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8월 19일 로동신문

 

론 평

핵에는 핵으로,전쟁에는 전쟁으로

 

조선반도에 핵전쟁의 검은구름이 밀려오고있다.얼마전 미국은 미주리주 와이트맨공군기지에 있던 제509폭격비행단소속 《B-2》전략폭격기 3대를 괌도에 전진배치하였다.

미국이 스텔스기능을 갖추었다고 자랑하는 이 폭격기는 16개의 핵폭탄을 적재할수 있으며 그의 작전반경은 아시아태평양 전지역을 포괄하고있다.

지금 미국은 《B-2》전략폭격기의 괌도에로의 전진배치가 정상적인 훈련을 위한것이라고 떠들고있다.

하지만 그것은 저들의 불순한 기도를 가리우기 위한 기만술책에 불과하다.

《B-2》전략폭격기의 목표는 어디인가.그곳은 명백히 우리 공화국이다.

미국이 선제타격의 기본수단으로 삼고있는 이 전략폭격기를 남조선에서 감행하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앞두고 괌도에 전진배치한 사실이 그것을 립증해주고있다.미국은 지난해 1월에도 《B-2》전략폭격기 2대를 괌도에 배치하고 3월에는 그것을 조선반도에 들이밀어 공개적인 핵폭탄투하훈련을 단행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미국이 핵선제공격으로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전쟁을 도발하려 한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이것은 매우 위험천만한 행위로서 그저 스쳐지나 보낼수 없는 사태발전이다.

미국은 지금으로부터 69년전 8월에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에 전략폭격기를 리용하여 원자폭탄을 투하한것처럼 우리 인민에게 무서운 핵재난을 들씌우려고 지랄발광하고있다.

미국이 우리 공화국을 핵선제공격대상으로 정해놓았다는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미국은 그것을 실천에 옮기기 위하여 치밀한 핵전쟁계획을 짜놓고 그에 따라 해마다 방대한 무력을 동원하여 핵전쟁불장난소동을 일으키고있다.올해에도 미국은 년초부터 우리에 대한 핵선제타격을 가상한 《맞춤형억제전략》을 처음으로 적용한 연습과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련이어 벌려놓았다.얼마전에는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우는 핵항공모함 《죠지 워싱톤》호를 조선동해와 남해에 진입시켜 우리 나라를 불의에 침공하기 위한 공격작전훈련을 강행하였다.오늘은 핵선제타격계획인 《맞춤형억제전략》을 공식 적용한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는 길에 들어섰다.미국은 바로 여기에 때를 맞추어 《B-2》전략폭격기를 괌도에 전진배치하였다.

미국이 어떻게 하나 우리 인민에게 핵재난을 들씌우려 한다는것은 기정사실로 되고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더 론할 여지가 없다.

세계최대의 핵보유국인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핵위협공갈은 더욱더 엄중한 단계에 이르고있으며 도수를 넘어서고있다.

미국이 강행하고있는 아시아태평양중시정책은 21세기 세계지배전략의 중핵이며 기둥이다.

미국은 대국들이 집중되여있는 동북아시아지역 특히 지리적으로나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자리잡고있는 조선반도에 커다란 의의를 부여하고있다.

전조선을 틀어쥐지 않고서는 아시아대륙을 지배할수 없으며 나아가서 유라시아대륙에 대한 군사적포위환을 형성할수 없다는것이 미국의 판단이다.

그러나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은 선군정치의 빛발아래 전쟁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하고있는 우리 공화국의 자위적조치에 의하여 걸음걸음 좌절을 면치 못하고있다.

미호전광들은 저들의 세계지배전략에 파렬구를 내고있는 우리 공화국을 임의의 순간에 핵선제타격하려는 무모한 망상에 사로잡혀있다.미국이 언제 어느 시각에 핵전쟁을 일으키는 불망나니짓을 하겠는가는 그 누구도 알수 없다.

만일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이 터지면 그것은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세계적인 핵전쟁으로 번져지게 되며 인류가 핵참화를 입게 될것이라는것은 자명하다.

미국의 호전성과 야만성은 여지없이 드러났다.

모든것은 미국이야말로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위험한 도발자,극악한 살인마라는것을 실증해준다.

핵전쟁의 검은구름을 몰아오는 미국에 대한 경계심을 조금이라도 늦춘다면 세계의 평화와 안전은 파괴되고 인류는 커다란 피해를 입을수 있다.

스쳐보낼수 없는것은 미국의 핵전쟁책동이 실동단계에 들어선 오늘 국제평화와 안전을 주관한다고 하는 유엔이 취하고있는 온당치 못한 태도이다.

얼마전에 유엔안전보장리사회는 미국의 전쟁각본에 따라 감행되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취급하는것 자체를 반대하였다.

이것은 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려는 미국의 전쟁각본에 푸른 신호등을 켜주는것과 같은 무책임한 처사가 아닐수 없다.

평화는 말로써 지켜지는것이 아니다.그것은 오직 강한 물리적힘,전쟁억제력으로만 지킬수 있다.

미국의 책동으로 조성된 엄중한 정세를 놓고 우리 군대와 인민은 그처럼 어렵고 간고한 속에서도 허리띠를 조이며 강력한 전쟁억제력을 마련해놓은것이 얼마나 정당한것이였는가를 다시한번 심장으로 절감하고있으며 그에 대해 커다란 자부심을 가지고있다.

미국이 우리를 핵으로 위협공갈하던 시기는 이미 지나갔다.

우리는 미국과 맞설수 있는 만단의 준비를 갖추고있다.선택권과 행동의 권리는 미국에만 있는것이 아니다.

미국이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공격기도를 드러내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려 하고있는 조건에서 우리는 그에 대응한 자위적조치를 계속 취하지 않을수 없다.

핵에는 핵으로,전쟁에는 전쟁으로 대답하는것이 우리의 대응방식이다.

우리는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해 미국의 무분별한 핵불장난소동에 전쟁억제력강화로 대처해나갈것이다.이것은 그 누구도 시비할수 없는 우리의 응당한 자위적권리이다.

지난 수십년간의 조미대결에서 우리는 언제나 승리하였고 미국은 언제나 패하고 수치만을 당하였다.

이러한 력사적전통은 어제도 그러하였지만 오늘도 래일도 영원히 달라지지 않을것이다.

미국은 현실을 똑바로 보고 이제라도 옳바른 선택을 하여야 한다.그것만이 미국의 체면을 세우는 길이다.

리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