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8월 1일 로동신문

 

론 평

영원한 패전자,산송장들의 꼴불견스러운 넉두리행보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이 7.27을 계기로 벌려놓고있는
해괴망측한 광대놀음의 진상을 평함

 

우리 군대와 인민은 해마다 위대한 전승절을 성대히 경축하고있다.

유정한 보통강반에 세계으뜸의 대승리전당이 금별의 빛을 뿌리고 이르는 곳마다에 전화의 영웅들인 인민군렬사들의 영생의 기념비가 높이 솟아 빛나며 전승의 대주제가인 《7.27행진곡》의 장쾌한 선률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뜻깊게 맞고보내는 전승절은 백두산대국의 위대한 승리자들만이 경축할수 있는 영원한 특전이고 행운이다.

강대하고 존엄높은 선군조선의 필승의 기상을 만방에 과시하는 이 격동적인 환희의 모습은 영원무궁한 승리의 년륜을 아로새겨온 우리 군대와 인민만이 펼쳐보일수 있는 대경사이다.

바로 이러한 때 영웅적인 우리 군대와 인민앞에 력사가 일찌기 알지 못하는 대참패를 당하고 패전의 항복서를 섬겨바친자들이 으슥한 뒤골방에 모여들어 그 무슨 《승전기념식》놀음이라는것을 벌려놓아 뭇사람들의 조소를 자아내고있다.

세상부끄러운줄도 모르고 당시의 패전자들은 물론 그 후손들까지 끌어들여 《초청행사》와 《청소년평화캠프》,《유엔군참전의 날 기념 평화음악회》,《전사자추모비 헌화와 분향》과 같은 광대극들을 벌려놓는것으로 수치와 패망의 력사를 미화분식하고 새로운 침략전쟁도발을 합리화해보려 하고있는것이다.

특히 남조선괴뢰들이 마치 저들이 그 누구의 《남침을 격퇴》하고 전쟁에서 《혁혁한 전과》를 거둔것처럼 여론을 오도해댈 때 미국놈들은 《6.25전쟁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고등학교의 력사교과서부터 《6.25전쟁을 기술한 분량》을 늘구어 조선침략전쟁을 《남침을 막은 전쟁》,《승리한 전쟁》으로 외곡하여 다시 만드는 놀음까지 벌려놓고있다.

력사는 공정하다.지울수도 가리울수도 없다.

력사는 언제나 진실만을 반영하는 법이다.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이 벌려놓고있는 해괴망측한 광대놀음들은 오늘은 물론 앞으로도 영원히 숨길수 없는 패전자,산송장들의 가련한 정체만을 더욱 낱낱이 폭로해줄뿐이다.

 

1.구슬픈 장송곡을 울린 《기념공연》

 

7.27이 오면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은 례외없이 그 무슨 《기념공연》이라는것을 벌려놓군 한다.

이번에도 《유엔군참전의 날 기념 평화음악회》라는것을 벌려놓았다.

얼핏 보면 《평화》요 《기념》이요 하는 현란한 문구로 채색되여있지만 실지 내막을 들여다보면 패배자의 장송곡연주회나 다름없다.

지난해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에서 《유엔군참전국》 21개 나라에서 모여든 뜨내기풍각쟁이들이 고요한 정적을 깨뜨리며 귀찮게 울어대는 귀뚜라미울음을 련상케 하는 련합교향악단《공연》이라는것을 펼쳐놓았던것과 일맥상통하였다.

관람객이라야 《유엔군참전국》에서 왔다는 늙다리대표들과 6.25참전자들 그리고 할일이 없어 빈둥거리는 건달군들뿐이였다.

괴뢰들이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가까이에서 《기념공연》을 벌려놓은데는 나름대로의 리유가 있다.

미제의 사촉밑에 청소한 우리 공화국을 단숨에 먹어보려던 남조선괴뢰들의 침략흉계는 전쟁초기부터 여지없이 짓부셔지고 전쟁종결때에는 오히려 38゜선이남의 개성,해주,옹진,배천,연안일대를 우리에게 빼앗기고 쫓기우는 굴욕을 당하게 되였다.

결국 군사분계선은 초기 《북진》을 개시했던 개성 송악산계선에서 남쪽으로 밀리워 이곳 도라산가까이로 정해지게 된것이다.

원래 도라산이라는 지명에는 교훈적인 유래가 있다고 한다.

옛날 외세의 힘을 빌어 동족인 고구려를 망하게 한 신라의 마지막왕이 우리 민족의 첫 통일국가로 강성하는 고려의 국력을 더는 이겨낼수 없어 처자권속을 거느리고 귀순하러 오던 길에 바로 이곳에서 걸음을 멈추고 치미는 아쉬움과 굴욕감을 누르며 지나온 산천을 《다시 돌아보고 또 돌아보았다.》고 하여 이 지대를 도라산이라고 불러왔다는것이다.

