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7월 11일 로동신문
대결시대를 끝장내고 화해와 단합의 길을 열어나가자
[정세론해설]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기 위한 확고한 의지
보도된바와 같이 지난 7일 우리 공화국은 민족앞에 가로놓인 난국을 타개하고 북남관계를 개선하며 자주통일의 새로운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가려는 애국애족의 일념으로부터 출발하여 정부성명을 발표하였다. 성명에는 북과 남이 무모한 적대와 대결상태를 끝장내고 화해와 단합의 길을 열어나가며 외세의존을 반대하고 모든 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해결해나가는 문제,온 겨레가 지지하고 민족의 공동번영을 담보하는 합리적인 통일방안을 지향해나가는 문제,관계개선에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해나가는 문제 등 우리의 원칙적립장과 선의를 반영한 현실성있는 제안들이 담겨져있다.그 며칠전에도 우리 공화국은 국방위원회특별제안을 통하여 북남사이에 쌓여있는 크고작은 문제들을 자주의 원칙에서 풀어나갈것과 북남관계를 전쟁접경에로 치닫게 하는 모든 군사적적대행위를 전면중지하고 평화적분위기를 조성하며 화해와 협력,민족번영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들을 취할것을 남조선당국에 제의하였다.국방위원회특별제안에 이어 정부성명이 발표된것은 악화된 북남관계를 정상화하고 조선반도의 정세를 완화하며 민족적화해와 단합,조국통일의 새로운 전환의 시대를 열어나가려는 우리 공화국의 진정과 아량,애국애족적의지에 대한 뚜렷한 과시로 된다.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에서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이룩하자면 우리가 국방위원회특별제안에 이어 정부성명을 통해 제의한 문제들이 반드시 해결되여야 한다. 위대한 령도자 《조국을 통일하는것은 우리 민족지상의 과업입니다.》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국통일의 앞길을 열어나가려는것은 우리 공화국의 확고부동한 립장이며 의지이다. 북남관계개선은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근본전제이다.북남관계개선을 떠나 민족적화해와 단합,협력에 대해 생각할수 없고 나라의 평화와 민족의 안전도 바랄수 없으며 조국통일과 관련한 그 어떤 문제도 민족의 의사와 리익에 맞게 성과적으로 해결해나갈수 없다.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막고 자주통일을 실현해나갈수 있는 최선의 방도는 불신과 대결의 북남관계를 화해와 단합,협력의 관계로 확고히 전환시키는것이다. 우리 공화국은 지난 기간 민족분렬의 비극을 가시고 북남사이의 화해와 협력을 실현할것을 주장해왔으며 그 실현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였다.북남관계가 우여곡절을 겪을 때에는 사사로운 감정보다 민족의 대의를 앞에 놓고 정세가 첨예한 속에서도 관계개선을 위한 여러가지 합리적인 제안들을 내놓았다.조국통일3대원칙과 력사적인 6.15공동선언,10.4선언은 자주와 단합의 기치높이 민족자체의 힘으로 북남관계를 발전시키며 자주통일,평화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우리 공화국의 일관한 로선과 정책의 반영이다. 우리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조국통일과 관련한 력사적문건에 생애의 마지막친필을 남기신 20돐이 되는 올해에 조국통일의 새로운 전환적국면을 펼칠 확고한 의지를 안고 정초부터 여러 계기를 통해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민족의 안전과 평화를 수호하고 북남관계개선의 넓은 길을 열어나가려는 아량있고 대범한 립장을 천명하였다.이번에 우리가 또다시 남조선당국에 특별제안을 보내고 정부성명까지 발표한것은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진정과 성의가 얼마나 열렬한가 하는것을 내외에 뚜렷이 보여주고있다.