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8월 9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미국의 힘의 정책은 총파산을 면할수 없다

 

21세기에 들어와 10여년세월이 흘렀다.충격과 사변으로 뒤엉킨 이 나날은 미국이 쇠퇴몰락해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미국의 쇠퇴몰락은 그의 힘의 정책이 파산되여가는것을 보고 알수 있다.

한때 미국은 제 비위에 거슬리는 나라들을 《무쇠주먹》으로 《평정》하군 하였다.그런데 지금은 으르렁거리기만 할뿐 감히 《무쇠주먹》을 휘두를념을 못하고있다.반미투쟁이 그만큼 강화되였기때문이며 그것을 짓누르기 힘들 정도로 미국의 힘이 약해졌기때문이다.

현시대에 와서 누구도 힘의 정책을 찬성하지 않는다.

제2차 세계대전후 절대다수의 나라들은 강권과 전횡이 횡행하는 낡은 세계를 없애고 주권존중의 평등한 새 세계를 건설할것을 요구하여 끊임없는 투쟁을 벌리여왔다.그러나 미국은 수많은 나라들의 투쟁을 가로막기 위한 악랄한 책동을 벌리였다.그 도수는 상상을 초월하고있다.

21세기 첫해에 정권을 쥔 신보수주의자들이 작성한 《미국의 새 세기계획》의 보고서에는 이렇게 씌여져있었다.

《군개혁의 달성은 진주만공격과 같은 새로운 사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오랜 시간이 걸릴것이다.》

미국에서 드디여 제2의 진주만공격과 같은 사건이 일어났다.그것이 바로 9.11사건이였다.신보수주의자들은 력사가 주는 천번중의 단 한번의 기회를 만났다고 쾌재를 올렸다.힘사용의 담당자인 미군을 보다 기동성있는 침략무력으로 개편하기 위한 사업이 대대적으로 벌어졌다.

9.11사건의 발생은 세계에 많은 의문을 던져주었고 숙제로 남겨놓았다.최근년간에 밝혀진 여러 증거자료들은 그 사건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확신을 세상사람들에게 주고있다.

미국의 힘의 정책은 유엔도 국제법도 안중에 두지 않는 무지막지한 깡패로선이다.

《미국의 새 세기계획》의 골자는 세계를 미국의 의도에 맞게 개편하는것이였다.그러자면 많은 나라들과 전쟁을 하여야 했다.밝혀진데 의하면 부쉬정권이 작성한 공격대상명단에는 60개 나라가 올랐다.

당시 미국방성은 중동과 아프리카의 7개 나라들에 대한 5개년군사계획을 작성하고있었다고 한다.9.11사건발생후 《테로의 소굴》이라고 하면서 들이친 아프가니스탄은 셈에도 없었다.5년동안에 이라크,수리아,레바논,리비아,소말리아,수단,이란과의 전쟁을 련속 벌림으로써 《미국의 새 세기계획》실현의 화약내와 피비린내가 풍기는 무대를 펼쳐놓으려 하였다.

2002년 9월에 미국회는 부쉬에게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임의의 시각에 전쟁을 할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였다.

이라크가 5개년계획실행의 첫 타격대상이 되였다.미국은 유엔무대에서 싸담 후쎄인정권이 핵폭탄을 보유하려 한다는 허위선전을 늘어놓고 유엔안전보장리사회의 동의도 받음이 없이 이라크를 들이쳤다.

미국은 실력면에서 볼 때 전혀 상대가 되지 않는 아프가니스탄,이라크에서 두개 전쟁을 련속적으로 치르었다.그러나 별치 않게 생각한 그 두개 전쟁마당이 《유일초대국》이 강행하는 힘의 정책을 파산에로 몰아가는 함정으로 될줄을 미집권층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였다.

미국은 두개의 전쟁에서 돌이킬수 없는 수치를 당하고 막대한 인적,물적손실을 입었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강점하고 그 나라들의 정권을 뒤집어엎는데까지 걸린 시일은 얼마 되지 않는다.하지만 전쟁은 지속되였고 미국을 고통속에 몰아넣었다.

이라크에 대한 8년간에 걸치는 군사적강점기간 4 500명의 미군이 죽었다.13년이 되여오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군사적강점기간에 죽은 미군수는 거의 2 200명이 된다.두 전쟁에서 부상당한 미군수는 5만명이 훨씬 넘는다.