침략의 총포성을 울리며 38゜선을 넘어섰다가 나중에는 방대한 면적의 곡창지대를 내여주고 쫓겨나게 된 괴뢰들의 처지가 신통히도 도라산의 지명유래와 일치해서인지 이곳에서의 《공연》은 전쟁도발자들에게 들씌워진 치욕에 대한 구슬픈 참회로 되지 않을수 없었다.

장송곡은 군사분계선 도라산에서도 울리고 서울과 부산을 비롯한 도처에서 울려 남조선전역을 아예 하나의 장례터로 만들어놓았다.

조선전쟁에서 숱한 사상자를 낸 미국도 싫든좋든 장송곡을 울리지 않을수 없었던지 알링톤국립묘지주변에서 미제침략군의 《군악연주회》라는것을 벌려놓았다.

예나 지금이나 공동묘지상공에 보이는것은 까마귀무리요,들리는것은 송장파먹은 까욱소리뿐이니 이 음산한 곳에서 흥겨운 무도곡이나 경쾌한 행진곡이 연주되리라고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을것이다.

실지 간판은 《군악연주회》라고 하였지만 울린것은 비애와 슬픔에 찬 쓸쓸한 곡조뿐이였다.

한 외국언론은 7.27을 계기로 벌어지는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이 처절한 정상을 두고 《미국인들과 그 추종국들은 겉으로는 허세를 부리며 기염을 토하지만 실지 내적으로는 조선전쟁에 대해 몹시 기가 꺾여있다.》고 평하였다.

대양을 사이에 두고 멀리 떨어져있으나 상전과 주구는 지난 조선전쟁에서 함께 당한 시체와 죽음,치욕과 절망을 《평화음악회》라는 간판을 내대고 서로 《위로》해주는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지는 몰라도 그것으로 패전의 상실이 치유될리는 영원히 만무한것이다.

 

2.《유엔군참전국》들에 섬겨바친 추모《제상》

 

북악산의 음침한 곳에 하나의 큰 묘지를 방불케 하듯 푸른 기와를 올려놓은 청와대는 때로는 묘를 돌봐주고 《제상》을 차리는 《산당집》으로서의 체모도 완벽하게 갖추고있다고 말할수 있다.

그도그럴것이 치마두른 안방주인이 7.27을 계기로 《유엔군참전국》대표들을 반가이 맞아들이고 곳곳에서 《제상》을 차려주는 등 《익숙된 솜씨》를 과시하고있기때문이다.

이번에도 박근혜는 지난 조선전쟁참전자들을 위한 《제상》차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것도 《식전행사》,《기본행사》,《식후행사》로 정하여 제사날인지,게걸든자들의 먹자판인지 가늠할수 없는 놀음들을 연방 벌려놓았다.

서울에서 《유엔군참전국》대표들을 위한 《추모오찬》과 《감사만찬》이라는 명분이 똑똑치 않은 《제상》을 차린것으로도 부족하였던지 해외에 주재하고있는 괴뢰대사관들에서도 《위로 및 감사행사》를 진행하였다.

괴뢰보훈처는 《전쟁기념관》에서 《6.25참전감사행사》를 열어놓고 저들이 《보은외교》를 통하여 참전국들의 《은혜》를 잊지 않는다는것을 세계에 홍보하고 적극적인 지지와 동정을 그러모으겠다고 목청을 돋구었다.

그러면서 괴뢰군예비역장병들과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놈들에게 《감사패증정》과 《호국영웅장》수여를 통하여 《감사》를 표시해대고있다.

원래 모자라는 병신일수록 허물자랑에 여념이 없다고 괴뢰당국은 패전의 수치를 함께 당한 미국상전과 그 무슨 《상》제정놀음을 곧잘 벌려놓고있다.

지난해 미국과의 《동맹강화》를 위한 그 무슨 《상》이라는것을 새로 제정한것만 보아도 그러하다.

괴뢰들은 《상》에 백선엽의 이름을 붙이였다.

백선엽으로 말하면 왜놈군복을 입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우는 항일선렬들을 무참히 학살하였으며 8.15후에는 남조선을 강점한 미제침략군을 상전으로 섬기면서 북침전쟁도발의 하수인으로 미쳐날뛴 2중매국노,민족반역자이다.

