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8월 6일 로동신문

 

론 평

평화는 우리의 핵무력강화에 있다

 

세계에는 열점지역들이 적지 않다.그러나 조선반도만큼 정세가 해마다 주기성을 띠고 최악에로 치닫는 열점지역은 없다.

원인은 다른데 있지 않다.미국이 계절별로 합동군사연습을 광란적으로 벌려놓고있기때문이다.

올해 봄철에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펼쳐놓았던 미국은 이번 여름철에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이라는것을 벌려놓으려 하고있다.

이로 하여 조선반도는 또다시 전쟁폭발에로 이어질수 있는 커다란 위험에 직면하고있다.

전쟁은 결코 광고하고 일어나지 않는다.현대전쟁사에는 정기적인 군사훈련이 불의의 선제타격과 침공으로 이어진 사실들이 적지 않게 기록되여있다.

미국과 남조선괴뢰호전광들이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에 《년례적인 방어훈련》이라는 간판을 내걸었지만 그것은 연습의 침략적성격을 가리우고 세상사람들의 각성을 늦추기 위한 기만적인 면사포에 불과하다.이 연습은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이 기회가 조성되는 임의의 시각에 우리 공화국을 핵으로 선제타격하고 완전점령할것을 노린 종합적이며 최종적인 시험전쟁이다.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의 규모와 내용을 놓고보아도 그의 위험성을 똑똑히 알수 있다.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이 감행하는 한해중의 합동군사연습들중에서 《을지 프리덤 가디언》은 규모가 가장 큰 전쟁연습이다.지나간 해들이 보여주다싶이 이 연습에는 남조선 및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주둔한 방대한 미군무력 그리고 핵전략타격수단들과 같은 최신전쟁장비들,괴뢰군병력과 괴뢰정부기관들,수십만명의 민간인들까지 동원되군 한다.올해에도 마찬가지이다.자료에 의하면 올해연습에 참가하는 민간인은 48만여명이다.

옹근 전쟁을 치를수 있는 규모이다.방어훈련이라는것은 그야말로 새빨간 거짓말이다.

엄중한것은 지난 봄의 《키 리졸브》합동군사연습때에 모의형식으로 적용되였던 《맞춤형억제전략》이 이번에는 실전훈련에 정식 도입되는것이다.《맞춤형억제전략》이란 평시,전시에 우리가 핵과 미싸일로 위협,사용하는것을 단계별로 나누고 그런 징후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군사적수단들을 동원하여 선제타격한다는 모험적인 핵전쟁각본이다.

우리 군대는 자위의 원칙에서 로케트발사와 같은 군사훈련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있다.앞으로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합동군사연습에 대응한 군사훈련도 년례화,정례화하자는것이 우리 혁명무력의 단호한 결심이고 의지이다.

우리 군대의 이런 정상적인 훈련을 《위협》으로 걸고들면서 《맞춤형억제전략》에 따라 불의에 핵선제타격을 가하고 핵전쟁을 도발하자는것이 미국의 타산이다.혹시 이번에 강행될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이 실전으로 번져질수도 있다.

단언한다면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은 임의의 시각에 일어날수 있다.

최근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 미군부세력이 부산스럽게 움직이고있는것이 그것을 시사해주고있다.미군부의 거물들이 드나들고 전쟁장비들이 쓸어든 지역에서는 언제나 침략과 전쟁이 뒤따랐다.

이미 보도된것처럼 미핵항공모함 《죠지 워싱톤》호타격집단과 이지스구축함 《키드》호편대가 조선남해와 동해 등을 돌아치며 남조선괴뢰들과 우리를 선제공격하기 위한 해상합동훈련을 벌렸다.이어 제주도근해에서 또 다른 큰 규모의 해상합동훈련을 강행하였다.미국은 태평양상에서 다른 훈련들도 계속 벌리면서 조선반도와 그 주변정세를 최대로 긴장시키고있다.

그로 하여 조선반도에서 평화적환경은 좀처럼 마련되지 못하고있다.

우리는 북남관계를 개선하여 평화적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있는 노력을 다하고있다.그러나 미국의 책동으로 하여 우리의 아량과 성의는 빛을 보지 못하고있다.조선반도에서 평화적분위기의 싹이 돋지 못하도록 애초에 짓뭉개버리자는것이 미국의 고약한 속심이다.

현실은 조선반도에서 긴장격화의 장본인,침략자,도발자가 다름아닌 미국이라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현정세하에서 우리는 조선반도의 평화는 우리의 핵무력강화에 있다는 결론을 다시금 내리게 된다.

핵을 떠나 우리의 평화란 있을수 없다.미국이 핵우위로 우리를 위협하고있는것만큼 조선반도의 평화를 보장하자면 우리의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하는수밖에 없다.

미국의 핵우위가 완전히 깨여져나갈 때 조선반도의 평화보장과 통일에 유리한 환경이 보장될것이다.

경고하건대 미국은 우리가 필요한 모든 선택안들을 검토하고있다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리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