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8월 28일 《우리 민족끼리》

 

북남합의리행으로 돌아서야 한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참사와 《우리 민족끼리》론설원이 나눈 대담-


지금 북남관계는 악화와 퇴보를 거듭하여 파국에 이르렀다. 내외는 그 원인이 이미 이룩된 북남사이의 귀중한 합의들을 전면부정한 남조선당국의 그릇된 립장과 태도에 있다고 한결같이 평하고있다.

이와 관련하여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참사와 《우리 민족끼리》론설원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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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설원; 리명박반역《정권》에 이어 현 남조선당국은 력사적인 7. 4공동성명과 6. 15공동선언, 10. 4선언을 부정하는 자세와 립장을 바꾸지 않고있다. 이것은 북남관계를 오늘의 파국상태에 처하게 한 중요한 원인이라고 본다.

참사; 그렇다. 7. 4공동성명과 북남공동선언들은 온 민족의 총의가 반영되고 내외의 전폭적인 지지환영을 받았으며 실천에서 정당성과 생활력이 과시된 민족공동의 통일강령들이다. 민족의 총의를 모아 북과 남의 수뇌분들이 채택한 민족공동의 합의문건들을 백지화하는것은 북남관계를 깨버리겠다는 속심이 아니고는 할수 없는 일이다.

실제로 남조선보수당국의 이러한 행위는 북남관계파탄으로 직결되였다. 현 남조선당국은 대화는 말할것도 없고 민간에서나마 진행되여오던 협력사업들까지 중단시켜버리고는 《새로운 남북관계의 틀》을 만든다고 하면서 《원칙론》이란것을 요란스레 떠들어댔다. 이것은 북남공동선언에 따라 발전하여온 북남관계를 사실상 전면 부정한것이였다.

왜 그랬는가. 체질적인 사대의식과 동족적대감으로부터 외세의존과 동족대결악습을 버릴수 없었기때문이다. 그래서 밖으로는 동족을 해치기 위한 외세와의 《동맹강화》에 매달리고 안으로는 북남공동선언들에 관통된 민족자주와 단합의 정신을 거부하고 공동선언에 따라 합의, 리행되여오던 모든 사업들을 모조리 단절시켜버렸다.

특히 북남수뇌분들간에 합의된 공동선언은 감히 백지화하면서도 내외가 다같이 반대배격하는 선행《정권》의 반통일적《조치》따위는 한사코 고수하는 현 남조선당국의 모순적태도는 그들이 북남관계를 오직 저들의 대결자막대기로만 재단하고있다는것을 똑똑히 보여주는것이다.

론설원; 북과 남사이의 관계는 한피줄을 나눈 동족사이의 관계, 외세의 반통일책동을 끝장내고 갈라진 국토와 민족의 재결합을 실현하기 위한 통일지향적인 관계이다. 북남관계는 그 당사자인 북과 남이 다같이 민족의 리익을 첫자리에 놓고 공동의 노력을 해나갈 때에만 성과적으로 발전해나갈수 있다. 우리의 시종일관한 통일지향적노력에 의해 북남관계사에는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3대원칙이 마련되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리정표인 6. 15공동선언과 10. 4선언이 탄생하는 력사적사변들이 기록될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 일방이 어렵게 쌓아올린 이 공든탑을 송두리채 무너뜨리면서 극도의 대결자세를 고집한다면 북남관계가 어떻게 되겠는가. 파국을 면할수 없다.

참사; 민족의 중대사인 북남관계문제를 놓고 보이는 남조선당국의 추태가 얼마나 한심하였으면 도이췰란드의 전문가가 《정권이 바뀌여도 북과의 관계는 련속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고 과거 정권에서 이뤄진 합의들은 존중하고 지켜야 한다.》고 남조선당국을 정면비판했겠는가.

참사; 우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지난 8월 14일부 성명에서 남조선당국이 진실로 통일에 관심이 있고 북남관계를 개선할 의사가 있다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그 무엇을 자꾸 내들것이 아니라 이미 이룩된 북남합의들부터 인정하고 존중하며 리행하는 실천적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론설원; 참으로 정당하고 시기적절한 지적이다. 6. 15시대에 활성화되여온 각 분야별, 분과별 협력교류기구들이 재가동된다면 구태여 북남당국이 마주앉아 다시 협력의 틀을 짜느라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지 않아도 될것이고 당장이라도 화해와 단합, 통일의 넓은 길을 열어나갈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은 아직까지도 이에 대답하지 않고 북침핵선제공격연습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강행으로 도전해나서고있다.

참사; 남조선당국은 대결정책을 버리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시대착오적인 대결정책을 고집하며 생억지를 쓸것이 아니라 민심의 요구에 맞게 이미전에 북남사이에 합의하고 리행해오던 사업들부터 시행하는 길로 나와야 할것이다.

론설원; 《북이 관심하는 어떤 문제도 다 론의할수 있다.》는 남조선당국의 말이 진심이라면  그렇게 못할 리유가 없다고 본다.

북남합의리행에 대한 립장과 자세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 북남관계개선을 바라는가 바라지 않는가를 가르는 기준으로 된다.

남조선당국은 이것을 명심하고 실천행동으로 자기들이 한 말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