《유신》독재자와 경력이 하도 신통하여 개보다 못한 이자의 이름이 추첨에서 당선됐는지도 모른다.굳이 차이점이 있다면 《유신》독재자는 심복의 총에 맞아 일찌기 비명횡사당하였다는것이고 이자는 채머리를 떨면서도 개같은 명줄이 붙어있다는것이다.

괴뢰들의 《제상》차리기와 《상》제정놀음은 우리 민족에게 천추의 한을 남긴 침략자들에게 천벌을 내리기는커녕 환대하고 표창하고 침략과 전쟁을 찬미하는 저주맞을 행위인것으로 하여 내외여론의 불소나기같은 비난과 규탄을 불러일으켰다.

오죽하였으면 한 국제단체가 《제반 사실은 이 전쟁이 … 대량의 파괴전쟁이며 전투원보다는 오히려 더 많은 부녀자들과 로인들을 살상하는 전쟁이라는것을 립증하고있다.이 전쟁은 생명 그자체를 반대해나서고있다.》면서 미제침략군의 야수적만행에 치솟는 분노를 금치 못하였겠는가.

저지른 죄과에 대한 피값을 미국은 물론 그 침략정책에 추종하여 전쟁터에 끌려나왔던 고용병들도 톡톡히 치르었다.

영국 글로스터시에 있는 한 성당의 중앙기둥에 30cm길이의 켈틱십자가가 걸려있게 된 사연이 그것을 잘 말해주고있다.

이 십자가는 1951년 4월 영국 글로스터련대에 소속되여 남조선 파주에 전개하였다가 우리 인민군대의 질풍노도치는 진군앞에 620명이 죽거나 포로가 되는 속에 자기가 이끌던 대대전체가 비극적으로 괴멸되고 그자신은 18개월동안 포로생활을 한 영국군 장교가 직접 깎은것이다.

당시 영국륙군 장교였던 제임스 카네는 포로가 되였을 때 엄습하는 공포와 절망에서 벗어나보려는 의미에서 십자가를 깎았고 그 이후에는 다른 사람들이 자기처럼 무모한 침략전쟁의 대포밥이 되여 한생을 망치지 말라는 의도에서 그 십자가를 성당에 기증했다는것이다.

조선전쟁터에 뛰여든자들은 개죽음이나 종신불구의 신세를 면치 못하였으며 요행 목숨을 부지한자들도 음산한 악몽에 시달리며 바람앞에 꺼져가는 초불마냥 일생을 고달프게 보내였다.

바로 이런 판에 괴뢰들이 세계 각지에서 《제상》을 차려 위로놀음을 벌려놓고 새로운 《상》을 제정한다고 분주탕을 피워댄것은 오히려 패전의 쓰라린 상처를 들쑤셔놓고 끔찍한 악몽을 되살려놓았을뿐이다.

괴뢰들이 섬기는 《제상》앞에 마주앉은자들이 얼마나 기분잡쳤겠는지 또 아양떠는 삽살개주구가 달아주는 《상》을 마주한 상전의 구접살스러운 몰골이 어떠하였겠는지 구태여 설명해서 무엇하겠는가.

아마도 인천상륙작전때 맥아더의 참모로 절망과 치욕의 나락에서 삶과 죽음을 체험했던 에드워드 로우니와 같은 삼륜차신세의 숨쉬는 송장들에게 물어보면 대뜸 알수 있을것이다.

괴뢰들이 실제로 이따위 서푼짜리 《상》이나 조촐한 《제상》으로 저들에 대한 지지자,동정자들을 규합할수 있다고 생각하였다면 그보다 더 기막힌 몽상은 없을것이다.

 

3.과연 패전도 《기념》할수 있는가

 

패배의 한숨과 스산한 악몽만을 더해주며 진행되던 광대놀음의 최절정은 미국 워싱톤과 서울에서 상전과 주구가 동시에 벌려놓은 그 무슨 《7.27행사기념식》이였다.

이 《기념식》이야말로 패전자들과 산송장들의 넉두리행보의 극치였다.

괴뢰들은 가소롭게도 미국에서 진행하는 《정전기념일》행사에 대표단이라는것을 파견하였다.

이번에는 심사가 편치 않았던지 박근혜가 치마자락을 휘저으며 나타나지 않았지만 지난해는 꼴이 참 가긍스러웠다.

《7.27행사기념식》이라는것이 서울 룡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앞의 《평화의 광장》에서 벌어질 때였다.

6.25참전자 및 《유엔군》참전자들과 그 손자,손녀들,기타 《국방방위에 특출한 기여》를 한자들이 시궁창의 쉬파리떼마냥 무리지어 모여든 이 《행사》에 직접 나타난 박근혜가 주창한 그 《기념사》라는것이 《추모사》인지,《도발사》인지 분간하지 못할 정도였다.