세계는 두개의 전쟁을 단기전으로 쉽게 끝낼줄 알았던 미국이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수조US$에 달하는 자금을 탕진하면서도 장기전을 벌리며 쩔쩔매게 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였다.힘으로 못할짓이 없을것처럼 날뛰던 미국이 어떻게 되여 저런 몰골이 되고있는가 하는것이였다.세계에 만연되던 미국에 대한 공포심이 조소로 뒤바뀌고 대미리탈움직임이 급격히 빨라졌다.

힘의 정책강행으로 미국경제는 붕괴직전에 이르렀다.

방대한 침략무력의 유지,첨단무기개발,두개의 전쟁수행을 위해 세계 주요렬강들의 군사비를 다 합친것보다 더 많은 자금을 군비로 쏟아부은통에 미국의 국가채무,재정적자는 위험계선을 넘어섰다.엎친데덮친 격으로 금융괴물들이라고 불리우는 대규모은행들과 보험회사,주택대부금회사들에 의해 제2차 세계대전후 미국은 가장 심각한 금융위기,경제위기를 겪게 되였다.

오랜 력사를 가졌다고 하는 미국의 다국적금융회사들이 맥없이 쓰러지고 방대한 실업대군이 형성되였다.그런 속에서 부익부,빈익빈현상은 더욱 심화되여 2011년에는 1%의 최부유층이 최하층의 90%보다 더 많은 재부를 가지고있다는것이 알려지게 되였다.미국민의 분노가 끝내 폭발하고 거리마다에서 각종 시위투쟁,항의투쟁이 벌어졌다.

심각한 재정난에 빠져든 미행정부는 재정절벽,련방정부자동지출삭감,정부페쇄,채무불리행 등 일찌기 겪어보지 못한 각종 사태와 악순환을 겪으며 곤경을 치르고있다.

미국딸라의 시세는 자연히 폭락하고 딸라에 침을 뱉는 나라들,기업들이 더욱 늘어나고있다.미국딸라를 기축통화로 하는 현 국제금융통화체계가 밑뿌리채 뒤흔들리며 붕괴되고있다.

신보수주의자들이 작성한 《미국의 새 세기계획》은 그야말로 물거품이 되고말았다.

미국의 힘의 정책은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의 강행으로 하여 총파산되고있다.

원래 미국은 1950년에 도발한 조선전쟁에서 이미 패배의 쓴맛을 보았다.그 전쟁도발은 미국이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무분별하게 힘으로 강행한 첫 시도였다.지난 조선전쟁은 미국을 멸망의 내리막길에 들어서게 한 시초로 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침략야망을 버리지 않았으며 힘으로 압살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려왔다.

21세기에 들어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은 극도에 달하였다.《미국의 새 세기계획》실행을 위한 핵선제공격명단에 미지배층이 우리 공화국을 우선순위에 올렸다는것은 이미 잘 알려진 력사적사실이다.미국의 핵위협은 날이 갈수록 가증되였다.

이에 대처하여 우리는 부득불 핵을 가지지 않으면 안되였다.우리 나라가 정당한 자위적조치를 취함으로써 미국이 일방적으로 우리에게 핵위협을 가하던 낡은 시대는 끝장나게 되였다.

우리의 핵보유로 하여 핵우위에 기초한 미국의 패권주의적국제질서가 붕괴되고있다.한때 유엔안전보장리사회를 거지발싸개보듯 하던 미국이 이제는 당황망조하여 패권주의적국제질서를 부지해보려고 유엔안전보장리사회를 발동하여 비법불법의 결의들과 성명들을 발표하면서 자기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의 강행을 정당화,합법화해보려 하고있다.

그러나 그것은 망해가는자의 단말마적발악이다.

최근에 제작된 미국의 한 장편기록영화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

《제국의 지배는 영원할수 없다.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력사의 큰 한단락을 전후하여 영국,프랑스,도이췰란드,일본 그리고 20세기초에는 짜리로씨야,오스트리아마쟈르제국,오스만뛰르끼예제국이 소멸되였다.미국의 지배도 조만간에 종말을 고할것이다.》

미국내에서도 인정되고있는 미국지배의 종말,이것은 21세기 힘의 정책의 완전한 파산으로 될것이다.

리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