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7월 14일 로동신문

 

미국은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당장 포기하라

 

[정세론해설]

우리에게는 그 어떤 제재나 압박도 통하지 않는다

 

미국집권자들이 대조선압박에 계속 열을 올리고있다.

최근 미국대통령 오바마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이 직면한 현안으로 우리의 《위협》을 꼽으면서 《북조선의 비핵화를 계속 압박하겠다.》고 하였다.한편 그는 국회에 보낸 통지문에서 《북조선이 미국에 비상하고 특별한 위협》이라고 하면서 우리 공화국을 상대로 한 경제제재를 1년동안 연장한다고 밝혔다.미국무장관 케리도 얼마전에 공식석상에 나타나 우리를 악랄하게 헐뜯어대며 《압박과 제재로 외교가 가능하게》 하고 우리가 굽어들게 만들어야 한다고 줴쳐댔다.

추종세력들이 또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비핵화》를 력설하며 《병진로선은 실패할수밖에 없을것》이라느니,《북의 새로운 형태의 도발은 새로운 강도의 국제적압박을 가져올것》이라느니 뭐니 하고 맞장구를 치고있다.

백악관의 주인은 바뀌였지만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은 변하지 않았다.오히려 날을 따라 더욱더 악랄한 내용으로 수정보충되고 강행되고있는것이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다.

우리의 핵보유를 《인정》하지 않으며 우리가 핵을 포기하는 행동조치를 먼저 취하여야 대화도 있고 관계개선도 있다는것이 적대세력들이 줴치는 궤변의 골자이다.우리에게 핵무기가 없을 때에는 국제기구들까지 발동하여 한사코 핵무기가 있다고 고집을 부리던 미국이 우리가 당당한 핵보유국이 된 오늘날 그것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앙탈을 부리고있는것은 괴이한 일로서 국제사회의 웃음거리가 아닐수 없다.미국이 선핵포기를 주장하는것은 우리더러 가던 길을 버리고 되돌아서라는것인데 이미 때는 늦었다.이제 와서 그것을 허용한다면 그것은 우리와의 교전일방인 미국에 바지를 벗어주는것이나 다름없는것이다.

미국이 계속 비현실적인 비핵화문제를 떠들고있는것은 아마 우리 나라도 다른 나라들과 같이 저들의 강도적요구에 굽어들리라고 생각하는것 같다.

미국은 아직도 상대를 모르고 덤벼들고있다.

미국의 현 집권자들은 이전 부쉬행정부가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우리를 대하다가 어떤 쓴맛을 보았는가를 되새겨보는것이 좋을것이다.

부쉬정권은 우리 공화국을 적대시하고 고립압살해보려는 기도를 로골적으로 드러내놓았다.그들은 우리와는 절대 공존하지 않겠다는것을 정책화하였다.우리 나라를 《악의 축》이라고 하며 적대시하였다.필요하면 무력사용도 배제하지 않을것이라고 공공연히 폭언하였다.

우리 공화국을 핵공격대상명단에 올려놓고 남조선과 주변에 숱한 핵무기들과 그 운반수단들을 끌어들여 전쟁연습을 벌리였다.로골적인 핵위협공갈에 우리가 다른 나라들처럼 주눅이 들어 손을 들것이라고 타산하였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으로 조선반도에 엄중한 정세가 조성된 조건에서 우리는 팔짱을 끼고 그것을 지켜볼수만 없었다.미국이 핵몽둥이를 휘두르면서 우리 제도를 기어이 없애버리겠다는것을 명백히 한 이상 그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는 길밖에 없었다.우리는 미국의 더욱 로골화되는 핵위협으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하여 합법적으로 정정당당하게 핵무기를 만들었다.

결국 미국이 우리 나라를 핵보유국으로 떠민셈이다.

미국신문 《뉴욕 타임스》는 조선의 핵보유선언은 부쉬행정부가 조선을 고립에로 몰아가면서 실책을 범한데 있다,부쉬행정부의 조선에 대한 정책은 비리성적이였으며 따라서 앞으로 미국의 대조선정책에서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유럽의 한 이름있는 조선문제전문가는 《1990년대 중엽부터 조선에서 기적이 일어났는데 그것은 국제무대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명실공히 사회주의를 대표하는 국가로 우뚝 솟은것이며 다른 하나는 조선인민이 죽음의 나락을 딛고 올라서서 강성국가건설에로 나가고있는것이다.》라고 평하였다.