한것은 자못 슬픈 표정에 울음섞인 애절한 어조로 지난 조선전쟁시기 죽어너부러진자들의 《숭고한 희생》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느니 어쩐다느니 하던 박근혜가 돌변하여 살모사같은 독기를 내뿜으며 《북핵포기》와 《진정한 변화》촉구와 같은 도발적인 망발을 줴쳐댔던것이다.

지난 조선전쟁시기 무엇때문에 시체와 죽음이 차례졌는지,우리의 정의의 위업에 도전해나서는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좁은 속통으로는 도저히 리해할수도 납득할수도 없었던 모양이였다.

이번에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이 판문점에서 《정전협정조인기념식》을 열어놓은것도 결국은 항복서를 바친것을 스스로 《기념》하는 격이였다.

사실 온갖 비극적파멸로 일관된 지난 조선전쟁을 《기념》한다는것자체가 현실착란증에 걸린 정신병자마냥 동서남북도 제대로 판별할줄 모르는 무지한자들의 추태가 아닐수 없다.

실제로 이따위 《기념식》놀음에 참석한자들만 보아도 력대 《유엔군》사령관들과 예비역단체들을 비롯하여 조선전쟁참전과 련관된자들이였다.조선전쟁때문에 불명예스러운 오명과 악명을 뒤집어쓰고 인류사의 갈피에 영원히 저주맞을 전범인으로 기록된것도 모르는 저능아들만이 이 자리에 몸뚱이를 내민것이다.

조선전쟁은 정의와 진리에 역행한 대가가 얼마나 값비싼것인가를 리론이 아니라 실천으로 보여주었다.

제2차 세계대전후 과대망상적인 승전열기에 취한 미제는 조선전쟁에서 당시까지 쌓아올린 모든 《신화》들과 악명높은 살인장군들의 《명예》를 악취풍기는 진펄속에 통채로 처박아놓지 않으면 안되였다.

맥아더의 《크리스마스총공세》도,릿지웨이의 《하기 및 추기공세》도,클라크의 《초토화작전》도,아이젠하워의 《신공세》도 여지없이 풍지박산났으며 《전략폭격》,《교살작전》,《세균전》,《원자탄위협》 등 온갖 살인수단과 수법들도 일체 통하지 않았다.

미제는 련속되는 패전을 만회하기 위해 조선전쟁기간 대통령감투를 트루맨에게서 아이젠하워에게 넘겨씌워주었고 《유엔군》사령관도 맥아더,릿지웨이,클라크로 련속 갈아댔으며 미8군사령관 역시 워커로부터 밀번,릿지웨이,밴플리트,테일러 등 5번이나 교체해보았지만 수습은커녕 오히려 새로운 패망상만 《창조》되군 하였다.

미8군사령관 워커가 인민군적후부대의 지뢰에 걸려 개죽음을 당하였고 미제9군단장 무어가 비행기와 함께 한강에 처박혀 물고기밥이 되였고 미제24사단장 띤은 허줄한 사병차림으로 뺑소니치다가 《포로장군》의 오명을 들쓰게 되였고 미제1해병사단장 스미스는 부하의 태반을 황천객으로 만든 《무덤장군》으로 뒈진것보다 못하게 되였고 미제21보병사단장 카이져는 졸병들을 내버리고 혼자 도망쳐 살아남은 《개새끼장군》으로 기록된것은 빙산의 일각이다.

세계전쟁사에 일찌기 있어본적이 없는 완전한 패배만을 거듭한 조선전쟁에 대해 세기가 바뀐 오늘까지도 수치를 느끼지 못하고 《기념식》이란것을 벌려놓은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지능수치를 과연 어떻게 정해야 옳을것인가.

괴뢰들은 터무니없게도 《기념식》의 주제를 《함께 지켜온 〈대한민국〉,함께 나아갈 통일〈한국〉》으로 정하였다.

그래 무엇을 함께 지켜왔고 무엇을 향해 나간다는것인가.

세상에 류례없는 패전자의 수치를 함께 지켜왔고 최후종말의 무덤속을 향해 함께 나가려 한다는것인가.

이 지구상 그 어디를 휘둘러보아도 패전을 《승전》으로 둔갑시키면서 파멸과 죽음을 《기념》하는자들은 오직 미국과 남조선괴뢰들뿐일것이다.

 

4.패전의 악몽만을 되살려준 《참배》놀음

 

지난 조선전쟁에서 개죽음을 당한자들을 매장한 《유엔군묘지》와 영용한 우리 인민군대의 질풍노도치는 남진을 막아보려고 필사적으로 발악하다가 떼죽음을 당한 지역들에 대한 이른바 《전적지참배》놀음은 《7.27기념행사》라는 광대놀음에서 빠져서는 안될 종목이다.

