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8월 9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북남관계악화의 책임은 남조선당국에 있다

 

얼마전 우리 공화국은 국방위원회 특별제안과 정부성명 등을 통하여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선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북남관계개선과 자주통일의 새로운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한 원칙적립장을 명백히 천명하고 필요한 대책들도 적극 따라세웠다.이것은 어디까지나 외세의 간섭을 배격하고 우리 민족의 단합된 힘에 의거하여 북남관계문제를 해결해나가려는 애국애족의 립장으로부터 출발한것이다.

외세에 의하여 근 70년동안이나 분렬의 아픔을 안고있는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북남대결을 끝장내고 화해와 단합을 이룩하는것보다 더 절박한 과제는 없다.문제는 남조선당국이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제안에 응해나올 대신 외세와의 불순한 공모결탁을 강화하면서 반공화국대결정책에 더욱 악랄하게 매달리고있는것이다.최근 외세와의 공조로 반공화국압살의 개꿈을 실현하려는 남조선괴뢰들의 고의적인 긴장격화책동이 극도에 달하고있다.

남조선당국이 북남관계개선을 외면하면서 반공화국대결소동을 광란적으로 벌리는것은 민족의 리익을 외세에게 송두리채 팔아먹는 천하에 어리석은짓이다.

미국은 저들의 침략적리익만을 추구하면서 북과 남이 화합하여 통일에로 나아가는것을 절대로 바라지 않는다.력대로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적대시정책과 핵위협공갈,조선반도에서의 정치군사적긴장조성 등 갖은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여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악랄하게 가로막아왔다.이러한 외세의 간계에 놀아나 동족을 원쑤처럼 대하고 반공화국대결에만 기를 쓰고 매달린다면 북남관계는 언제 가도 개선될수 없다.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북남관계를 화해와 단합에로 전환시키는것은 조성된 엄중한 정세로부터 제기되는 필수적과제이다.

최근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의 화살을 조선반도에 집중하고 정세를 의도적으로 격화시키고있다.그 누구의 《핵위협》과 《미싸일도발》을 여론화하면서 반공화국제재소동에 더욱 열을 올리는 한편 숱한 핵전쟁장비들을 남조선에 대대적으로 들이밀어 일촉즉발의 정세를 몰아오며 북남사이에 쐐기를 더욱 깊숙이 박으려고 발악적으로 책동하고있다.

얼마전 우리의 주동적인 제의에 의하여 북남관계에 모처럼 화해의 분위기가 싹트고있는 때에 미제침략군의 핵항공모함전단이 남조선에 쓸어들고 미국과 괴뢰들의 련합해상훈련이 광란적으로 벌어진것도 다름아닌 북남관계가 개선되는것을 달가와하지 않는 미국의 흉계에 따른것이다.

그런데 괴뢰군부깡패들은 우리 민족을 희생시켜 대아시아지배전략을 실현해보려는 미국의 침략정책에 적극 동조하여 호전적광기를 부림으로써 북남관계를 더욱 수습할수 없는 파국에로 몰아가고있다.

괴뢰군부패거리들은 8월 중순부터 감행되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에 북침핵선제공격계획인 《맞춤형억제전략》을 공식적용할것이라고 공언하고있다.이것은 조선반도의 핵전쟁발발위험을 극도로 고조시키는 분별없는 망동이다.

외세공조와 동족대결책동은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자주통일을 이룩하려는 우리의 선의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다.

우리 공화국은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간고한 력사적행정에서 시종일관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중시하여왔다.해방후 민족분렬을 강요하는 미제의 《단독정부》조작책동을 분쇄하기 위한 4월남북련석회의가 열린 때로부터 조국통일3대원칙을 핵으로 하는 7.4공동성명발표,우리민족끼리리념을 명시한 6.15공동선언과 그 실천강령인 10.4선언의 채택에 이르기까지 우리 공화국은 력사의 매 시기, 매 단계마다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실현하기 위한 합리적인 제안들을 제시하고 그 실현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6.15공동선언의 리행으로 북남사이에 두텁게 얼어붙었던 대결의 장벽에 파렬구가 생기고 삼천리강토에 뜨거운 통일열기가 차넘친것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조국통일을 위한 우리의 로선과 정책이 얼마나 정당한가 하는것을 뚜렷이 확증해주고있다.경험은 북과 남이 낡은 타성에서 벗어나 사상과 정견,주의주장과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에 선다면 얼마든지 북남관계도 개선하고 겨레의 숙망도 실현할수 있다는것을 보여준다.

우리 공화국이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한것은 6.15통일시대의 북남화해열기를 되살리고 온 민족이 합심하여 조성된 난국을 타개해나가려는 숭고한 의도로부터 출발한것이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은 동족의 선의와 아량에 어떻게 대답해나서고있는가.괴뢰당국자들은 북남관계개선과 관련한 우리의 정당한 제안들을 그 무슨 《화전량면전술》이니,《량자택일의 압박》이니 하고 터무니없이 헐뜯으면서 동족의 순결한 의도에 먹칠을 하고 어떻게 하나 저들의 반통일책동을 합리화해보려고 획책하고있다.특히 괴뢰국방부 장관 한민구역도를 비롯한 군부호전광들은 우리의 북남관계개선노력을 제일 악의에 차서 걸고들면서 북침전쟁도발책동에 그 어느때보다 기승을 부리고있다.

민족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해나가려는 동족의 진심어린 제안은 뿌리치고 외세의 옷자락에 매달려 반공화국공조와 북침전쟁도발소동에 피눈이 된 남조선당국의 처사는 북남관계를 해치려는 고의적인 책동이라고밖에 달리 말할수 없다.민족의 운명이야 어떻게 되든 눈앞의 집권위기수습에만 치중하면서 북남관계를 외세의 침략전략실현의 롱락물로 내맡기려드는것은 스스로 파멸의 길을 재촉하는 어리석은 망동이다.

우리 공화국은 조선반도의 긴장격화를 노린 내외호전광들의 무모한 북침전쟁도발책동을 자위적인 군사력강화조치로 제압하여 평화를 굳건히 수호하면서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해 주동적인 노력을 기울이고있다.민족의 운명을 수호할수 있는 자체의 강력한 힘이 없으면 대화도 평화도 실현할수 없다.최근 우리 전략군이 초정밀화된 전술미싸일들에 대한 발사훈련을 련이어 진행한것은 핵전쟁광신자들의 무모한 도발을 억제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며 조국통일의 유리한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정당한 조치이다.

우리 공화국은 북남관계개선을 가로막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흐려놓으려는 그 어떤 책동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것이다.

남조선당국은 마땅히 북남관계를 악화시킨 책임을 느껴야 하며 외세와 작당하여 반공화국대결소동에 열을 올리는 범죄적망동부터 걷어치워야 한다.

박철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