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9월 22일 로동신문

 

천만군민의 마음속에 별처럼 빛나는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

 

오늘도 오산덕은 수령결사옹위전에 우리를 부른다

 

오산덕기슭으로 사람들의 물결이 끝없이 흐른다.

백두산녀장군 김정숙동지에 대한 한없는 그리움과 뜨거운 추억을 안고 항일전의 군복차림그대로 서계시는 어머님의 동상을 우러르는 사람들의 눈가에 뜨거운것이 고인다.

수난많은 민족의 딸로 탄생하시여 일찌기 혁명투쟁의 길에 나서신 그날로부터 생애의 마지막순간까지 오로지 당과 수령,조국과 인민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

그이의 생애는 서른두해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 길지 않은 한생은 우리 새 세대들에게 혁명가들이 간직하여야 할 가장 고결한 인생관은 무엇인가에 대하여 세대와 세대를 이어,년대와 년대를 이어 가르쳐주고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김정숙동무는 조국의 광복과 우리 혁명의 승리를 위하여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 싸운 열렬한 혁명가였습니다.》

사람들속에서 널리 읽히우고있는 도서 《김정숙동지전기》편찬에 참가한 어느 한 력사가는 말하였다.

어머님의 한생은 수령결사옹위정신의 백과전서였다고.

수령결사옹위정신의 백과전서!

그렇다.이것이 김정숙동지의 불멸의 한생에 대한 력사의 칭송이며 여기에 어머님께서 지니고계신 가장 값높은 인생관의 핵이 있다.

수령결사옹위,이에 대하여 말할 때면 사람들은 누구나 대사하치기나 무송현성 그리고 홍기하를 비롯한 항일의 격전장들을 먼저 생각한다.

사령부로 향하는 원쑤의 총구가 백천이라 해도 그 어느 하나도 놓쳐서는 안된다는 결사의 각오를 지니시고 자신의 한몸이 그대로 원쑤의 총구를 막아내는 억척의 방탄벽이 되시여 위대한 수령님을 결사옹위하신 김정숙동지가 아니시였던가.

위대한 수령님의 사상과 의도를 제일 앞장에서 받들어 결사관철하신 수령님의 가장 충직한 혁명전사,제일기수로서의 김정숙동지의 풍모도 어머님께서 지니신 남다른 수령결사옹위정신의 중요한 부분을 이루고있다.

조국이 해방되였다.

10여년세월 백두광야에서 풍찬로숙하시며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우신 백두산녀장군의 조국개선을 인민은 얼마나 손꼽아 기다리였던가.백두산의 녀장군의 총에는 눈이 달렸는데 거기에 걸려든 놈들은 절대로 살아돌아가지 못했다는 이야기,어머님께서는 천기를 내다보신다는 전설을 비롯하여 김정숙동지에 대한 전설같은 이야기들로 꽃을 피우며 온 나라 인민들이 환영의 꽃다발을 엮고있었다.

하건만 김정숙동지의 조국개선의 길은 어떠하였던가.

그립던 조국땅에 첫 자욱을 찍으시는 격정의 그 순간 김정숙동지께서 마중나온 정치공작원에게 하신 첫 물으심은 《김일성장군님께서 건강하십니까?》였다.

이렇게 조국으로 돌아오신 김정숙동지께서는 평양으로 가시는 길에서도 위대한 수령님의 새 조국건설로선을 받드시고 항일전의 나날처럼 수령님의 사상과 의도를 결사관철하기 위하여 모든것을 바치시였다.

조국에 돌아오신 다음날 김정숙동지께서는 선봉항에 모인 인민들앞에서 위대한 수령님께서 가르쳐주신대로 전민족이 굳게 단결하여 민주주의자주독립국가건설에 떨쳐나설것을 호소하는 연설을 하시였고 한 농민의 가정을 찾으시여서는 몸소 도리깨질을 하시며 앞으로 땅은 밭갈이하는 농민들의것으로 된다는것을 해설해주시면서 위대한 수령님의 두리에 굳게 뭉쳐 건국사업에 적극 떨쳐나설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새길신문사(당시) 기자들을 만나시여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혁명업적에 대하여 이야기해주시면서 전체 인민이 수령님의 두리에 굳게 뭉쳐 부강한 민주주의자주독립국가건설에 떨쳐나서도록 신문편집사업을 잘할데 대하여 가르쳐주시였다.