2 300명이나 되는 《유엔군》의 시신이 매장되여있는 부산의 《유엔군묘지》는 세상에 널리 알려져있다.

음침한 하늘을 배경으로 촘촘히 서있는 십자가들앞에 쓰디쓴 비애의 싯누런 진물이 흘러내리는 상판을 푹 숙이고 서있는 스미스놈의 가련하고도 후줄근한 몰골이 찍혀져있는 사진을 우리 군대와 인민은 잘 알고있다.

이 묘지가 일약 유명해진 희비극적인 일화가 있다.

1952년 미국대통령으로 당선된 아이젠하워가 조선전쟁상황을 료해하기 위해 남조선행각을 계획하고있을 때였다.

아이젠하워가 행각도중에 자기 조카가 묻혀있는 《유엔군묘지》를 돌아볼수 있다는 소식에 접한 괴뢰들은 분주하게 돌아쳤다.

이름모를 타향에서 제명도 살지 못하고 원통하게 숨을 거둔 울분과 분노가 내배여서인지 흙마저 거무틱틱하고 시뻘건 봉분들이 여기저기 무질서하게 널려있는데 무척 난감했던 괴뢰들이 그 해결책으로 모색해낸것이 정말 가관이였다.

호남벌에서 싹이 터나온 밀보리들을 통채로 떠다가 무덤들에 잔디대용으로 씌워놓자는것이였다.

물론 이 《묘안》이 그대로 실행되여 밀보리들은 《풍작》을 이루게 되였다.

이를 두고 당시 항간에서는 숱한 미국놈들이 이 땅의 곡식을 자래워주느라고 대양건너 조선땅에까지 게바라와 《두엄무지》가 되였다는 우스개소리가 크게 나돌았다.

이러한 곳에 찾아온 《유엔군참전국》대표들이 무엇에 대해 《참배》하고 《기도》를 하였는지 불을 보듯 뻔하다.

괴뢰들이 특별히 힘을 넣었다는 《전적지참배》놀음도 그러하다.

지난 기간 괴뢰들은 쩍하면 그 무슨 《안보관확립》이라는 미명하에 숱한 관광객들과 지어 나어린 학생들까지 《인천상륙작전》의 재현과 《천안》호참관놀음같은데 끌어내고 그것도 성차지 않아 《전적지》들에 모집해놓고 군복을 입힌다,총을 쥐여준다 하면서 반공화국대결광기를 부려대군 하였다.

이번 광대놀음에서도 이 못된 버릇은 그대로 재현되였다.

남강원도 화천군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안에 위치한 자그마한 고지에 대한 《전적지참배》놀음은 그 대표적실례이다.

정전협정이 체결된 7월 27일 마지막순간까지 악착스럽게 도전해나서다가 몽땅 죽어너부러진 425고지의 전경을 《칠성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며 패전의 실상을 감수하는 《참배》놀음이 어떤 효과를 거두었는지는 여기에 참가한 놈들이나 알 일이다.

지난 조선전쟁시기 겨우 목숨을 부지한 여러 나라의 늙다리들과 그 후손들을 께름하기 그지없는 《묘지》와 《함정골》과 같은 사지판들에 끌고다니며 《참배》를 시켰으니 60여년전의 악몽이 어찌 되살아나지 않을수 있겠는가.

《유엔군묘지》와 《전적지》들은 영원히 가실수 없는 패전의 산증거이며 침략자,도발자들의 말로가 얼마나 비참한가를 보여주는 말없는 고발장이다.

결국 《유엔군묘지》와 《전적지》에 대한 《참배》놀음은 그가 누구든 우리에게 덤벼든다면 그 말로가 어떻게 비참하겠는가를 새삼스럽게 상기시켜준 《현지참관》이였다고 말할수 있을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참배》놀음은 패전의 악몽만을 되살려주는 고통스러운 참배였다고 평할수 있다.

다만 한마디 더 언급한다면 그때에는 비록 죽어 묻힐 땅이 있었지만 앞으로 통일성전의 그날에는 한쪼각의 뼈다귀도 추리지 못한다는것이다.

 

5.사람대신 동상대돌우에 올라선 《레클리스》군마

 

해마다 패전을 《승전》으로 둔갑시키려는 음모군들의 고민과 번뇌가 여간 아니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진실을 오도하는것이 결코 수월한 일이 아니기때문이다.

지난해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국립해병대박물관에서 진행된 그 무슨 동상증정의식이라는것을 놓고보아도 그러하다.

