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7월 14일 로동신문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높이 자주통일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나가자
[정세론해설] 민족의 공동번영을 담보하는 합리적인 통일방안
얼마전에 발표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성명은 온 겨레가 지지하고 민족의 공동번영을 담보하는 합리적인 통일방안을 지향해나갈것을 호소하였다.북과 남이 공동의 통일방안을 지향해나가는것은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자주적평화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위대한 령도자 《우리 조국의 통일문제를 순조롭게 해결하기 위한 가장 합리적인 방도는 련방제방식에 기초하여 나라의 통일을 실현하는것이다.》 지금 북과 남에는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가 존재하고있으며 누구도 자기의것을 포기하려 하지 않고있다.이런 조건에서 상대방의 사상과 제도를 부정하며 《체제통일》을 시도한다면 대결과 전쟁을 피할수 없는것은 물론이고 나라의 통일을 이룩할수 없다. 우리 공화국은 30여년전에 벌써 하나의 민족,하나의 국가,두개 제도,두개 정부에 기초한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을 창립할데 대한 현실적이면서도 공명정대한 통일방안을 제시하였다.이것은 사상과 제도의 차이는 뒤로 미룰수 있지만 민족의 운명과 관련되는 조국통일문제는 더이상 미룰수 없다는 우리 공화국의 숭고한 통일애국의지로부터 출발한것이다. 련방제통일방안은 하나의 통일국가안에 서로 다른 제도가 존재할수 있다는 현실적론리에 기초하고있다.여기에는 반세기가 넘도록 분렬되여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가 존재하는 우리 나라의 구체적현실과 북과 남의 당국과 각계각층,각당,각파의 리해관계가 공정하게 고려되여있다.련방제통일방안은 어느측,어느 계급,어느 당파의 리익도 침해하지 않는다.때문에 북과 남,해외의 모든 조선민족이 사상정치적,지역적,계급적리익을 초월하여 대단결을 이룩할수 있게 하며 민족최대의 숙원인 조국통일위업의 완성을 위하여 힘과 지혜,정력을 다 바칠수 있게 한다. 북과 남에 존재하는 두 사상과 두 제도를 그대로 두고 통일국가를 건설하는 련방제통일방안은 우리 나라의 통일을 평화적으로 해결할수 있게 하며 북과 남의 모든 계급,계층들과 각당,각파가 다같이 받아들일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공명정대하며 합리적인 통일방안이다.그런것으로 하여 련방제통일방안은 온 민족과 국제사회의 지지공감을 받고있다. 북과 남은 력사적인 6.15공동선언을 통해 북측의 낮은 단계의 련방제안과 남측의 련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나가기로 하였다.이것은 민족공동의 통일방도를 확정하기 위한 사업에서 이룩된 커다란 성과이다.북과 남은 6.15공동선언의 기치따라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우리 공화국은 지금까지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적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여왔다.올해에도 우리는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의 전환적국면을 마련하기 위한 현실적이며 실천적의의가 큰 중대제안들을 내놓고 최대의 성의와 아량을 보이였다.이러한 노력은 북남관계를 화해와 단합의 궤도우에 올려놓고 민족공동의 통일방안을 실현하기 위한것으로서 지극히 애국애족적인것이다.하지만 남조선당국은 북남관계개선과 평화적통일을 위한 우리 공화국의 선의와 아량에 동족대결책동을 더한층 강화하고 《체제통일》기도를 로골적으로 드러내는것으로 대답하였다. 남조선집권세력은 《신뢰프로세스》니,《드레즈덴선언》이니 하는것들을 내들고 체제대결야망을 추구하면서 북남관계를 더욱 파국에로 몰아갔다.더우기 그들은 그 무슨 《통일대박론》을 운운하며 저들이 《통일》을 주도하겠다고 떠들고 지어 《급변사태》라는것을 망상하며 반공화국대결소동에 기승을 부리고있다.올해에 남조선당국이 외세를 끌어들여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은것은 《체제통일》각본을 실현하기 위한 극히 도발적인 행위이다.이것이 련방제통일을 반대하면서 외세와 야합하여 우리 공화국의 존엄높은 제도를 무력으로 해치기 위한 반민족적책동이라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지금 북남관계는 최악의 긴장상태에 처해있으며 쌍방사이의 사소한 충돌도 전면전쟁으로 번져질수 있는 위험이 조성되고있다.반만년동안이나 한피줄을 이어온 우리 민족이 장구한 기간 갈라져 살아온것만도 가슴터지는 일인데 자기의 제도만을 고집하며 전쟁의 화를 불러들인다면 그처럼 어리석은 자멸행위는 없을것이다.동족사이의 전쟁을 몰아오는 《체제통일》을 선동하는것은 겨레의 간절한 통일념원에 대한 우롱이고 모독이다. 북과 남은 6.15공동선언에서 합의한대로 공동의 통일방안을 구체화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공존,공영,공리를 적극 도모해나가야 한다.조국통일은 누가 주도하고 누가 끌려가는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온 겨레의 단합된 힘으로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배격하고 전국적범위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위업이다.조국통일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절대시하지 말아야 하며 상대방의 사상과 제도를 인정하고 용납하는 기초우에서 온 겨레가 지지하고 공감하는 합리적인 통일방안을 실천해나가야 한다. 련방제통일이 이루어지면 우리 민족은 전국적범위에서 자주권을 확립하고 하나의 민족으로서 대단합을 실현하게 될것이며 우리 나라는 자주적이고 평화애호적인 통일국가로 될것이다.통일된 우리 나라는 주변나라들의 리해관계도 침해하지 않을것이며 그 누구에게도 위협으로 되지 않을것이다.련방제방식의 통일은 조선반도에 항시적으로 감돌고있는 전쟁위험을 없애고 동북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데도 적극 이바지하게 될것이다.정세가 어떻게 변하고 환경이 어떻게 달라져도 북과 남이 온 민족의 의사와 요구에 맞게 평화적방법으로 통일을 이룩하고 민족공동의 번영을 이룩하는 가장 합리적인 방도는 련방제통일밖에 없다. 해내외의 온 겨레는 민족의 지향과 념원에 배치되는 《체제통일》기도를 단호히 배격하고 련방제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힘차게 투쟁해나가야 할것이다. 김현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