당면하여 우리가 인천에서 진행되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한것은 얼어붙은 북남관계를 민족적화해와 단합의 열기로 녹이고 전체 조선민족의 통일의지를 내외에 뜨겁게 과시하게 될것이다.북남대결의 력사에 종지부를 찍고 조국통일의 새로운 전기를 개척해나가려는 우리 공화국의 립장과 의지는 날로 굳세여지고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특별제안과 정부성명은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대결상태를 끝장내며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하루빨리 실현하려는 온 겨레의 지향과 념원을 반영한것으로 하여 내외의 커다란 지지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있다. 북과 남은 민족의 운명을 위해 새로운 관점,새로운 립장에서 관계개선의 길을 함께 열어나가야 한다. 우리 민족이 외세에 의해 둘로 갈라진지도 근 70년이 되였다.나라의 분렬로 인적,물적자원이 헛되이 소모되고 민족의 통일적발전이 지연되고있다.날로 심화되고있는 북남관계의 파국은 전쟁의 재난을 빚어낼 위험까지 몰아오고있다.민족의 참화를 불러올수 있는 비극적사태를 더이상 지속시킬수 없다. 북과 남사이에 반목질시하고 대결할것이 아니라 화해하고 단합하여 통일에로 나아가는 길만이 우리 민족이 살길이다.우리 민족은 둘로 갈라지면 망하고 하나로 합쳐져야 번영하며 존엄있게 살수 있다.북과 남은 한피줄을 이은 동족으로서 불신하고 대결하여야 할 아무런 리유도 없다.더우기 렬강들의 첨예한 갈등과 패권경쟁이 조선반도를 둘러싸고 격화되고있는 오늘 북과 남이 백해무익한 대결을 지속한다면 통일은 고사하고 민족의 운명이 외세에 롱락당하게 될것이다.민족이 당하는 치욕과 불행을 외면하고 개별적집단의 협애한 리해관계와 동족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감에 사로잡혀 시간을 헛되이 보내는것은 민족의 통일념원을 우롱하고 후대들앞에 두고두고 저주받을 죄를 짓는것이다. 북과 남은 민족의 존엄과 명예를 걸고 겨레의 운명과 미래를 책임적으로 개척해나가야 한다.나라의 흥망성쇠,민족의 생사존망은 전적으로 북남당국에 달려있다.북과 남은 불미스러운 과거와 단호히 결별하려는 의지를 안고 새로운 미래를 향하여 큰걸음을 내짚어야 한다. 북남관계개선은 어느 일방의 리익을 위한것이 아니라 민족모두의 리익을 위한것이며 민족의 통일적발전과 공동번영을 위한것이다.조국통일이라는 민족공동의 큰 리익을 보지 못하고 자기의 주의주장과 리해관계에만 매여달린다면 불신과 대결의 곬만 깊어질뿐 화합과 단결은 언제 가도 이룩될수 없다. 우리의 진정과 성의가 어려있는 특별제안과 정부성명은 북남관계의 비정상적인 현 사태를 바로잡고 민족의 출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고있다.우리가 천명한 문제들이 실현된다면 악화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적화해와 단합을 이룩하는데서 전환적계기가 마련되게 될것이다. 남조선당국은 편견과 불필요한 의심을 털어버리고 우리의 진정이 담긴 특별제안과 정부성명에 적극 호응해나서야 한다.외세가 씌워준 색안경으로 동족을 바라보아도 안되며 사대와 굴종으로 굳어진 머리로 북남관계를 대해서도 안된다.남조선당국은 시대착오적인 적대관념을 버리고 동족대결정책을 련북화해정책으로 바꿀 용단을 내려야 한다.동족이 내민 화해의 손을 맞잡고 대범하고 통이 큰 실천적조치들을 취해나갈 때 신뢰도 생기게 되고 북남관계도 전진하게 되리라는것은 의심할바 없다. 우리 민족끼리의 단합된 힘으로 북남관계와 자주통일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나갈데 대한 우리 공화국의 특별제안과 정부성명은 어느 일방의 제의가 아니라 민족의 요구,시대의 요구이다. 남조선당국은 겨레의 지향과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옳바른 선택을 하여야 할것이다. 심철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