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7월 18일 로동신문

 

미국의 시대착오적인 군사적위협소동은 자멸만을 초래할것이다

 

[정세론해설]

침략적이며 도발적인 성격은 가리울수 없다

 

미국이 지난 16일부터 남조선괴뢰들과 야합하여 조선남해와 동해에서 해상기동을 동반한 《항공기요격훈련》을 벌려놓았다.여기에는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우는 핵항공모함 《죠지 워싱톤》호타격집단과 이지스구축함 《키드》호편대가 참가하고있다.이어 22일부터는 제주도근해에서 일본침략군 해군함선들까지 참가하여 대규모의 해상합동군사훈련을 감행하게 된다.이것은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평화적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성의있는 노력을 기울이고있는 우리 군대와 인민에 대한 공공연한 도발이며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가는 극히 위험천만한 행위이다.

지금 미국은 저들이 벌려놓은 전쟁소동의 도발적이며 침략적인 성격을 가리워보려고 갖은 요사를 다 떨고있다.어용나팔수들을 내세워 남조선괴뢰들과의 전쟁소동이 《방어를 위한 통상적인 훈련》이기때문에 문제시될것이 없다고 떠드는가 하면 련이어 벌어지는 미일남조선해상합동군사훈련을 재해시 수색과 구조를 목적으로 한 《인도주의적인것》으로 묘사하고있다.

미국이 이러한 주장을 한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그들은 지난 시기에도 조선반도와 그 주변지역에서 전쟁소동을 벌려놓을 때마다 《년례적》이니 뭐니 하면서 그것을 합리화하여왔다.

하지만 세상사람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군사훈련이라는것이 조선반도정세를 의도적으로 악화시키기 위한것이며 철두철미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기 위한 공격작전훈련이라는것을 똑똑히 알고있다.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려는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의 변함없는 립장이다.지금까지 우리는 조선반도에서 힘의 대결을 반대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평화적환경을 마련하기 위하여 할수 있는 모든것을 다하여왔다.

얼마전에는 조선반도의 평화를 보장하려는 목적에서 모든 군사적적대행위를 전면중지하며 무모한 대결상태를 끝장내고 화해와 단합의 길을 열어나갈데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특별제안을 내보내고 공화국정부성명을 발표하였다.이것은 북과 남사이에 존재하는 모든 의견상이를 뒤로 미루고 어떻게 하나 대화와 협상을 통해 조선반도의 평화를 보장하려는 의지로부터 출발한것이다.

미국은 우리의 이러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고의적으로 북남관계를 대결에로 몰아가려 하고있다.미국은 국제무대에 나서면 말로는 북남관계개선을 바란다고 하지만 실지행동은 완전히 딴판으로 하고있다.

지난 2월에도 미국은 핵탄을 적재한 전략폭격기편대를 남조선땅에 들이밀어 고의적으로 대결국면을 조장하였다.지금도 미국은 우리가 평화적발기를 내놓은것과 거의 때를 같이하여 전쟁소동을 벌리면서 괴뢰들을 우리와의 대결에로 부추기고있다.이것은 미국이 의연히 북남관계개선을 막고 조선반도의 정세를 긴장격화에로 몰아가기 위한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고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조선반도를 발판으로 대륙에로 진출하기 위해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을 내놓고 이곳에 병력과 무장장비를 집중배치하고있다.그 첫번째 목표는 우리 공화국이다.미국은 우리를 힘으로 압살하고 전조선반도를 대륙침략을 위한 교두보로 삼으려 하고있다.이로부터 미국은 남조선을 특별히 중시하고 이곳에 무력을 대대적으로 증강하면서 전쟁소동의 회수와 강도를 높이고있다.

미국이 지금 벌려놓고있는 군사훈련도 그 한 고리로서 철저히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기 위한 공격훈련이다.그것은 이번에 참가하고있는 무장장비들에서 명백히 드러나고있다.

