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8월 23일 로동신문

 

선군조선의 자위적억제력으로 침략자들을 이 땅에서 영영 쓸어버리리

 

[정세론해설]

합리화될수 없는 침략군의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이 남조선에 침략의 발을 들여놓은 때로부터 근 70년의 세월이 흘렀다.《해방자》의 탈을 쓰고 남조선에 기여든 미제침략군의 죄악의 력사를 돌이켜보며 우리 겨레는 하루빨리 이 땅에서 외세를 내쫓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평화번영의 새시대를 열어나가려는 굳센 의지를 가다듬고있다.

그러나 미국은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을 계속 유지할 기도를 드러내면서 자주권실현을 위한 우리 민족의 투쟁에 도전해나서고있다.미국이 있지도 않는 그 누구의 《도발》과 《위협》을 떠들고 괴뢰들과 함께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발광적으로 감행하고있는것도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격화시켜 남조선에 대한 저들의 군사적강점을 정당화하기 위한 술책이다.우리 민족은 미국이 침략군의 남조선강점을 합리화하면서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어떻게 하나 실현하려고 발광하는것을 절대로 용납할수 없다.

미제침략군의 남조선강점은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주되는 근원이다.

일제의 패망후 남조선을 비법적으로 강점한 미국은 대조선적대시정책실현의 기본수단인 남조선강점 미군을 부단히 강화하면서 끊임없는 북침전쟁도발책동으로 조선반도와 그 주변지역의 정세를 긴장시켜왔다.미국은 남조선을 강점한 때로부터 반세기가 훨씬 넘은 오늘까지 핵무기를 비롯한 숱한 북침공격수단들을 끌어들이고 전쟁불장난소동을 해마다 감행하면서 남조선을 하나의 거대한 핵전초기지로 전변시키였다.최근에만 놓고보더라도 미국은 남조선강점 미군기지에 미싸일방위체계의 핵심요소인 《THAAD》를 배비하기로 결정하였으며 그 무슨 《순환배치》의 명목으로 최신전투기편대들을 남조선에 들이밀었다.이것이 가뜩이나 불안정한 조선반도의 정세를 더욱 첨예화하고 핵전쟁발발의 위험을 극도로 고조시키면서 동북아시아지역에서의 군비경쟁을 조장격화시키고있다는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것이다.

미국은 말로는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북남관계개선을 《지지》한다고 떠들면서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해 관심이 있는듯이 여론을 내돌리고있다.하지만 그것은 저들의 북침야망을 가리우기 위한 기만술책에 불과하며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침략정책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지금 미제침략군이 남조선괴뢰군과 함께 북침핵선제공격각본인 《맞춤형억제전략》을 적용하여 감행하고있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은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란폭한 유린이다.미제침략군이 남조선을 강점하고있는 한 조선반도에 평화와 안정이 깃들수 없고 북남사이의 화해와 단합,협력과 교류에도 엄중한 장애가 조성되게 될것이다.

미제침략군의 남조선강점은 우리 민족의 의사와 요구를 짓밟는 범죄적인 자주권유린행위이다.

력사적으로 볼 때 미제침략군의 남조선강점은 우리 민족의 의사와 요구에 의한것이 아니라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침략정책의 산물이다.미국이 일제의 패망후 38°선 이남의 《일본군무장해제》라는 구실밑에 남조선에 기여든것은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을 장악하기 위한 군사적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그것은 우리 민족의 리익에 완전히 배치된다.

조국해방후 우리 민족은 부강한 자주독립국가건설을 지향하였다.하지만 미국은 침략적인 대조선지배전략으로부터 남조선에 제멋대로 자기 침략군을 들이밀고 남조선인민들의 창의에 의해 수립된 인민위원회들을 강제로 해산하였으며 친미주구들을 부추겨 식민지괴뢰정권을 조작하고 우리 민족의 영구분렬을 추구해나섰다.

미제침략군의 강점은 남조선인민들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우고있다.야수와 같은 침략군이 살판치는 남조선에서 어느 하루도 인민들의 피와 눈물이 흐르지 않은 날이 없다.남조선강점 미군은 해마다 인민들의 혈세로 이루어진 엄청난 돈을 《유지비》의 명목으로 빼앗고있으며 그것을 저들의 돈주머니를 불구고 부화방탕한 생활을 누리는데 탕진하고있다.미제침략군은 어제도 오늘도 남조선에서 오만무례한 날강도,피에 주린 살인마로 한결같은 저주와 규탄을 받고있다.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이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지향하면서 미제침략군의 남조선철수를 위한 반미자주화투쟁에 대중적으로 떨쳐나서고있는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미제침략군의 남조선강점은 시대착오적인것으로서 미국자체에도 손해를 주고있다.

얼마전 미국의 어느 한 전략문제연구소는 보고서를 발표하여 남조선에 대한 미군의 주둔문제는 랭전이후 거의 그대로 유지되여온 낡은 론리에 기초하고있다고 하면서 전략적환경의 중요한 변화와 미군파견에 따른 비용증가 등을 고려할 때 현재의 미군주둔이 효과적인것이 못되며 오히려 부담이 되고있다고 강조하였다.미국의 한 현역장교도 남조선에 주둔한 미군을 미본토로 이동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그는 미군이 남조선에 주둔할 리유가 없다고 하면서 남조선에 있는 미국의 재래식병력은 더이상 랭전시기와 같은 전술적가치를 유지하기 어려우며 재정적고갈로 버티기도 힘들다고 강조하였다.전 미륙군 참모차장은 어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현재 해외의 미군기지를 전반적으로 감축해야 하는 상태에 놓여있다고 하면서 본토에 있는 기지들을 페쇄하는것이 정치적으로 쉽지 않은 조건에서 남조선주둔 미군철수문제가 론의대상으로 될수 있다는데 대하여 시사하였다.

미국은 지금 심각한 경제난에 허덕이면서도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군사적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쓸데없이 몸부림치고있다.하지만 미국이 《유일초대국》으로 자처하며 제멋대로 다른 나라들에 대한 군사적간섭과 침략을 일삼던 시대는 영원히 지나갔다.미국의 쇠퇴몰락은 엄연한 현실이다.

남조선으로부터의 미군철수는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그렇고 미국자신을 위해서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미국은 대세의 흐름과 우리 민족의 한결같은 요구대로 남조선에서 하루빨리 미군을 철수시켜야 한다.

미국이 미군철수를 외면하고 남조선에 대한 군사적강점을 한사코 유지하려 한다면 그로부터 차례질것은 침략군의 괴멸이라는 비참한 운명뿐이다.미국은 어리석은 대조선적대시정책에서 벗어나 남조선강점 미군을 철수시킬 결단을 내려야 할것이다.

리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