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8월 12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불순한 체제통일야망에서 깨여나야 한다

 

남조선에서 민족의 지향과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체제대결소동이 의연 악랄하게 감행되고있다.괴뢰집권세력은 온 겨레의 지탄배격을 받고있는 《드레즈덴구상》을 마치도 《통일방안》인듯이 묘사하면서 체제통일망상을 실현하기 위해 미친듯이 날뛰고있다.얼마전에도 통일부패거리들은 《드레즈덴구상》을 《원칙을 가지고 추진》하겠노라고 넉두리질했다.그것이 체제통일을 노린 범죄적망동으로서 북남사이의 불신을 더욱 고조시키고 관계개선의 길에 엄중한 장애만 덧쌓는 반통일죄악이라는것은 두말할것 없다.

남조선당국자들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운운하는 《신뢰》니 뭐니 하는것은 기만이고 위선이다.그들의 골수에는 오직 외세를 등에 업고 동족을 해침으로써 체제통일을 이루어볼 야망밖에 없다.시대의 흐름과 온 겨레의 지향에 배치되는 남조선집권세력의 체제대결소동은 추호도 용납될수 없다.남조선당국은 통일문제를 가지고 민족을 우롱하지 말아야 한다.

남조선당국의 《대북정책》의 본질은 체제통일이다.

남조선집권자는 권력의 자리에 오르면서 그 무슨 《신뢰프로세스》라는것을 《대북정책》으로 들고나왔다.그런데 그가 말하는 《신뢰》에는 《북이 핵을 포기하면 협력이 가능》하다는 터무니없는 조건이 달려있다.

우리 공화국을 핵보유에로 떠민것은 다름아닌 미국이다.지난 조선전쟁시기에 벌써 원자탄을 사용할 흉계를 꾸민 미제는 전후에는 남조선에 1 000여개의 핵무기를 배비하고 괴뢰호전광들과 위험천만한 핵전쟁연습소동을 광란적으로 벌리면서 수십년간에 걸쳐 우리에게 핵위협을 가해왔다.

우리 공화국이 자주권과 존엄을 지키기 위해 핵억제력을 보유하고 강화해나가는것은 그 누구도 시비할수 없는 주권국가의 당당한 권리이다.핵을 가진 적대세력과는 핵으로 맞서야 한다는것은 삼척동자도 알수 있는 자명한 리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괴뢰들이 조선반도의 핵문제를 산생시킨 미국의 핵위협에 대해서는 찍소리없이 정정당당한 우리의 핵억제력에 대해 악랄하게 걸고들면서 그의 포기를 《신뢰》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내세운것은 어처구니없는 망동이다.괴뢰패당의 속심은 외세와의 야합으로 핵과 미싸일을 중추로 하는 우리의 자위적억제력을 제거하고 불순한 체제통일야망을 기어이 실현해보자는것이다.

괴뢰들은 《신뢰프로세스》의 기본방점은 《북의 변화》이며 종착점은 《자유민주주의체제에 의한 통일》이라고 내놓고 떠들어대고있다.괴뢰보수패당이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를 갖은 비방중상으로 악랄하게 헐뜯고 각종 도발과 모략사건조작에 광분하다 못해 가소롭게도 그 무슨 《급변사태》까지 운운한 사실,미국대통령 오바마를 남조선에 끌어들여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원칙에 기초한 통일》나발을 불어대고 도이췰란드를 찾아가 《부러움의 대상》이니,저들이 《가야 할 목표》니 하고 줴치며 《드레즈덴구상》이라는것을 광고한것은 《신뢰프로세스》를 통해 그 누구를 《변화》시키고 체제통일을 이루자는데 그 주되는 목적이 있다.

괴뢰패당의 망동이야말로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을 이룩하는것을 반대하면서 반민족적인 체제통일로 썩어빠진 미국의 식민지지배체제를 전조선반도에로 확장하기 위한 극악한 범죄행위이다.

남조선당국의 체제대결소동은 북남관계와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최악으로 격화시키고 핵전쟁위험을 극도로 고조시키고있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적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우리는 지금까지 수많은 합리적이고 공명정대한 제안들을 내놓고 그 실현을 위해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였다.올해에도 우리 공화국은 국방위원회 중대제안과 특별제안,정부성명 등을 통해 조국통일의 새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현실적이며 실천적의의가 큰 제안들을 내놓고 북남관계개선을 위해 최대의 성의와 아량을 보이였다.

그러나 괴뢰들은 《신뢰프로세스》를 추진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토대는 《강력한 국방력량》이라고 떠들어대면서 미제침략군무력을 끌어들여 화약내풍기는 전쟁연습을 련속 도발적으로 감행하였다.그리고는 그에 대응한 우리의 자위적조치들을 《도발》이니,《위협》이니 하고 날강도적으로 걸고들면서 동족을 모해하기 위한 국제공조에 피눈이 되여 날뛰였다.최근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참가와 관련한 북남실무회담이 진행되는 시각에는 미핵항공모함 《죠지 워싱톤》호타격집단까지 끌어들여 북침전쟁연습소동을 벌림으로써 대화와 평화,긴장완화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이런 무분별한 망동이 북남관계개선에 의해 자주통일의 길이 열리는것을 바라지 않으면서 한사코 반공화국대결을 강화하여 체제통일망상을 실현하기 위한것이라는것은 누구에게나 명백하다.

남조선 각계는 보수당국이 진정으로 북과 신뢰를 쌓으려고 한다면 《5.24조치》를 해제하고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리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다.한 야당의원은 집권자가 말하는 《〈통일〉이 평화적통일인지 아니면 체제통일인지 잘 모르겠다.체제통일을 계속 머리속에 넣고 〈통일〉을 말한다면 그것은 위험한 짓이다.》라고 경고하였다.

우리 민족에게는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의 3대원칙을 구현한 가장 현실적이고 확신성있는 통일방안인 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이 있다.북과 남에 존재하는 사상과 제도를 그대로 두고 평화적통일을 이룩할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은 련방제통일밖에 없다.련방제통일은 온 민족의 한결같은 지지를 받고있다.

남조선당국은 체제통일이 스스로 멸망을 촉진하는 길임을 명심하고 어리석은 대결책동을 걷어치워야 한다.

본사기자 라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