《죠지 워싱톤》호만 보더라도 여기에는 공격용미싸일들과 전략폭격기 《FA-18EF》,《FA-18AC》,조기경보기 《E-2C》,전자전투기 《EA-6B》를 비롯한 70여대의 항공기가 탑재되여있다.이것들은 작전반경으로 보나 갖추고있는 무장장비능력으로 보나 다 공격을 위한것이다.핵항공모함타격집단이 《방어》를 위해 남조선에 기여들었으며 이번 훈련이 《방어적성격》을 띠고있다는것을 믿을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지금까지 미국은 다른 나라들에 대한 무력간섭을 감행할 때마다 《죠지 워싱톤》호를 비롯한 항공모함타격집단을 들이밀었다.이것은 순수 다른 나라들을 군사적으로 위협하고 공격하기 위한것이였다.미군부의 고위인물들도 저들의 항공모함집단은 강력한 기동력과 화력타격체계를 갖춘 공격집단이라고 자랑하고있다.

미국이 이러한 타격집단을 동원하여 전쟁소동을 벌리면서 여기에 《방어》를 위한것이니,《인도주의적》이니 뭐니 하는 외피를 씌우는것은 그야말로 황당무계한 궤변이다.실지 그들의 말대로 《방어》나 《인도주의》를 목적으로 한것이라면 그처럼 강력한 타격집단을 동원할 필요가 있겠는가.

미국이 벌리고있는 전쟁소동은 철저히 우리 공화국을 선제타격하기 위한 방법을 숙달하기 위한것이다.

언제인가 외국의 한 신문은 《미국남조선합동군사연습으로 가상해본 〈제2차 조선전쟁〉》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남조선합동군사연습에서 주되는 역할을 하게 될 〈죠지 워싱톤〉호핵항공모함전투집단은 만일 전쟁이 일어난다면 해안선으로부터 수백㎞ 떨어진 곳에서 순항미싸일과 함재기들로 조선의 중심부에 1차타격을 가할것이다.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일본,괌도주둔 미군의 새로운 폭격이 시작되며 미군정보기관들이 사전에 지정해준 조선의 군수공업시설들과 지휘소가 자리잡고있을만 한 지역들에 련이어 폭격을 가할것이다.》라고 지적하였다.이것은 핵항공모함 《죠지 워싱톤》호가 조선침략전쟁에서 놀게 될 역할과 그것의 참가하에 벌어지는 전쟁소동의 위험성과 침략적성격을 적라라하게 밝힌것이다.

모든 사실은 명백하다.미국이 무엇때문에 핵항공모함 《죠지 워싱톤》호타격집단을 끌어들여 군사훈련을 벌려놓았는가 하는데 대해서는 더이상 구태여 설명할 필요가 없다.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이 합동군사훈련을 벌려놓고 그의 침략적이며 도발적인 성격을 가리워보려고 모지름을 쓰고있지만 오늘과 같은 밝은 세상에서 그따위 수법은 절대로 통할수 없다.

미국의 무분별한 전쟁소동으로 우리 나라에는 긴박한 정세가 조성되고있으며 조선반도의 평화는 엄중한 위협을 받고있다.

미국이 우리를 먹겠다고 눈앞에서 칼을 벼리고있는데 우리가 눈을 펀히 뜨고 지켜보면서 팔짱을 끼고 앉아있을수 없다는것은 자명한 일이다.

자기를 지키자면 강력한 힘이 있어야 한다.말로써는 결코 자기를 지킬수 없다.아무리 선량하고 정당하여도 힘이 없으면 강자들의 흥정물이 되고 피로써 이어온 귀중한 력사도 한순간에 잃게 된다는것은 력사가 새겨준 교훈이며 진리이다.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하려고 날뛰는 미국의 침략전쟁책동을 짓부시고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수호하고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우리 군대와 인민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강력한 물리적힘,전쟁억제력을 마련하였으며 그에 대해 커다란 자부심을 가지고있다.

우리의 전쟁억제력의 위력과 생활력은 현실에서 증명되고있다.미국의 핵공갈과 위협은 더는 우리에게 통하지 않고있다.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침략전쟁정책이 계속되는 한 우리 군대와 인민은 그것을 저지시키기 위하여 자위적핵억제력을 더욱 강화해나갈것이다.이것은 그 누구도 시비하거나 흥정물로 삼을수 없는 신성불가침의 자주적권리이다.

미국이 시대착오적인 망상에 빠져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위협소동에 계속 매여달린다면 차례지는것은 수치와 파멸뿐이다.미국은 이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리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