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7월 5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겨레의 지향과 시대의 요구를 반영한 애국애족적제안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의 특별제안발표는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의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가는데서 중대한 계기로 된다.우리의 특별제안에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수 있게 하는 원칙과 방도들이 명백히 밝혀져있다. 경애하는 《북남사이의 관계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하여야 합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의 특별제안은 민족의 운명과 전도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나 받아들일수 있는 애국애족적제안이다. 북남사이에 세기를 이어오며 존재하고있는 민족분렬과 대결의 악순환은 그 어떤 민족내부모순에 의해 초래된것도 아니며 우리 민족이 바라서 생겨난 문제도 아니다.그것은 대조선지배야망을 실현하려는 미국의 침략정책에 의하여 산생된 민족사의 비극이다.북남관계문제의 본질과 온 겨레의 요구를 외면하고 외세에게 계속 매여달린다면 그것은 민족의 또 다른 재앙을 불러오는 결과만을 초래한다.더우기 민족분렬의 장본인인 외세에 의거하여 민족내부문제를 해결하려 하는것은 어리석기 그지없는 망상이다. 조선민족의 한성원으로서 북남관계가 파국에로 치닫고있는 현사태를 방관시한다면 그것은 력사와 민족앞에 돌이킬수 없는 죄악을 남기는것으로 될것이다.하기에 지금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북남관계악화를 막고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민족우선,민족중시,자주의 원칙에서 평화적으로 해결할것을 간절히 바라면서 그 실현을 위하여 떨쳐나서고있는것이다. 온 민족이 바라고있는 북남관계개선은 그 누구의 일방적인 노력으로 해결될수 없다.그것은 북과 남의 당국자들이 이미 공동으로 합의하고 내외에 엄숙히 선언한 조국통일3대원칙과 우리 민족끼리의 정신에 따라 겨레의 요구와 리익을 앞에 놓고 정치군사적대결상태를 해소하며 화해와 단합,협력을 도모해나가는 과정을 통하여 실현될수 있다.자주통일과 평화번영에 대한 환희와 희망으로 끓어번진 6.15통일시대의 벅찬 현실도 북남쌍방이 조국통일3대원칙을 구현한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에 충실하고 북남선언들을 리행하기 위하여 성실히 노력한 결과에 이루어진것이다. 력사적교훈은 민족앞에서 확약한 조국통일대강을 부정하면서 동족대결을 추구하면 북남관계는 파국에 처하고 통일문제해결에서 우여곡절을 겪게 된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앞에서는 《대화》를 부르짖고 돌아앉아서는 상대방을 헐뜯으며 대결소동에만 매여달린다면 북남사이에 존재하는 불신과 대립의 감정은 언제 가도 해소될수 없으며 북남관계발전과 조국통일운동에서는 그 어떤 전진도 기대할수 없다.결국 북남관계는 언제 가도 개선될수 없으며 대립만이 격화될뿐이다. 조국통일의 근본초석,새 세기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이며 평화번영의 리정표인 7.4공동성명과 6.15공동선언, 10.4선언도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의 3대원칙과 우리 민족끼리의 정신을 북과 남이 합의하고 공감한 기초우에서 탄생하게 되였다.바로 그렇기때문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는 대결일변도로 나가며 주장 아닌 《주장》과 선언 아닌 《선언》으로 통일문제를 우롱하여온 남조선당국이 이제는 그 누구의 본을 따거나 남의 말을 들으며 민족내부문제를 그 틀에 짜맞추려 하지 말고 자주의 원칙에서 북남사이의 모든 문제들을 대할것을 바라면서 특별히 제안한것이다. 평화통일의 원칙에서 북남관계를 전쟁접경에로 치닫게 하는 모든 군사적적대행위를 전면중지하고 평화적분위기를 조성하는것은 현실의 절박한 요구이다. 동족에 대한 극도의 적대감과 대결분위기를 고취하는 전쟁소동이 벌어지는 속에서 북남관계개선을 기대한다는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동족을 겨냥한 전쟁연습책동은 공공연한 군사적위협이며 정세를 긴장시키는 직접적요인이다.남조선당국이 북남사이의 화해와 협력을 진심으로 바라고 또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원한다면 외세와 야합한 합동군사연습들과 군사정치적도발행위를 중지하고 평화적환경을 조성하는데 나서야 한다. 남조선당국이 미국과 함께 벌리는 《키 리졸브》,《독수리》,《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들의 북침선제공격적성격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 남조선당국이 미국의 핵전략타격수단까지 끌어들이면서 도발적인 합동군사연습을 광란적으로 벌려놓을 때마다 일촉즉발의 초긴장상태가 조성되였던것은 조선반도에서 긴장격화와 핵전쟁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것을 명백히 보여준다. 남조선당국은 외세의 장단에 놀아나며 북침선제공격적인 침략전쟁연습을 《년례》와 《방어》의 보자기로 감싸안고 돌아가던 대결시대의 구태를 대담하게 털어버리고 조선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더우기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북남사이에 벌어질 여러가지 교류와 접촉의 사전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도 이것은 반드시 필요하다.언어와 풍습, 피부색이 서로 다른 민족들간에도 체육이라는 하나의 교류를 통하여 평화와 친선을 도모하려 하는 때에 동족사이에 서로 반목하며 시기하게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수치이고 망신인것이다.남조선당국은 당면하여 올해 8월에 미국과 함께 벌리려 하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계획을 즉시 취소하며 남조선해군 함정들의 계단식으로 확대되는 해상침범행위들과 서해 5개섬일대에서의 군사적도발소동을 당장 중단하여야 한다.시대가 요구하고 온 민족이 그것을 바라고있다. 조국통일3대원칙과 우리 민족끼리의 정신에 기초하여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의 평화를 수호하며 민족번영의 전기를 열어나가려는 우리의 립장과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북남관계발전과 조국통일,민족번영의 길이 열리는가 막히는가는 남조선당국의 태도여하에 달려있다. 리성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