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7월 20일 로동신문
대세에 역행하는 적대세력들의 악랄한 도발책동을 단호히 짓부시자
[정세론해설] 긴장격화를 부채질하는 엄중한 군사적도발
미국이 북남관계개선을 달가와하지 않는 자기의 심보사납고 흉악한 속심을 또다시 드러내고있다.세계적으로 침략의 대명사로 악명높은 미제7함대소속의 핵항공모함 《죠지 워싱톤》호타격집단이 부산항에 기여든것이다.핵타격수단을 비롯한 첨단군사장비들로 무장된 《죠지 워싱톤》호가 남조선에 나타난것과 때를 같이하여 미제3함대소속 이지스구축함 《키드》호편대도 동해항에 입항하였다. 이것은 북남관계개선과 조선반도의 긴장완화,평화를 바라는 내외여론의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있다. 알려진바와 같이 최근 우리 공화국은 악화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의 평화를 보장하려는 일념으로부터 국방위원회 특별제안과 공화국정부성명을 통해 남조선당국에 동족사이의 긴장을 격화시키는 무모한 대결과 적대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합리적인 제의를 하였다. 바로 이런 때에 미국은 핵항공모함을 남조선에 들이밀었다.이것이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며 고의적인 평화파괴행위이라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핵항공모함타격집단의 남조선입항과 관련한 내외의 비난여론에 직면한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죠지 워싱톤》호의 부산입항이 《인도주의적문제와 관련》된다느니,이번 훈련은 군사적전술훈련인것이 아니라 《년례적으로 진행되는 수색구조훈련》이라느니 뭐니 하고 변명을 하였다.그러나 100여발의 핵탄과 신형전투기들인 《F/A-18E/F》,《F/A-18A/C》와 조기경보기 등 근 70대의 비행기들을 적재하고 여러척의 군함들을 거느리고있는 근 10만t급의 《떠다니는 군사기지》인 《죠지 워싱톤》호가 체통에 어울리지 않게 한갖 구조훈련같은데나 참가한다는것을 믿을 사람은 아마 이 세상에 없을것이다. 항공모함은 명백히 침략전쟁을 위한 공격수단이다. 력사적으로 미국의 항공모함이 나타나는 곳에서는 례외없이 지역의 정세가 긴장되고 극단한 경우 전쟁이 일어났다. 주목을 끄는것은 최근년간 《죠지 워싱톤》호의 조선반도출입이 매우 잦은것이다. 미국은 갖은 구실을 붙여 이 핵항공모함타격집단을 조선동해와 서해,남해에 투입하여 광란적인 전쟁연습을 벌림으로써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의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키였다. 지난해만 보아도 3월과 4월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이 벌려놓은 《독수리》합동군사연습에 수많은 침략무력과 함께 《죠지 워싱톤》호가 참가하여 전쟁연습의 도발적성격을 더욱 뚜렷이 드러냈다.지난해 10월에는 그 무슨 《북핵대응》을 명분으로 《죠지 워싱톤》호를 조선동해와 남해를 거쳐 최대열점지역인 조선서해에까지 진입시켜 우리 공화국을 핵선제공격하기 위한 《맞춤형억제전략》의 실효성검증과 보충완성을 기도하며 미친듯이 돌아쳤다. 현실은 이번에 미핵항공모함이 또다시 남조선에 나타난것이 그 무슨 《인도주의》나 《수색구조》와는 전혀 인연이 없으며 목적은 다름아닌 북침핵전쟁도발이라는것을 말해준다. 실제로 《죠지 워싱톤》호타격집단과 이지스구축함 《키드》호편대는 16일부터 조선남해와 동해에서 괴뢰해군과 함께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련합해상훈련을 개시하였다. 22일부터는 일본해군함선들까지 끌어들여 제주도근해에서 련속 큰 규모의 해상합동훈련을 강행하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훈련이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압박하고 북침공격작전능력을 숙달완성하며 우리의 북남관계개선노력을 파탄시키기 위한 고의적이며 위험천만한 도발이라는것은 누구에게나 명백한것이다. 미국과 괴뢰들이 핵항공모함까지 끌어들여 전쟁불장난을 벌리는것은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격화시키고 동북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엄중한 군사적도발행위이다. 미국이 핵항공모함을 또다시 조선반도수역에 끌어들여 도발적인 북침합동군사연습을 벌리며 긴장을 격화시키고 북남관계개선에 또다시 제동을 거는것을 우리는 절대로 용납할수 없다.더우기 미국이 외세를 배격하고 우리 민족끼리의 단합된 힘으로 북남관계개선의 길을 열어나가기 위한 우리 공화국의 노력을 군사적도발로 해치는데 대해 우리 인민들은 치솟는 격분을 금치 못하고있다.지난 2월에도 미국은 우리 공화국의 성의있는 노력과 아량에 의하여 북남사이에 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되자 핵탄을 적재한 《B-52》핵전략폭격기편대를 조선서해의 직도상공에 투입하여 의도적으로 긴장국면을 조장하였다. 이번에도 미국은 그 상투적인 수법에 매달리고있다. 미국이야말로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의 근본장애라는것을 력사와 현실은 명백히 고발하고있다. 문제는 남조선당국이 북과 남이 서로 대결관념을 깨버리고 민족공동의 위업을 위해 힘과 지혜를 합치자는 우리 국방위원회 특별제안과 정부성명에도 불구하고 침략적인 외세와의 공조를 강화하면서 지금과 같은 중대한 시기에 미핵항공모함을 끌어들여 도발적인 북침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은것이다. 남조선당국이 우리의 북남관계개선노력에 대해 그 무슨 《화전량면전술》이니 뭐니 하며 걸고든것이 결코 우연치 않다. 우리는 이미 공화국정부성명을 통해 외세의존을 반대하고 모든 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해결해나갈것을 남조선당국에 제안하였다. 외세의존,외세와의 공조는 민족반역의 길이다.그것이 초래할것은 동족대결의 격화와 전쟁밖에 없다.그런데도 남조선당국은 시대착오적인 대결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미국의 핵항공모함이 들어오는것을 극구 환영하면서 북침전쟁불장난에 적극 뛰여드는 등으로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있다. 비극은 남조선당국자들이 침략적인 외세를 우리 강토에 끌어들이는것이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파는 어리석은 자멸행위라는것을 아직까지도 깨닫지 못하고있다는데 있다. 남조선당국은 외세와의 북침전쟁공조가 아니라 동족과의 대화와 협력,관계개선에 평화도 있고 안보도 있다는것을 명심하고 옳바른 선택을 해야 할것이다.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기 위한 적대세력의 책동이 악랄해지면 질수록 우리의 자위적국방력은 더욱 강화될것이며 민족의 운명을 위협하는 침략자들을 단호히 징벌할 의지도 천백배로 강해지게 될것이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 라영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