세계《최강》의 신화가 조선의 이름없는 산야에 통채로 구겨박히고 건국이래 처음으로 서산락일의 비참한 운명에 빠져 무릎꿇고 항복서까지 바친 조선정전협정체결일을 계기로 동상증정놀음을 벌려놓는다는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돌이켜보면 제2차 세계대전시기 《전승국 사단장》으로 득의양양해 활개치던 81kg의 체중을 가진 살인장군 띤이 36일간이나 집잃은 들개처럼 산속을 방황하다가 58kg의 초췌한 몰골로 애어린 병사의 손에 포로가 되고 유럽의 전장과 필리핀,일본을 돌아치던 미국의 《상승사단》떼무리들이 《민청》호중기의 불마당질에 삼대처럼 쓰러지고 제 마음대로 지구의 곳곳을 마구 물어뜯던 미제침략군땅크가 녀병사가 내뿜는 증오의 눈길앞에서 뒤걸음치지 않았던가.

《미국력사상 가장 긴 192㎞의 줄행랑퇴각》을 당하고 1951년 단 석달동안에 6만여명의 미제침략군 사상자를 초래케 한것이 다름아닌 조선전쟁이다.

딸라에 팔린 고용병들이여서 미제침략군놈들은 약자들앞에서는 그토록 잔인하고 무자비했지만 강자들앞에서는 사시나무떨듯 목숨만 살려달라고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추태를 부리군 하였다.

그것은 미제침략군놈들이 하나같이 소지하였던 《항복서》와 《생명보증서》들과 배낭마다 보물처럼 건사하였던 오강을 비롯한 놋그릇들이 말해주고있다.

두엄무지는 뚜질수록 악취가 코를 찌르듯이 조선전쟁 3년간의 갈피갈피를 번져볼수록 미제침략군의 추악상은 이루 헤아릴수 없이 많고많다.

그러니 조선전쟁참전자들가운데 과연 누구를 저 동상대돌우에 올려세울수 있겠는가.

사람들이 이러한 의문을 가지는것은 너무나도 당연하였다.

패전이든 승전이든 그것을 판별하기에 앞서 정전협정체결일을 《기념》하는 의식을 보장하기 위해 동상제막을 맡은 사람들은 난감하기 이를데 없었다.

아무리 눈을 까밝히고 살펴보아도 조선전쟁에서 살상포로된 40만5 000여명은 물론 미제침략군참전자들가운데 패전을 부정하고 승전의 상징으로 내세울만 한 인물을 찾아낼수 없었던것이다.

인위적으로 어떤 놈이든 지명하자니 여론의 질타를 면치 못하겠지 그렇다고 하여 적임자를 찾아낼수도 없지 하여 속수무책하던중 기발한 착상이 튀여나왔다.그것이 바로 전쟁과 인연이 있다고 볼수 있는 군마로 대신하자는것이였다.그것도 《레클리스》 즉 용맹한 군마라는 해석까지 달아서 말이다.

미제침략군속에서 《승전》의 상징으로 내세울 위인이 얼마나 없었으면 난데없는 군마가 동상대돌우에 《당선》되였겠는가.

한갖 군마값에도 들지 못하는것이 다름아닌 미제침략군무리인것이다.

 

6.야밤삼경에 《거행》된 미해병대의 《의장대시위행진》

 

지난해 온 세계가 떠들썩하게,성대하게 진행된 전승 60돐 경축행사에는 지난 조선전쟁시기 미제침략군 해병대원으로 참가하였던 80고령의 퇴역군인들도 참가하였다.

그들은 평양방문기간 자기의 소감을 숨김없이 피력하였다.

그중에는 장진호반전투에서 전멸된 동료들을 뒤늦게나마 유골이라도 찾아 《상봉》해보았으면 하는 의향도 있었고 특히는 조선전쟁이 미국참전자들에게 시체와 죽음을 안겼고 미국의 내리막길의 시초를 열어놓았다는 우리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주장에 대해 《똑같은 감정》을 나누고있다고 실토한것도 있다.

그들이 자기 인생의 총화마냥 숨김없는 진실을 터놓던 바로 그 시각에 미국회청사옆에서는 미해병대의 《의장대시위행진》이 《거행》되였다.

시위라는것은 말그대로 남에게 위력을 과시해보이기 위한것이다.더우기 《장례의식》을 위한 《의장대시위》라면 만사람이 보는 앞에서 엄숙하게 진행하는것이 초보적인 상식일것이다.

그런데 《의장대시위행진》이라는것은 조선전쟁참전자들이 모여든 속에서 마치 어둠속을 은밀히 싸다니는 도적고양이들처럼 칠흑같이 어두운 야밤삼경에 벌어졌다.

