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7월 21일 로동신문

 

우리의 정당한 군사력강화조치는 그 누구도 시비할수 없다

 

[정세론해설]

평화와 관계개선분위기를 해치는 침략전쟁연습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8월은 조국통일에 대한 열망이 그 어느때보다 강렬하게 분출하는 시기이다.

그런데 미제와 남조선군부호전광들은 해마다 8월이면 대규모의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는것으로 극도의 긴장상태를 조성하면서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열망에 찬물을 끼얹군 하였다.올해에도 그 력사가 반복되고있다.

지금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내외의 강력한 항의규탄에도 불구하고 오는 8월 하순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침략적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할 기도를 드러내놓고있다.그러면서 벌써부터 《년례적》이니,《방어적》이니 하는 상투적인 말장난질을 하고있다.하지만 그 어떤 변명으로써도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의 침략적이며 도발적인 성격을 가리울수 없다.

미제와 남조선당국이 해마다 광란적으로 벌려놓고있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은 극히 무분별하고 위험천만한 침략전쟁연습이다.

《을지 프리덤 가디언》전쟁연습의 뿌리는 정전직후인 1954년부터 시작된 《포커스 렌즈》이다.그것이 1976년부터 남조선단독으로 벌리던 《을지》종합군사연습과 통합되여 《을지 포커스 렌즈》연습으로 변신하였으며 2008년부터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으로 명칭이 바뀌여지는것과 동시에 그 침략적성격이 더욱 강화되였다.올해로 60년이 되는 이 전쟁연습은 남조선미국합동군사연습들가운데서 그 력사가 가장 오랜것으로 악명을 떨치고있다.

이 전쟁연습에는 해마다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과 해외로부터 파견되는 미증원부대,남조선의 륙해공군은 물론 《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무려 40만~50여만명의 방대한 인원이 동원되군 하였다.

이것은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이 얼마나 엄청난 규모로 감행되는 전쟁불장난인가 하는것을 잘 말해준다.

내외호전광들은 지금껏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통해 우리의 전략적거점들에 대한 지상과 해상,공중으로부터의 중장거리정밀타격과 신속기동타격을 가상한 각종 훈련들을 실전의 분위기에서 벌려왔다.몇년전부터는 감히 우리 수뇌부를 노린 특수전훈련과 《북의 핵과 미싸일을 제거》하는 훈련을 벌리고있다.또한 이번에 감행되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에는 올해의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과 마찬가지로 극히 도발적인 《맞춤형억제전략》에 따른 불장난소동도 벌어지게 된다.

이것만 놓고보아도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이 얼마나 침략적이며 악랄한 군사적도발인가 하는것을 잘 알수 있다.한마디로 말하여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은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를 파괴하고 북침핵전쟁의 불집을 터뜨리기 위한 추호도 용납할수 없는 핵선제공격연습이다.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은 북남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격화시키고 북남관계개선을 가로막는 재앙의 근원이다.

미국은 남조선을 침략적인 대아시아전략의 실현을 위한 군사적발판으로 계속 써먹으며 자기 침략무력을 무한정 주둔시키기 위해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항시적으로 격화시키고있으며 남조선과의 합동군사연습을 그 수단으로 삼고있다.

조선반도의 항시적인 긴장격화를 추구하고있는 미국은 그와 상반되는 북남관계의 개선을 달가와하지 않으면서 있지도 않는 그 누구의 《위협》을 구실로 남조선에서 합동군사연습을 해마다 감행해왔다.지어 북남사이의 대화와 정세완화가 이루어지는 속에서도 북침전쟁불장난소동을 중지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더욱 도발적으로 감행하였다.미국이 올해 2월 북남사이에 흩어진 가족,친척상봉과 관련한 중요한 합의가 이루어지고있는 때에 조선서해의 직도상공에 《B-52》핵전략폭격기편대를 투입하여 도발적인 전쟁연습을 벌린것은 그 대표적실례이다.

남조선이 미국과 함께 벌리는 합동군사연습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로골적인 군사적위협이며 적대감과 침략의사의 명백한 표시로서 그의 강행은 북남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격화시키게 된다.력사적으로 놓고볼 때 좋게 발전하던 북남관계가 남조선당국이 미국과 함께 벌려놓은 도발적인 전쟁연습으로 위기에 처하고 우여곡절을 겪은것은 한두번이 아니다.남조선에서 감행되는 북침합동군사연습은 어차피 긴장격화와 북남관계파국을 불러오기마련이다.

오늘 조선반도의 평화와 북남관계개선에 대한 우리 민족의 지향과 요구는 그 어느때보다도 높아가고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은 대세의 흐름과 민족의 지향에 어긋나게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한사코 강행하려 하고있다.남조선당국이 내외의 규탄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미국과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는다면 그로부터 초래되게 될 사태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

우리 공화국은 지금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고있다.인천에서 진행되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우리가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한것은 북남사이의 관계를 개선하고 민족적화해와 단합의 길을 열어나가기 위한 애국애족적조치이다.

우리는 시종일관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북남관계개선을 바라고있다.

하지만 남조선당국은 말로는 우리 선수단과 응원단이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하는것을 환영한다고 하면서도 실제에 있어서는 온당치 못한 태도를 취하고 불순한 정치적목적을 추구하면서 그에 장애를 조성하고있다.남조선당국이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참가와 관련한 북남실무회담을 결렬시킨것도 그것을 말해준다.

오늘의 사태는 남조선당국이 시대착오적인 적대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여전히 대결정책을 추구하고있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오늘의 정세하에서 북과 남은 모처럼 마련된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귀중히 여기고 적극 살려나가야 한다.불신과 대결의 낡은 관념을 털어버리고 북남관계에 도움을 주고 그것을 전진시키는 좋은 일을 해야지 그에 저해를 주는 반통일행위를 하여서는 절대로 안된다.

만일 남조선당국이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무시하고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한다면 북남관계는 또다시 위기에 빠지게 될것이다.

남조선당국은 사태의 엄중성을 바로 보고 옳은 선택을 해야 한다.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