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8월 7일 로동신문

 

론 평

제재몽둥이를 버릴 때가 되지 않았는가

 

미국이 대조선제재와 압박에 더욱 기승을 부리고있다.

최근 미국회 하원에서 그 무슨 《대북제재강화법안》이라는것을 통과시키는 놀음을 벌린것이 대표적실례이다.

미국은 이 법안에 《북조선의 핵 및 미싸일개발》을 저지시키기 위해 딸라 등 외화획득을 하지 못하게 자금줄을 차단한다는 내용을 쪼아박았다.

한편 6자회담수석대표란자는 미국회청문회에서 미국은 북조선이 핵무기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한 대북압박정책을 계속 변함없이 추진하겠다고 지껄이였다.

미국은 조일회담에 대해서도 신경을 곤두세우고있다.국무장관 케리는 일본만이 앞에 나서는것은 좋지 않다,미일남조선 3자의 보조가 흐트러질수 있다고 하였는가 하면 국무성 대변인도 조일대화가 미일남조선 3자의 비핵화공조를 흔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심사가 뒤틀린 소리를 늘어놓았다.이것이 반공화국제재압박그물이 더 찢어질가봐 안달이나 하는 소리라는것은 너무도 뻔하다.

미국이 나라들사이의 호상관계가 점점 더 심화되는 현시대에 낡은 제재몽둥이를 휘둘러보겠다고 하는것자체가 시대감각이 무딘 망동이 아닐수 없다.

미국은 제재를 세계제패야망실현의 주요공간으로 보고있다.오래전부터 미국은 핵무기와 함께 딸라를 세계제패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2대기둥으로 삼아왔다.

현 국제금융체계는 미국이 딸라를 자본주의세계의 유일한 기축통화로 만든 제도를 내옴으로써 형성된것이다.

걸핏하면 다른 나라들에 가하는 금융제재가 무시할수 없는 효력을 발휘한것도 그와 관련되여있다.그러한 딸라에 의거하고있는 미국경제가 현재 어떤 꼴이 되였는가.심각한 재정난으로 하여 지난해부터 미국정부는 재정절벽,련방정부자동지출삭감,정부페쇄,채무불리행 등 전대미문의 각종 사태와 악순환을 치르며 곤경을 겪고있다.

외신들이 미국경제가 산소호흡기에 매달려있는 신세에 처하였다고 평한것은 사태의 심각성을 잘 보여준다.

미국은 군사적으로도 한계점에 이르렀다.이라크전쟁이라는 수렁창에서 빠져나오려고 대병력을 철수했던 미국이 최근 이 나라에서 내전이 터지자 지난 시기 눈에 든 가시처럼 여겨온 이란에 《협력》을 구걸하는 형편이다.

전쟁초기 탈리반에 대해 《테로분자들과는 그 어떤 회담도 하지 않는다.》고 호언장담하던 미국이 지금에 와서 탈리반을 합법적인 단체로 인정하고 그들과 평화회담에 나선 사실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그들의 처지를 그대로 말해준다.

우크라이나문제를 둘러싸고 로씨야와 정면대결에 나선 미국은 자기의 민족적리익을 놓고 한치도 양보하지 않을 강경자세를 보이는 로씨야에 대해 제재몽둥이를 들고나섰지만 그것도 승산이 없는 놀음으로 예측되고있다.

미국의 무력함을 보여주는 실례는 이뿐이 아니다.세계도처에서 미국의 패권적지위가 물먹은 담벽처럼 허물어지고있다.

《미국의 군사적우세가 여러 지역에서의 충돌에 의해 제지되고 종당에는 사라지고말것이다.미국은 명백히 힘이 딸린다.》 이것이 외신들의 일치한 평이다.

료원의 불길처럼 타오르는 반미기운으로 하여 세계도처에서 두들겨맞고 고립배격당하고있는 미국,동맹국들로부터도 눈밖에 나고있는 미국이 과연 누구와 야합하여 누구에게 제재를 가한단 말인가.

미국이 《북조선의 비핵화를 계속 압박하겠다.》고 떠들어대는것은 우리를 《위험한 국가》인것처럼 부각시킴으로써 우리와 주변국들사이의 관계를 긴장시키고 반공화국제재압박분위기를 조성해보겠다는것이다.

미국이 계속 비현실적인 비핵화문제를 떠들고있는것을 보면 아마 우리 나라도 다른 나라들과 같이 저들의 강도적요구에 굽어들리라고 생각하는것 같다.

미국이 터무니없는 모략과 날조로 우리 공화국의 존엄을 헐뜯고 온갖 제재와 봉쇄로 어떻게 하나 우리의 전진을 멈춰세우려고 악랄하게 책동하고있는것은 상대를 모르는데서부터 오는 착오이다.

미국의 력대 집권자들이 자립적민족경제의 확고한 토대우에서 국력을 백배로 강화해온 우리 공화국의 발전상을 조금이라도 리해한다면 허망하기 짝이 없는 제재몽둥이를 들고나오지 않았을것이다.적대세력들이 우리의 련이은 단거리미싸일발사를 돈으로 계산해보고 잡소리를 늘어놓고있지만 그들도 우리의 경제적잠재력만은 부인하지 못하고있다.

세계최대무기장사군인 미국은 정례화되는 우리의 다양한 군사적대응조치만 보고도 공화국의 막강한 경제적잠재력과 군력을 알수 있을것이다.

미국이 이번에 《대북제재강화법》이 발효된다고 해도 북조선과 거래하는 제3국금융기관들과 기업 등을 제재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아 실효성이 미지수라고 떠드는것을 보면 실지 포함시킨다고 해도 그것이 맥을 추지 못할것이라는것을 모르지 않는것 같다.

갈수록 악랄해지는 미국의 반공화국제재와 봉쇄책동을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의 위력과 불패성에 겁을 먹은자들의 가소로운 행동으로 보고있는 우리 인민은 새로운 진군속도로 대답하고있다.

우리는 제국주의자들이 제재조치를 계속 취하였지만 끄떡하지 않고 대기념비적창조물들을 일떠세우고 인공지구위성을 쏴올렸으며 선군의 기치를 높이 들고 전쟁억제력을 더욱 강화해왔고 세계가 보란듯이 강성국가건설을 향해 힘있게 나아가고있다.천리마속도와 평양속도,80년대속도,희천속도와 같은 시대어들과 더불어 우리 조국은 자기 발전의 가장 빛나는 력사를 수놓아왔다.

오늘 마식령속도에 이어 창조되고있는 새로운 조선속도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한결같은 지향으로 되고있다.

조선속도창조,이것은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으려는 온갖 적대세력들의 책동을 무자비하게 쳐갈기며 세계를 압도해나가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불굴의 기상과 억센 의지를 보여준다.

세계적인 창조물들을 련이어 일떠세우며 광명한 미래에로 용감무쌍하게 나아가는 우리 조국의 힘찬 진군에 원쑤들은 비명밖에 지를것이 없다.

우리는 미국에 제재몽둥이를 휘두를 맥이 없는 주제에 공연한 헛수고를 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미국의 정책작성자들은 이제라도 실패작인 《전략적인내정책》을 버려야 한다.미국은 찢어진 제재그물에 손을 대는것보다 차라리 제 집안걱정이나 하는것이 좋을것이다.

리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