조선전쟁시기 미제침략군무리들이 어둠을 제일 질색하였다는것은 널리 알려져있다.

대낮에는 기승을 부리며 평화적주민들을 향해 총을 쏘아대고 도시와 마을들에 천문학적수자의 폭탄을 떨구어대다가도 해가 서산에 기울기 바쁘게 제 몸뚱이부터 감추던 천하겁쟁이무리가 바로 미제침략군이였다.

미해병대도 피비린 살륙과 만행을 일삼는데서는 《용맹》을 유감없이 떨쳐온 악명높은 살인귀무리였으나 조선전쟁에서만은 패전의 상징으로밖에 달리될수 없었다.

오산에서의 첫 접전때 우리 인민군용사의 서리발총창에 찔리워 순식간에 열일곱놈이나 떼죽음을 당한 특공대무리와 조선전쟁기간 미해병대가 창조한 《비겁쟁이신화》는 부지기수이다.

300여척의 최신군함과 약 1 000대의 각종 전투기들을 포함한 5만대군을 가지고서도 단 4문의 포로 저항하는 0.66㎢의 월미도를 3일동안이나 탈환하지 못하고 숱한 병력과 군함들을 수장시킨것중에는 다름아닌 《백전로장》이라고 일컫던 맥아더휘하의 미해병대도 있었다.

조선전쟁의 한페지를 얼룩져놓은 미제침략군 탈주병기록만 보아도 미륙군에서 월평균 2만명,때로는 하루 3 000명의 탈주병이 생길 때 미해군에서도 이에 뒤질세라 전쟁개시이래 얼마 안되여 4만 6 000명의 탈주병을 《생산》해냈다.

아무리 위선과 기만에 이골이 난자들이라고 해도 미제침략군해병대무리가 당한 비극적치욕을 백주에 감히 부정해나서기에는 담이 모자랐던 모양이다.

그래서 엄엄한 식을 뽐내며 허세를 부리고 으시대기 잘하는 미해병대의 《의장대시위》를 이번에만은 한밤중에 남이 볼세라 조용히 《거행》한것이다.

하긴 부정의의 침략전쟁판에서 황천객이 된자들을 《추모》하는데야 남들이 보는 대낮보다 칠칠야밤이 더 적중하다는것은 분명한 리치이다.

야밤삼경에 진행된 미해병대의 《의장대시위행진》은 이 땅의 해와 달이 바뀌여도 영원히 변할수 없는 패전자,산송장들의 추악한 몰골을 다시금 확증해주었다.

 

7.산송장들에게 수여된 《파철메달》

 

미국 워싱톤의 《조선전쟁기념공원》은 광대극이 연출되는 하나의 고정무대로 등장한지 오래다.

천하역적 김영삼패당이 1억8 000만US$의 돈까지 섬겨바쳐 1995년 7월 27일 제막한 《조선전쟁참전기념비》가 세워져있는 이 공원은 평소부터 사람들의 버림을 받는 장소로 락인되여있다.

언제 봐야 찾아오는 사람도 없어 무덤속같이 괴괴한 정적만 흐르고 행방없는 돌개바람에 각종 오물들이 날려와 무져있는데다가 영문없이 바닥까지 군데군데 꺼져내리는탓에 항간의 조소거리만 된 곳이 바로 이 공원아닌 《공원》이다.

유독 이곳에 인적기가 있는 때가 있다면 조선정전협정체결일때마다 몇몇 놈팽이들이 옹기종기 모여들어 왜가리청을 울리는것이 전부였다.

내외의 이목을 끈적이 있었다면 2006년 미국부대통령이였던 체이니가 머리를 내밀었을 때였다.

지난해에도 미국대통령 오바마와 미국방장관,로병장관 등 미행정부와 정계,군부고위급인물들이 대거 참가하였었다.그것이 괴뢰들을 저들의 사슬에 더 단단히 얽어매놓으려는 상전의 치밀한 타산도 깔려있었다는것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다.

정작 숱한 놈들이 쓸어들고보니 실지에 있어서는 비애와 슬픔뿐이여서 《기념식》이 아닌 조문식이였다.

산이 제아무리 높다 해도 하늘밑의 산이라는 말도 있듯이 《기념식》을 요란하게 벌려놓아도 패전의 력사는 가리울수 없는 진실인것이다.

사실 오바마는 조선정전협정체결의 의미를 갱신해보려고 이미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포고문》을 발표하였다.

