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7월 3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유엔군사령부》해체와 남조선주둔 미군철수는 시대의 요구

 

전쟁의 포화가 멎은지도 반세기가 훨씬 지났지만 미제의 대조선침략정책은 변하지 않았다.

미국은 세계 다른 지역에서는 무력을 축감하면서도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만은 침략무력을 대대적으로 증강하고있다.1950년대부터 남조선에 방대한 량의 핵무기를 배비하고 핵전쟁준비를 다그쳐온 핵전쟁광신자들의 광기는 극도에 달하고있다.

미국이 남조선에서 해마다 끊임없이 감행하고있는 핵전쟁연습은 국제사회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있다.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에는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과 괴뢰군은 물론 미국본토와 태평양지역,일본주둔 미군,추종국가군대의 병력까지 포함한 수십만의 대병력이 동원되고있다.

오늘 조선반도는 세계적으로 핵전쟁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공인되고있다.미군의 군사행동이 잦을수록 조선반도에서 핵전쟁발발도수는 보다 높아지고있다.

이 지역에서 전쟁을 막고 평화를 보장하는것은 더는 미룰수 없는 초미의 문제로 나서고있다.

남조선에 있는 《유엔군사령부》를 하루빨리 해체하고 남조선강점 미군을 철수시키는것은 선차적으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온 세계의 우려를 자아내고있는 조선반도긴장격화와 전쟁위험조성의 앞장에 바로《유엔군》의 탈을 쓴 남조선주둔 미군이 있기때문이다.남조선에서 침략의 원흉인 미군이 조선반도안정을 항시적으로 위협하고있다.

미국은 파렴치하게도 지난 조선전쟁을 도발한 전범죄를 합리화하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파괴책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황당한 궤변을 내돌리고있다.

미국은 이전 남조선강점 미군사령관들을 내세워 《유엔군사령부》가 미국남조선《련합군사령부》와 남조선강점 미군과 함께 조선반도의 안전과 평화를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느니,《유엔군사령부》해체는 유엔도 바라지 않는다느니 뭐니 하는 소리들을 늘어놓고있다.

미국이 누구도 인정하지 않는 《사령부》존재의 필요성을 력설하는 목적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것은 뻔하다.미국의 전략적의도는 《유엔군사령부》를 아시아태평양지역을 군사적으로 관할지배하는 아시아판나토로 전환시키자는것이다.미국은 새 국방전략작성을 전후하여 《유엔군사령부》를 《다국적련합기구》로 둔갑시키는데 적극 달라붙고있다.그에 따라 《유엔군사령부》 성원국들이 미국의 합동군사연습들에 참가하고있다.

오늘의 국제정세는 미국이 유엔의 이름을 도용하여 조선문제를 국제화하던 그때를 방불케 한다.미국은 전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의 조선전쟁참전국기발사진판에 참전국도 아닌 노르웨이,단마르크에 이어 얼마전에는 이딸리아기발을 뻐젓이 게시해놓는 추태까지 부렸다.《유엔군사령부》와 정전기구가 살아있는것처럼 세상을 기만하고 유사시 한개 나라라도 조선전선에 더 끌어들일수 있는 구실을 만들자니 그 가소로운 놀음이 필요한것이다.

문제는 미국이 현 국제정세하에서 저들의 유치하고 저렬한 수법이 통할수 있다고 타산하고있다는데 있다.

미국은 우리의 인공지구위성발사를 대륙간탄도미싸일발사로 몰아대면서 유엔무대에 끌고가 《의장성명》이라는것을 채택하였다.얼마전에는 우리의 자위적인 단거리미싸일발사까지 그 무슨 《결의위반》으로 몰아 《규탄》하는 발표놀음을 벌렸다.사태는 미국이 현 국제관계를 악용하여 지난 조선전쟁때처럼 유엔의 기발을 도용하여 무력침공을 감행할수도 있다는것을 시사해주고있다.

그러나 미국은 오산하지 말아야 한다.

당당한 핵보유국인 우리 공화국을 건드리는것은 파멸을 촉진하는 결과만을 초래하게 된다.

미국내에서도 그러한 론조가 울려나오고있다.미국 케이토연구소의 한 상급연구사가 미국잡지 《포브스》에 미군의 남조선주둔이 더이상 필요없다는 기고문을 실은것은 우연하지 않다.이것은 미국인들이 남조선강점 미군이 하루빨리 제 집으로 돌아오기를 원하고있음을 보여주고있다.

수십년전 유엔총회로부터 해체선고를 받은 시대의 오물인 《유엔군사령부》가 오늘까지 존속되여오고 이제 와서는 더우기 다국적무력의 전쟁도구로 되살아나려 하고있는것은 조선반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도 절대로 간과할수 없는 움직임이다.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과 직결되여있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서는 《유엔군사령부》를 지체없이 해체하고 암적존재인 미군을 남조선에서 철수시켜야 한다.

본사기자 리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