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7월 21일 로동신문

 

론 평

공화국의 전략핵무력은 더욱 강화되고 정예화될것이다

 

조선속담에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는 말이 있다.사물현상을 넓게 보지 못하고 외곬으로만 생각하는것을 념두에 둔것으로서 어리석고 미련하다는 뜻이다.

미국이 그렇게 놀아대고있다.

지금 미국은 핵항공모함 《죠지 워싱톤》호타격단과 이지스구축함 《키드》호편대를 끌어들여 조선남해와 동해에서 남조선괴뢰들과 해상합동훈련을 벌려놓았다.오는 22일부터는 제주도근해에서 련속 큰 규모의 해상합동훈련을 강행하려 하고있다.

조선반도의 평화적분위기를 파괴하고 3각군사동맹을 완비하여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포위환을 형성하자는것이 이번 훈련의 근본목적이다.

문제는 미국이 핵전쟁연습소동을 감행하면서 그로 하여 자기의 범죄적정체가 낱낱이 폭로되게 되고 제 처지가 더욱 어렵게 되리라는것을 똑똑히 타산하지 못하였다는데 있다.

미국이 흔히 범하군 하는 병적인 착오이다.힘만능주의라는 시대착오적인 병에 걸리면 현실을 바로 보지 못하고 독선적인 사고를 하게 되는 법이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미국에게 똑똑히 충고해줄것이 있다.그것은 더이상 통할수 없는 패권주의적인 몽상에서 깨여나라는것이다.

미국은 걸핏하면 우리에게 도발자,평화파괴자라는 감투를 씌워보려 하고있다.하지만 미국은 이번 해상합동훈련을 통해 진짜 도발자,평화파괴자는 바로 저들이라는것을 스스로 드러내보였다.

만일 미국이 진실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보장에 관심이 있다면 모든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하는 용단을 내려야 옳을것이다.그렇게 하는것이 정상적인 사고방식이며 옳은 행동이다.최소한 미국은 그러한 의향이라도 비쳐야 할것이였다.특히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의 평화를 보장하려는 목적에서 우리 국방위원회가 특별제안을 내보내고 뒤이어 공화국정부가 성명을 발표한 때에 더욱 그렇다.

그런데 미국은 이와는 완전히 배치되게 놀아대고있다.

그야말로 조선반도의 긴장을 해소하고 평화적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성의있는 노력과 의지에 대한 또 하나의 로골적인 도전이다.또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적화해와 협력을 이룩하려는 우리 겨레모두의 요구와 지향에 대한 란폭한 훼방이다.

미국이 이런 식으로 행동한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올해초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가 조국통일의 력사적전환기를 마련할데 대한 현실적인 방도를 내외에 열렬히 호소하고 국방위원회가 남조선당국에 원칙적인 중대제안을 보낸 이후 북남사이에 화해의 분위기가 보이게 되였을 때에도 미국은 이에 찬물을 끼얹었고 종내는 그 분위기를 깨버렸다.핵탄을 적재한 전략폭격기편대를 남조선땅에 들이밀어 우리 지역을 폭격하는 훈련을 감행함으로써 북남사이의 관계개선의 싹을 짓밟아놓았으며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으로 조선반도정세는 팽팽한 전쟁전야의 문어구에 들어서게 되였다.

이번에는 핵항공모함을 들이밀어 북남사이에 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되지 못하도록 의도적으로 대결국면을 조성하고있다.

미국은 력대적으로 북남관계개선을 바라지 않았으며 조선반도정세가 완화될 기미가 보일 때마다 그 어떤 충격적인 사건들을 조작하거나 남조선괴뢰들을 합동군사연습에 끌어들이는 방법으로 화해와 협력의 기운을 짓뭉개버리였다.

미국은 북남관계진전의 주되는 장애물이며 조선반도평화와 안전파괴의 장본인,주범으로서의 정체를 절대로 가리울수 없다.

미국은 우리가 핵을 계속 가지고있으면 평화와 안전을 절대로 보장받을수 없다는 가을뻐꾸기같은 소리를 늘어놓고있다.남조선괴뢰들도 제정신없이 덩달아 맞장구를 치고있다.

우리는 미국으로부터 평화와 안전을 보장받으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으며 구태여 그럴 필요도 없다.제2차 세계대전종식후부터 우리 나라가 핵보유국으로 되기 전까지 조미관계력사는 미국에 의해 우리 공화국이 침략을 당하고 우리 인민이 항시적으로 핵위협을 받아온 력사였다.

우리는 조선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보장을 위하여 평화적제안들과 발기들을 수많이 내놓았다.

하다면 미국은 통일과 평화보장을 바라는 우리 민족의 피타는 절규와 열렬한 호소에 언제 한번 귀를 기울이고 심사숙고하여 대한적이 있었는가.

없었다.

그 절규와 호소에 매번 내댄것은 핵위협공갈이다.조선반도가 항시적으로 긴장상태에 있는것은 핵위협에 기초한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강행되여오고있기때문이다.

이런 미국이 오늘에 와서 마치도 우리가 핵을 가졌기때문에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이 위험에 빠진것처럼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는것은 그야말로 지금까지 저들이 저지른 범죄행위를 비단보자기로 감싸보려는노릇이다.

미국은 전략핵타격수단들을 순환식으로 계속 들이밀어 조선반도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키면서 그것이 우리가 핵을 가졌기때문인듯이 증명해보려고 하고있는데 그렇다면 우리가 핵을 가지고있지 않았을 때에는 왜 전쟁연습들을 계속 벌려놓았는가.우리가 이제 핵을 내려놓는다고 미국이 핵전쟁을 일으키지 않으리라는 담보가 있는가.없다.이라크와 리비아사태가 그것을 실증해주고있다.미국의 낯간지러운 평화보장타령이 다른 나라들에는 통할지 몰라도 우리에게는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지난 시기의 《포함외교》와 같은 핵위협공갈에 놀랄 우리 군대와 인민이 아니다.

우리의 평화와 안전은 우리가 지킨다.

이것은 우리의 확고한 혁명적립장이다.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은 우리의 불변의 립장과 의지를 다시한번 똑똑히 새겨두는것이 좋을것이다.

이 세상의 일은 제가 다 잘 알고 제가 다 처리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미국이 《전략적인내정책》으로 저들에게 차례질것이 무엇인가를 똑바로 보지 못하고있는것은 머리통에 확실히 병이 들었다는것을 실증해준다.

시간은 우리의것이다.

시간이 흐르면흐를수록 우리의 전략핵무력은 더욱 강화되고 정예화될뿐이다.

도발과 압력증대로 미국이 얻을것은 아무것도 없다.

리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