청진시인민위원회 일군들과의 좌담회 참가,함경북도녀맹조직준비위원회사업과 청진역사업 료해,청진제철소(당시)사업과 부령야금공장(당시),고무산세멘트공장복구정형 료해…

그때 김정숙동지와 동행했던 항일혁명투사 김옥순동지는 이렇게 회상하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이번에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함경북도의 여러 시,군들을 돌아보면서 현실을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하겠다고 말씀하시였다.우리는 김정숙동지의 세밀한 활동계획에 따라 옹근 한달동안에 걸쳐 함경북도에서 군중정치사업을 활발히 벌리였다.》

그 나날 꿈결에도 그리시던 고향 회령에 들려보자는 투사들의 권유도 마다하시고 장군님의 건국위업을 받들어 정력적으로 활동하시였고 해방된 조국땅에서의 첫 생신날도 비좁은 유개화차에서 맞으신 김정숙동지이시였다.

3천만의 다함없는 환호를 받으시며 꽃수레를 타고오시여도 인민들의 성의가 모자라건만 김정숙동지께서는 이렇게 수많은 단위들을 찾으시고 매일과 같이 사람들과 담화를 나누시며 위대한 수령님을 받드는 참된 혁명전사의 모습을 조국땅에 아로새기시였다.

어머님께서 해방된 조국땅에서 보내신 4년세월,그 나날 건국의 초행길에 남기신 김정숙동지의 발자취는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것이였다.김정숙동지께서 해방후 몸소 찾으신 공장,기업소,협동농장들을 비롯한 수많은 단위들의 자랑스러운 연혁사가 그것을 생동하게 보여주고있다.

그이께서는 언제나 인민들과 허물없이 자리를 같이하시고 제기되는 문제를 풀기 위한 방도들을 하나하나 의논해주시였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정력적으로 이끌어주군 하시였다.

때로는 공장의 로동자나 농촌의 농민이 되기도 하시였고 때로는 과학자,기술자,교원이 되기도 하신 우리 어머님,

항일의 나날처럼 마음속군복을 언제나 벗지 않으시고 위대한 수령님의 신변을 옹호보위하고 수령님의 사상과 로선을 받드는 길에서 김정숙동지께서는 친위전사의 본분을 다하시였다.

그토록 그리워하던 고향 회령에도 다녀오고 친지들도 찾아보시라고 동지들이 권고할 때면 그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군 하시였다.

《저에게는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장군님을 보위할 하나의 임무만이 있을뿐입니다.》

이런 인생관을 지니시고 김정숙동지께서는 대사하치기를 비롯한 혈전장들에서 위대한 수령님의 신변안전을 위하여 한몸이 그대로 성새,방패가 되시였던것처럼,청봉밀영에서 엄가놈과 맞서 수령님의 혁명사상과 로선을 옹호고수하시였던것처럼 그리고 도천리에 조국해방의 씨앗을 뿌리시던것처럼 해방된 조국땅에서도 어버이수령님을 높이 받드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을 조국과 민족의 운명,삶의 전부로 알고 수령님을 위한 길에서 혁명가의 최고영예,최고행복을 찾으신 김정숙동지,

그렇듯 투철한 수령결사옹위정신을 지니신 김정숙동지이시였기에 위대한 생애의 마지막시기에도 어버이수령님을 잘 받들어모셔야 한다고,수령님께서 건강하셔야 우리 나라가 튼튼해지고 인민들이 더 잘살수 있게 된다고 간곡한 당부를 력사에 남기시였던것이다.

정녕 그이는 이 세상 그 누구도 따를수 없는 수령결사옹위의 숭고한 귀감으로 영생하시며 그이의 그 위대한 숨결,그 위대한 심장의 박동은 오늘도 혁명의 수뇌부를 결사옹위하며 최후승리를 향하여 나아가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가슴에 그대로 살아높뛰고있다.

백두산녀장군 김정숙동지께서 해방된 조국땅에 새기신 불같은 생애는 경애하는 원수님 따라 부강조국건설의 한길로 줄달음치는 천만군민에게 가르쳐주고있다.

오늘날 수령결사옹위의 투사는 비록 총포성은 울리지 않아도 수령의 사상과 뜻을 관철하기 위해 물과 불속에라도 뛰여들고 필요하다면 목숨까지도 서슴없이 바칠줄 아는 참인간이라는것을.

그렇다.김정숙동지께서는 오늘도 회령의 오산덕기슭에서 영생의 모습으로 계시며 선군조선의 새 세대들에게 참된 인생의 진리를 가르쳐주고계신다.

김정숙동지께서 일생토록 추켜드시였던 수령옹위의 총대,결사관철의 붉은기를 오늘은 이 땅의 천만군민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받들어 억세게 틀어쥐였다.

항일의 녀성영웅이신 김정숙동지께서 길지 않은 한생을 통하여 력사에 새기신 투철한 수령결사옹위,결사관철의 정신을 삶과 투쟁의 좌우명,참된 인생의 진리로 삼고 경애하는 원수님의 두리에 철통같이 뭉쳐 주체혁명위업을 빛나게 완성해나갈 천만군민의 신념의 맹세가 9월의 오산덕을 진감한다.

글 본사기자 백영미
사진 본사기자 김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