주체103(2014)년 7월 3일 로동신문

 

론 평

단호한 결심,우리 민족끼리립장의 발현

 

지난 6월 3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는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의 3대원칙을 틀어쥐고 북남관계개선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해 남조선당국에 보내는 특별제안을 발표하였다.국방위원회는 특별제안에서 북남사이에 쌓여있는 크고작은 문제들을 자주의 원칙에서 풀어나갈것과 북남관계를 전쟁접경에로 치닫게 하는 모든 군사적적대행위를 전면중지하고 평화적분위기를 조성하며 화해와 협력,민족번영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들을 취할것을 제의하였다.특별제안에는 어떻게 하나 꼬일대로 꼬인 불신과 대결의 매듭을 풀고 북남관계개선의 새로운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가려는 우리의 진심과 애국애족적인 의지가 뜨겁게 맥박치고있다.

우리는 올해에 들어와 력사적인 신년사와 중대제안,공개서한들을 통해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민족의 안전과 평화를 수호하고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마련할데 대한 원칙적이고 아량있는 립장을 거듭 천명하였다.이번 특별제안은 북남대결의 력사에 영원한 종지부를 찍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로운 전기를 열어나가려는 우리 공화국의 단호한 결심과 확고부동한 의지를 다시금 뚜렷이 보여주고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특별제안은 평화와 통일에 대한 시대의 요구와 온 겨레의 지향과 념원을 반영한 애국애족적제안이다.

북남관계개선은 조선반도의 평화를 보장하고 민족의 통일적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전제이다.자주,평화,민족대단결의 3대원칙은 북과 남이 7.4공동성명을 통하여 확인하고 내외에 엄숙히 선포한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이다.7.4공동성명발표 42돐을 계기로 자주의 원칙에 기초하여 북남사이에 채택된 모든 성명,선언들과 합의를 고수하고 철저히 리행할것을 온 겨레앞에 다시금 확약하는것은 관계개선의 출발점으로 된다.자주의 원칙에 배치되는 주장아닌 《주장》,선언아닌 《선언》들을 전면철회하고 동족의 리익을 침해하는 모든 공조체제를 전면철페하는것은 너무도 당연하다.더이상 민족의 귀중한 공동자산인 우리의 핵억제력과 병진로선을 헐뜯지 말아야 하며 상대방에 대한 온갖 비방과 중상,모든 심리모략행위를 전면중지할데 대한 북남사이의 2월합의를 리행하는것으로 관계개선에 대한 립장과 의지를 내외에 보여주어야 할것이다.우리는 이미 천명한대로 북남합의를 순간에 리행할수 있게 준비되여있다.

모든 군사적적대행위를 전면중지하는것은 민족의 머리우에 드리운 핵전쟁위험을 막고 조선반도를 항구적인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매우 중요한 조치이다.누구에게나 명백한바와 같이 외세와의 북침합동군사연습과 반공화국도발소동은 조선반도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가는 근본요인이다.남조선당국이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를 바란다면 미국의 핵타격수단들을 끌어들여 동족을 공갈하고 위협하는 전쟁불장난을 벌려놓을 필요가 없다.북남사이에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평화적방법으로 풀어나가자는것은 우리의 시종일관한 주장이다.남조선당국은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의 취소와 서해열점지역에서의 도발행위들을 전면중지하는것으로 우리의 평화애호적제안에 호응해나와야 할것이다.

우리 민족끼리의 정신과 민족대단결의 원칙에서 화해와 협력,민족번영의 전기를 열어나가기 위한 실제적조치들을 취하는것은 북남관계개선의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가는 길이다.나라의 흥망성쇠,민족의 생사존망은 북과 남이 마음먹기에 달려있다.우리의 성의와 아량이 어린 특별제안은 북남관계의 비정상적인 현 사태를 바로잡고 민족의 출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고있다.남조선당국은 동족에 대한 편견과 불필요한 의심을 털어버려야 한다.

덮어놓고 의심만 할것이 아니라 대담하게 상대방이 내민 화해의 손을 맞잡고 서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신뢰도 생기게 되고 북남관계도 전진하게 된다.북과 남이 불미스러운 과거와 단호히 결별하려는 의지를 안고 새로운 미래를 향하여 큰걸음을 내짚어야 할 때는 바야흐로 다가왔다.

남조선당국은 실천행동으로 북남관계개선에 대한 명백한 립장을 보여주어야 할것이다.북남관계의 전도는 전적으로 남조선당국의 태도여하에 달려있다.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