대조선적대시정책이 낳은 응당한 결과에 미국은 늦게나마 교훈을 찾아야 했다.그러나 미국은 집권자가 바뀌여도 실패한 대조선정책에서 응당한 교훈을 찾지 못하고 또다시 오유를 범하였다.

오바마행정부는 있을수조차 없는 우리 체제의 《붕괴설》까지 내돌리며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기 위해 발악적으로 책동하였다.날조된 여론을 의도적으로 류포시키고 그에 따른 《급변사태》대비책강구에 대해 떠들었다.지어 그 무슨 《이상설》까지 날조하여 류포시키기도 하였다.

우리의 사회주의제도를 저들에게 유린당한 나라들과 비교하면서 《제도붕괴》를 꿈꾸었다.미국은 군사적힘으로 우리 나라를 《붕괴》시키는데 매달렸다.방대한 핵타격무력을 동원하여 각종 합동군사연습들을 벌려놓고 그것이 그 누구의 《급변사태》와 체제《붕괴》를 목적으로 한다는것을 거리낌없이 공개하였다.《붕괴》를 가상한 《급변사태》대비훈련의 확대강화를 훈련내용에 포함시키기도 하였다.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는 방대한 무력이 우리 공화국을 목표로 항시적인 동원태세에 들어가고 핵항공모함 등 해상전투집단들이 남조선주변수역에 기동전개되였다.

그러나 자주성을 생명으로 여기고있는 우리 인민을 압력으로 굴복시킬수 있다고 생각한것이 오산이다.

미국이 우리를 《붕괴》시키려는 어리석은 망상에서 깨여나지 못하고있는 조건에서 우리는 선군의 기치를 높이 들고 전쟁억제력을 더욱 강화하는 길로 나가게 되였다.

우리는 제국주의자들이 제재조치를 취한다고 해도 끄떡하지 않고 대기념비적창조물을 일떠세우고 인공지구위성을 쏴올렸으며 강성국가건설을 향해 힘있게 나아가고있다.

우리 공화국은 이미 당당한 핵보유국이 되였으며 미국이 우리를 원자탄으로 위협하던 시대는 영원히 지나갔다.

미국은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강성국가를 향하여 질풍같이 내달리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기질과 본때를 몰라도 너무나도 몰랐다.

현실은 미국의 《전략적인내정책》이라는것이 실패작이라는것을 여실히 보여주고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에 집요하게 매여달리고있다.

미국이 노리고있는 총적목표는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심리전으로 압살하고 이곳을 교두보로 하여 주변나라들을 침략함으로써 세계제패야망을 실현하자는것이다.

우리를 한사코 자극하여 핵시험이나 연평도포격전과 같은 강경대응조치를 발생시키고 마치 우리가 《호전적》인것처럼 부각시킴으로써 우리와 주변국들사이의 관계를 긴장시키고 반공화국제재압박분위기를 조성해보겠다는것이다.

미국이 반공화국고립압살책동의 도수를 높이면서 《전략적인내정책》에 매달리겠으면 계속 매달려보고 기다려보겠으면 실컷 기다려보라.

우리에게는 그 어떤 《위압》도 심리전도 통하지 않는다.우리 인민은 갈수록 악랄해지는 미국의 반공화국제재와 봉쇄책동을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의 위력과 불패성에 겁을 먹은자들의 가소로운 행동으로 보고있다.

미국에는 두가지 선택밖에 없다.

하나는 랭전식사고방식을 대담하게 근본적으로 바꾸고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을 포기함으로써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에도 이바지하고 자국의 안전도 확보하는 길이다.

다른 하나의 길은 지금처럼 미국이 적대시정책을 계속 유지하는것인데 그렇게 되면 우리의 핵무기고는 계속 확대강화될것이다.

미국은 《전략적인내정책》이 초래할것은 아무것도 없다는것을 명심하고 분별있게 처신하여야 할것이다.

리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