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7월 22일 로동신문
군사력강화는 민족의 운명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자위적조치
[정세론해설] 미국은 《포함외교》로 우리를 놀래울수 없다
최근 미국이 무모하게 날뛰고있다.보도된바와 같이 미국이 핵항공모함 《죠지 워싱톤》호타격집단을 남조선의 부산항에 불시에 들이밀고 핵전쟁연습을 광란적으로 벌리고있다. 미국의 무분별한 군사적망동으로 하여 조선반도정세는 또다시 전쟁접경에로 치닫고있다.미국의 전쟁광증은 조선반도의 긴장을 해소하고 평화적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에 대한 로골적인 도전이며 평화파괴행위이다. 얼마전 우리는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의 평화를 보장하려는 취지에서 국방위원회 특별제안과 정부성명을 발표하였다.이에 대해 온 세계가 적극 지지하고있다.그런데 이와는 대치되게 미국은 방대한 핵무력을 남조선에 끌어들이며 전쟁열을 요란스레 고취하고있다.이것은 미국이 우리를 어떻게 하나 굴복시켜 저들의 아시아태평양전략을 실현하려는 음흉한 목적을 변함없이 추구하고있다는것을 보여준다. 현시기 미국의 세계제패전략의 작전무대는 아시아태평양지역,정확히는 조선반도와 그 주변지역이다. 이 지역을 자기 손아귀에 거머쥐여야만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패권적지위를 유지할수 있다는것이 미국의 속심이다.이로부터 핵위협과 군사적공갈을 내용으로 하는 현대판《포함외교》로 우리를 어째보려고 어리석게 획책하고있다. 원래 《포함외교》란 근대시기 렬강들이 군사력이 약한 나라들의 해역에 포를 장비한 함선들을 들이밀어 포소리를 요란스럽게 내면서 그 나라들에 저들의 범죄적목적을 강요하군 하던 낡은 침략수법의 하나이다. 돌이켜보면 우리 나라는 오래전에 외세의 《포함외교》로 하여 망국의 치욕을 당한 쓰라린 력사를 기록하고있다.우리 나라뿐이 아니다.세계 수많은 나라들이 미국과 서방렬강들의 《포함외교》로 민족의 자주권이 무참히 유린당하였다. 미국은 지난 시기의 《포함외교》를 우리를 굴복시키기 위한 변함없는 수법으로 여기고 오늘까지도 핵위협과 공갈에 집요하게 매여달리고있다. 미국이 핵무기를 휘두르며 국제무대에서 강권과 전횡을 일삼아왔다는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발전도상나라들을 비롯하여 비핵국가들을 핵무기로 위협하고 공갈하여 저들의 강도적요구를 내리먹이는것은 미국의 상투적인 수법이다.미국은 이러한 방법으로 다른 나라들의 내정에 로골적으로 간섭해나서고있으며 침략전쟁도 서슴지 않고 감행하고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리비아에 대한 무력공격때에도 그러한 수법을 썼으며 다른 나라들에 대한 지배와 간섭에서도 핵무기를 휘둘렀다. 미국의 핵위협과 공갈에 놀란 여러 나라들에서 미국의 요구에 굴복함으로써 자주권이 심히 유린당하였으며 침략과 략탈의 대상으로 전락되였다. 핵위협과 공갈로 우리 공화국을 어째보려는 미국의 책동은 단계적으로 더욱 로골화되여왔다.1950년 조선전쟁을 도발한 미국은 그해에 벌써 원자탄을 투하할 계획까지 로골적으로 드러내였다.1950년 11월 당시 미국대통령 트루맨은 조선전선에서의 원자탄사용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미전략항공대에 그에 대한 지시를 하달하였다.전후에 들어와서도 미국은 우리에 대한 핵공격을 감행하기 위해 남조선에 핵무기를 대대적으로 끌어들여 세계최대의 핵화약고,핵전초기지로 전변시켰다. 지난 시기 미국은 이러한 핵무기들을 동원하여 우리를 반대하는 핵전쟁연습소동을 끊임없이 벌려놓았다. 1969년에 《포커스 레티너》작전으로 시작된 미국남조선합동핵전쟁연습이 그 이후 《프리덤 볼트》,《팀 스피리트》,《련합전시증원연습》,《키 리졸브》,《독수리》와 《을지 프리덤 가디언》 등으로 이름이 바뀌여지면서 오늘까지도 수십년동안 감행되여오고있다. 올해에 들어와 미국의 핵전쟁광증은 도수를 넘어 위험한 단계에 이르고있다.미국이 이번에 핵항공모함 《죠지 워싱톤》호타격집단과 이지스구축함 《키드》호편대를 남조선에 끌어들인것도 핵위협과 공갈로 우리 공화국을 어째보려는 어리석은 기도가 현실적으로 재현되고있다는것을 여실히 보여주고있다.미국이 《포함외교》의 주요수단을 바꾸어대면서 오늘까지도 버리지 않고있는 침략수법은 오뉴월의 개꿈과 같이 절대로 실현될수 없는 망상에 불과하다. 우리는 미국에 우리의 신성한 자주권을 침범하려다가 단호한 반격을 받고 국제무대에서 수치스러운 망신을 당한 지난날의 사건들에 대하여 다시금 상기시키지 않을수 없다. 이른바 《강대성》의 신화를 떠들던 미제는 1950년대에 저들이 도발한 침략전쟁에서 패하여 항복서에 도장을 찍지 않을수 없었다.이후에도 미제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사건,대형간첩비행기 《EC-121》사건으로 하여 미국은 세계면전에서 톡톡히 망신만 당하였다.이에서 교훈을 찾을 대신 미국은 아직도 힘의 론리를 제창하면서 우리를 군사적힘으로 어째보려고 가소롭게 놀아대고있다. 미국은 똑바로 알아야 한다. 핵무기로 우리를 위협공갈하던 시대는 영원히 끝장났다.미국이 핵으로 위협하고있는 이상 그에 강한 핵억제력으로 대응해나가는것은 우리의 변함없는 립장이다.미국이 부질없는 핵공갈과 위협에 매달릴수록 우리의 자위적핵무력은 더욱 강화될것이다. 미국이 핵항공모함까지 끌어들여 우리를 놀래워보려고 하지만 항공모함이든 무엇이든 침략의 무리들을 단호히 수장해버리겠다는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멸적의 기상이다. 미국은 현대판《포함외교》로 우리를 절대로 놀래울수 없다는것을 똑바로 알고 남조선에 끌어들인 방대한 핵무력을 하루빨리 걷어가지고 제 소굴로 돌아가야 한다. 신경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