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7월 12일 로동신문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북남관계개선의 출로를 열어나가자

 

[정세론해설]

평화통일의 밝은 전망을 펼쳐주는 획기적제안

 

평화통일은 겨레의 세기적숙망이고 막을수 없는 지향이다.민족분렬의 비극이 세기를 이어 지속될수록 이 땅에서 전쟁의 위협을 하루빨리 가시고 평화롭고 번영하는 통일강국을 일떠세우려는 해내외 온 겨레의 열망은 더더욱 높아가고있다.그로부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는 남조선당국에 조국통일3대원칙을 틀어쥐고 북남관계개선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갈데 대한 내용의 특별제안을 보냈으며 이어 공화국정부성명을 발표하였다.

특별제안과 정부성명에서는 평화통일의 원칙에서 모든 군사적적대행위를 전면중지하고 평화적분위기를 조성할데 대한 문제가 중요하게 강조되였다.

조선반도에서 평화를 보장하고 나라의 평화적통일을 이룩하자면 북남사이의 군사적대결상태를 끝장내야 한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군사적대결상태를 해소하지 않고는 북남관계의 개선도 조선반도의 평화와 평화통일도 기대할수 없다.》

우리 국방위원회의 특별제안과 공화국정부성명의 발표는 조선반도에서 날로 커가는 새 전쟁발발의 위험을 가시고 북남관계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나가려는 단호한 의지의 발현이다.

나라의 평화를 수호하는것은 민족의 운명과 조국통일위업의 전도와 관련된 사활적문제이다.나라의 통일을 평화적으로 실현하자면 조선반도에서 군사적적대행위가 종식되고 평화적분위기가 마련되여야 한다.

그러나 지금 조선반도의 정세는 극도로 첨예하다.미국이 남조선군부당국을 사촉하여 지난 2월부터 여러달에 걸쳐 악명높은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맥스 썬더》전쟁연습 등 각종 불장난소동을 사상 최대규모로 감행함으로써 조선반도에는 극도의 긴장상태가 조성되였다.최근에도 남조선군부세력은 조선서해의 예민한 열점수역에서 위험한 포사격도발을 함으로써 쌍방사이에 무력충돌이 일어날수 있는 위험성을 조성하였다.그 무슨 《북잠수함에 대처》한다는 간판밑에 조선동해에서 방대한 무력이 동원된 가운데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이 감행되였으며 미싸일방위체계구축을 위한 심상치 않은 군사적움직임들도 계속되고있다.남조선당국은 오는 8월에는 미국과 함께 《맞춤형억제전략》을 적용한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벌리려고 획책하고있다.그 어느때보다도 우심해지는 남조선호전광들의 군사적도발행위는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위협하는것과 함께 북침전쟁도발을 목적으로 하는것으로서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의 긴장완화와 평화를 바라는 내외의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있다.

군사적적대행위는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위업실현에 백해무익하다.

군사적적대행위는 북남관계의 파탄에로 이어지기마련이다.

악화된 북남관계를 개선하자면 무엇보다도 동족을 반대하는 군사적적대행위를 중지하여야 한다.

북과 남사이에는 군사적으로 대결하여야 할 그 어떤 리유도 없다.북과 남사이에 존재하는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는 결코 대립과 충돌의 근원으로 될수 없다.

북과 남은 한피줄을 이은 하나의 민족으로서 민족내부에서 제기되는 그 어떠한 문제들도 얼마든지 평화적방법으로 해결할수 있다.지난 시기 북과 남은 힘을 합쳐 복잡다단한 문제들을 슬기롭게 풀어온 훌륭한 전례들을 가지고있다.6.15시대의 현실은 대화와 평화적방법이 문제해결의 가장 좋은 열쇠이며 군사적대결이 아니라 대화를 지향해나갈 때 북과 남의 화해와 단합은 물론 조선반도의 평화와 평화통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지금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박두해오는 핵전쟁위험이 하루빨리 제거되고 북남사이에 평화롭고 안정된 환경이 마련되기를 절절히 바라고있다.

우리 공화국이 조선서해열점수역을 포함한 모든 대치계선에서 군사적적대행위를 7월 4일 0시부터 전면중지하고 미국과 함께 벌리게 된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계획을 즉시 취소하는 등 무모한 적대행위와 대결상태를 끝장내고 화해와 단합의 길을 열어나갈것을 남조선당국에 제의한것은 겨레의 이러한 한결같은 지향을 반영한것이다.

이것은 날로 엄혹해지는 정세속에서 겨레의 운명을 지키고 평화와 평화통일의 새로운 전환적국면을 마련하려는 민족적사명감으로부터 출발한 애국애족의지의 발현이다.민족의 운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의 정당한 제의를 결코 외면할수 없다.

우리 국방위원회의 특별제안과 정부성명의 발표는 세기를 이어온 북남사이의 군사적적대관계와 대결상태를 종국적으로 청산하고 조선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보장하며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반드시 이룩하려는 애국적용단으로부터 출발한것이다.

북남사이의 군사적대결이 지속되고있는것은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참을수 없는 고통이며 수치이다.

심화되는 군사적대결속에 반만년의 유구한 세월 한피줄을 이어온 우리 민족내부의 반목과 질시의 곬은 깊어가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핵전쟁의 시한탄은 겨레의 운명을 엄중히 위협하고있다.

민족의 통일적발전에 리용되여야 할 귀중한 재부와 자원이 동족대결에 헛되이 소모되고있다.

지구상의 많은 나라와 민족들이 대립과 갈등에서 벗어나 발전과 번영을 지향해나가고있는 때에 우리 민족은 반목과 대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이 얼마나 가슴아픈 비극인가.

북남사이의 군사적적대관계는 민족내부의 모순에 의한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외세의 간섭과 음모에 따른것이다.

미국은 침략적인 대조선지배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남조선당국을 동족과의 군사적대결에로 끊임없이 내몰고있으며 고의적인 긴장격화책동으로 북남관계개선에 제동을 걸고있다.

지난 수십년간 남조선에서 감행된 대규모의 북침전쟁연습들은 남조선당국을 부추겨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압살하고 전조선을 지배하려는 미국의 범죄적흉계의 산물이다.

남조선당국을 북침전쟁도발의 돌격대로 적극 써먹으면서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방해하고 조국통일을 가로막아온 미국의 악랄한 책동으로 말미암아 북남사이의 군사적적대관계가 끊임없이 격화되고 그것이 조선민족의 자주적운명개척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한것이 지난 수십년간의 비극적현실이다.

이제 더는 외세의 간계에 놀아나 민족의 운명을 스스로 해치는 어리석은짓을 하지 말아야 한다.남조선당국은 미국과의 북침합동군사연습을 걷어치우고 북남사이의 군사적적대관계를 청산하는 정책적결단을 내려야 한다.

조선반도와 그 주변지역에서 평화와 민족의 운명을 위협하는 군사적위험요소들을 완전히 그리고 영원히 제거하자는것이 우리의 확고부동한 의지이다.

우리 국방위원회의 특별제안과 공화국 정부성명에 천명된대로만 한다면 조선반도의 평화와 평화통일의 앞길에 새로운 전환적국면이 열리게 될것이다.

남조선당국은 우리의 애국애족적립장과 평화애호의지가 반영된 제안을 심사숙고하여 대해야 하며 시대와 민족의 요구에 맞게 책임적인 행동을 취하여야 할것이다.

은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