그런데 그 《포고문》이라는데서 오바마는 참전자들이 《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집을 떠나 머나먼 곳에서 알지도 못하는 나라,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불굴의 용기》를 보여주었다느니,《참전용사들 희생》이니 뭐니 하면서 미제침략군과 그 고용병들이 영문도 모르고 침략정책의 무모한 희생물로 되였다는것을 스스로 시인하였다.

보다 물의를 일으킨것은 《미국은 영원히 참전용사들이 우리를 위해 봉사한것처럼 그들을 위해 봉사할것을 다짐한다.》고 력설하여 미국인들을 《살아있는 주검》으로 만들어놓은것이다.

6.25전쟁이 패전과 수치의 대명사로 되였다는것은 미국이 조선전쟁참전자들에게 수여하려고 만든 《로병메달》만 보아도 잘 알게 될것이다.

《로병메달》로 말하면 직경 7cm인 6각형모양으로서 《조선전쟁참전용사추모》라는 문구와 성조기가 형상되여있는데다가 괴뢰들의 굴종과 아부를 반영하여 《감사와 존경》이라는 문구가 새겨져있다.

머리가 허옇든,허리가 굽었든 현재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추모》라는 글자가 있는 메달을 수여하는 해괴하기 이를데 없는 표창이였으니 결국 숨이 붙어있는 참전자들까지도 60여년전에 죽은 송장처럼 치부하는것이나 다름없었다.

보다 가관은 이 《로병메달》을 우리 나라의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에 설치하였다가 페기해버린 녹쓴 철조망들을 주어다가 녹여서 만들었다는데 있다.

이 세상에 위훈과 공로의 상징으로 메달이 출현한지도 력사가 오래지만 그 재질을 녹쓴 파철로 정하였다는 소리는 동서고금은 물론 아마 인류가 생겨 전무후무할것이다.

하긴 이 지구상에서 군인의 가장 큰 수치로 되는 포로 그자체도 미화분식하여 표창하는 《전쟁포로메달》이란것까지 이미 제정한 미국이고보면 이처럼 새로운 특허제작도 십분 가능한것이다.

《파철메달》,이는 침략과 전쟁판에서 겨우 목숨을 부지하였지만 살아숨쉬는 전기간 패전의 수치와 침략전쟁의 대포밥신세를 한탄하며 죽기보다 못한 불우한 인생을 보내온 산송장들의 처지를 그대로 립증해보이는 표창아닌 《표창》이였다.

 

* *

 

지난 조선전쟁에서 당한 대참패를 어떻게 하나 《승전》으로 둔갑시켜보려고 부끄러운줄 모르고 해괴망측한 광대놀음들을 벌려놓고있는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이야말로 보기 드문 력사외곡의 상습범,모략과 날조의 악한으로서의 유전적기질을 타고난것 같다.

1953년 7월 27일 전쟁의 포성이 멎은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60여년간의 기나긴 세월 지상과 해상,공중에서 벌어진 군사적도발 몇가지 사실들이 그것을 보여준다.

1968년 1월 미제는 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사건이 일어났을 때에도,1969년 4월《EC-121》대형간첩비행기가 영용한 조선인민군전투기들에 의해 격추되였을 때에도 흑백을 전도하며 적반하장격으로 놀아댔다.

상전의 날강도적수법을 그대로 본딴 남조선괴뢰들도 《천안》호침몰사건이 발생하자 그것을 무턱대고 《북소행》으로 단정하였으며 우리에게 감히 선불질을 했다가 보복의 불세례를 뒤집어쓴 연평도포격전을 두고도 마치 제놈들이 《혁혁한 전과》나 거둔듯이 뒤골방에서 《기념》이니 《자축》이니 하며 부산을 떨어댔다.

바로 이런자들이니 세상망신인줄도 모르고 광대놀음에 극성을 부리고있는것이다.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은 잡다한 놀음들을 통하여 지난 조선전쟁에서의 참패를 미화분식하고 마치 저들에 대한 지지자,동정자들이 많은것처럼 여론을 조성하려고 하였지만 그것은 괜한짓에 불과하다.

7.27을 계기로 벌어진 미국과 남조선괴뢰들,그 추종국들의 망동은 만천하에 저들의 수치와 참패만을 다시금 재확인해주었을뿐이다.

추물의 추태라고 하였다.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이 그 무슨 《기념식》놀음들을 벌려놓고 해괴한 넉두리에 매달릴수록 만천하에 저들의 더러운 몰골만을 더 낱낱이 드러내보이게 될것이다.

위대한 선군령장을 모시고있는 한 승전의 력사,백승의 바통은 영원히 우리의것이며 패전의 비참상은 침략자들의 변함없는 소유물로,처절한 고통의 유산으로 영원토록 남아있게 될것이다.

군사론평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