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9월 16일 로동신문

 

론 평

동족대결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불장난

 

남조선괴뢰들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인천에서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라는 대결광대극을 요란하게 벌려놓았다.호전광들은 여기에 미제침략군 해군,괴뢰륙해공군 및 해병대의 방대한 무력과 전투기들까지 투입하여 북침의 화약내를 짙게 피웠다.게다가 인천시민들과 나어린 학생들까지 끌어다놓고 《유엔참전국 군문화체험장》관람이니 뭐니 하면서 반공화국적대의식을 고취하였다.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놀음이 침략전쟁의 망령을 되살려 제2의 조선전쟁을 도발하려는 모험적인 불장난이라는것은 널리 폭로된 사실이다.우리는 참패의 수치를 가리워보려는 패배자들의 부질없는 발광질에 대하여 조소를 금할수 없다.그러나 그것이 신성한 국제체육행사까지 동족대결의 마당으로 전락시키고 북남관계를 극단에로 몰아가는 용납 못할 범죄적망동이라는 점에서 절대로 스쳐지날수 없다.

인천에서는 이제 곧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게 된다.우리 공화국선수단을 비롯하여 경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모여온 아시아의 여러 나라와 지역의 선수들이 체육경기준비에 한창 몰두하고있다.그러한 때에 북침화약내를 피우는것이 평화와 친선을 지향하는 국제체육경기대회의 리념에 배치된다는것은 불보듯 명백하지 않은가.남조선 각계에서 무분별한 광대극을 취소할것을 괴뢰당국에 요구한것은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괴뢰들은 《년례적》이니,《대회이전에 열린다.》느니 하는 황당한 구실을 내대면서 끝끝내 불장난을 강행해나섰다.

괴뢰군부호전광들이 우리 선수단까지 참가하는 국제체육행사를 앞두고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라는 대결망동을 벌려놓은것은 우리에 대한 참을수 없는 정치적도발이다.

국제체육경기대회는 평화와 화해를 바라는 인류의 지향을 반영한 신성한 마당이다.때문에 우리는 남조선당국의 부당한 처사로 말미암아 응원단이 나가지 못하는 유감스러운 사태가 발생한 속에서도 고상한 체육정신을 존중하고 북남관계를 귀중히 여기는 립장으로부터 모든것을 참고 선수단을 인천에 파견하였다.

남조선당국으로서는 마땅히 저들의 분별없는 대결망동이 빚어낸 파국적후과에 대해 심중히 돌이켜보고 북남관계개선에 저촉되는 행동을 더는 하지 말아야 할것이였다.

그러나 지금 인천의 공기는 좋지 못하다.대결광신자들은 저들의 죄악을 돌이켜보기는커녕 오히려 우리 선수단의 참가를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면서 사사건건 트집을 걸다 못해 지어 경기장주변에 우리 공화국기를 게양하는것까지 시비질하고있다.이웃을 청해놓고 싸움을 거는 격의 불순한 망동으로 하여 경기대회를 앞둔 인천시는 화해,협력의 분위기가 아니라 어수선한 대결의 기운이 감돌고있다.그러한 속에 괴뢰군부호전광들이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라는 광대극을 벌려놓고 우리 선수들과 아시아체육인들의 면전에서 대결광기를 부린 목적은 다른데 있지 않다.그것은 국제경기대회마당에 동족대결의 불구름을 들씌워 우리의 경기대회참가를 방해하고 나아가서 북남관계를 더욱더 파국에로 몰아가기 위해서이다.

최근 괴뢰들은 그 어느때보다 《대화》와 《신뢰구축》에 대해 요란하게 떠벌이고있다.

하다면 괴뢰당국은 총포를 쏘아대며 화약내를 짙게 풍기는것으로 동족과 대화를 하고 신뢰구축을 이루려 하는가.그따위 서푼짜리 말장난으로 북남관계악화의 장본인으로서의 범죄적정체를 절대로 가리우지 못한다.

이번 사태를 통하여 아시아의 체육인들과 평화애호인민들은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이야말로 조선반도평화의 파괴자라는것을 다시한번 명백히 가려보게 되였을것이다.

괴뢰들의 대결광란이 무모한 단계에로 치닫고있는 지금 우리의 자제력도 한계에 이르고있다.

우리에게는 북남관계의 개선이 더없이 소중하지만 무분별한 대결광란을 일으키는자들에게까지 평화와 화해의 손길을 내밀수는 없다.

괴뢰당국은 무분별한 반공화국대결광란이 북남관계와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미칠 파국적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분별있게 처신하여야 한다.

은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