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8월 19일 로동신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담화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긴장격화의 악순환으로 평화를 파괴하고 핵전쟁의 불을 지르려는 미국의 범죄적책동이 아무런 꺼리낌도 없이 더욱 로골적으로 감행되고있다.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와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남조선괴뢰들과 함께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끝끝내 벌려놓았다.

미국이 조선반도와 주변에서 한해에도 몇차례씩 그 규모범위를 늘여가며 끊임없이 벌리는 합동군사연습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군사적도발이며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용납 못할 범죄행위이다.

미국은 저들의 합동군사연습의 침략적성격과 위험성에 국제여론의 초점이 쏠리는것을 막기 위해 이번에도 《년례적》이며 《방어적》이라는 넉두리를 늘어놓으면서 도적이 매를 드는 격으로 우리의 대응조치들을 그 무슨 《위협》과 《도발》로 매도하고있다.

미국무장관 케리가 얼마전 먄마에서 진행된 아세안지역연단 상회의에서 조선반도정세악화를 막고 평화적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우리의 원칙적립장과 노력이 지역나라들의 지지공감을 받게 되자 그로부터 이틀후에 있은 미국-오스트랄리아 외교,국방당국자회담이라는데서 우리의 정정당당한 자위적조치에 대하여 《전지역의 안정파괴》라느니,《심각히 우려》한다느니 하고 푼수없이 엮어댄것이 그중의 하나이다.

15일에는 미국무성 부대변인과 국방성 대변인이라는자들이 줄줄이 나서서 우리의 전술로케트탄시험발사에 대해 그 무슨 《위협》으로 걸고들면서 합동군사연습을 계속하겠다고 호전적으로 나왔다.

저들의 침략과 평화파괴행위를 정당화해보려고 어리석은 기만과 모략책동에 매여달리는 미당국자들의 처사는 비렬하기 그지없다.

원래 검은것도 희다고 우기며 전쟁을 도발하는것이 미국의 체질적인 침략수법이다.

지난 세기 50년대부터 지금까지 60여년세월 조선반도의 남쪽에서 저들이 그칠 사이없이 벌린 도합 1만 8 000여회의 각종 침략전쟁연습은 위협으로 되지 않지만 그에 대응한 우리 군대의 자위적인 전술유도탄시험발사와 훈련은 단 몇차례일지라도 문제시되여야 한다는것이 바로 미국식기준이며 강도적론리이다.

미국의 새 국방전략발표후 남조선에서 감행되는 합동군사연습들은 《평양점령》을 노린 최대규모의 련합상륙훈련으로부터 불의적인 《군사분계선돌파》훈련,《북점령후 행정단위복구》훈련,우리 수뇌부를 노리는 특수작전훈련 등으로 그 내용들이 보다 침략적인 성격으로 변화되고 그 규모와 회수도 부단히 증대되고있다.

미국이 이번 연습기간에 그 누구의 《핵,미싸일사용징후》가 포착되면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무력을 동원하여 선제타격을 가한다는 《맞춤형억제전략》을 처음으로 적용할것이라고 공언한것은 또 한차례의 로골적인 핵위협공갈이다.

현 조선반도긴장격화사태의 위험성은 급속히 현실화되고있는 미국의 핵선제타격위협과 함께 그것이 지역적범위를 넘어서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교란한다는데 있다.

우리의 《위협》을 구실로 벌어지는 합동군사연습들이 우리 제도를 전복하고 조선반도를 교두보로 하여 아시아대륙을 겨냥하려는 미국의 세계제패전략에 철저히 복종되고있다는것은 누구도 부인할수 없는 엄연한 현실이다.

조선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지역에서 감행되고있는 미국의 무력증강과 세계최대규모의 전쟁연습들은 불피코 새로운 군비경쟁과 랭전을 불러오게 되여있다.

일방의 위협은 타방의 대응을 초래하기마련이며 그러한 호상작용과정에 전쟁이 터진다는것은 력사가 보여준 교훈이다.

아무리 선량하고 정당하여도 힘이 없으면 강자들의 희생물이 되고만다는것,진정한 평화는 자기 힘이 강할 때에만 지켜진다는것이 우리의 병진로선에 관통되여있는 철의 론리이다.

국제사회가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면 나라와 민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자위적조치의 정당성과 불가피성에 대하여 인정하여야 하며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도발적인 핵전쟁연습책동을 문제시하고 저지시켜야 한다.

우리를 군사적으로 압살하기 위한 핵전쟁연습들이 계속되는 한 그에 대처한 우리의 자위적대응도 년례화,정례화될것이며 앞으로 그 누구도 예측할수 없는 보다 높은 단계에서 취해지게 될것이다.

주체103(2014)년 8월 18일

평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