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9월 17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정신병진단을 받은 식민지고용군

 

윤일병타살사건과 관련하여 괴뢰군부가 그 무슨 《새로운 병영문화》를 운운하였지만 이미 썩을대로 썩은 괴뢰군내에서의 폭행과 그로 인한 자살사건들은 조금도 없어지지 않고있다.

상습적으로 때리고 각종 기합을 가하는것이 례상사로 되고있다.최근 괴뢰군에서는 사병들에게 강제로 토끼풀을 먹인 사실,혼자 목욕을 했다는 리유로 몇시간동안 알몸상태로 기합을 준 사실,죽은 파리를 입에 넣은 사실,불에 달군 숟가락으로 지진 사실 등이 폭로되였다.서울에 주둔하고있는 괴뢰군 52사단에서는 한 선임병이 5명의 후임병을 상대로 변태적인 성적학대행위를 일삼은 사실도 드러났다.새벽까지 기마자세로 서있게 하거나 치약 한통을 강제로 먹이는가 하면 심지어 개흉내를 내게 하고 바닥에 뱉은 가래침까지 핥아먹게 하며 인분이 묻은 손가락을 빨게 하는 등 괴뢰군내에서 일상적으로 감행되고있는 상상을 초월하는 폭행,인권유린사건들을 다 꼽자면 끝이 없다.얼마전에는 《새누리당》의 중진인물이라고 하는 현 경기도지사 남경필이 자기 아들이 후임병에게 폭행과 성추행을 한것이 드러나 대신 사죄하는 희비극도 벌어졌다.지난 몇년간 괴뢰군영창에 갇힌 6만 6 000여명가운데 3만여명이 구타와 각종 가혹행위를 한 사병들이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괴뢰군내에 만연되고있는 학대행위가 어느 정도인가를 충분히 알고도 남음이 있다.

이미 괴뢰들은 1980년대말부터 《매맞는 군대를 청산하겠다.》고 하면서 구타와 가혹행위근절을 웨쳤다.그 무슨 《신병영문화창달종합계획》이니,《장병기본권규정》이니,《언어폭력근절추진대책》이니 하는것들을 광고하기도 했다.하지만 그것은 빈 구호에 불과했다.남조선언론들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한해에만도 괴뢰군내에서 각종 기합과 집단구타로 하여 4만 5 000여명이 불구자,정신병자로 되였고 2 000여명이 탈영하였다고 한다.또한 괴뢰군사병 4명중 1명이 우울증을 앓고있으며 수많은 사병들이 정신이상증세를 나타내는 《관심사병》으로 분류되여 정신과치료를 받고있다.얼마전 괴뢰국방부가 《국회》에 제출한 군병원 정신과진료현황에 의하면 지난 5년간 괴뢰군병원 정신과에서 진료를 받은 사병수는 17만명에 달했다.그야말로 정신병진단을 받고 잔명을 부지해가는 군대라고 해야 할것이다.

괴뢰군내에서 만연되는 폭행으로 정신병에 시달리던 수많은 사병들이 고통을 견딜수 없어 자살의 길을 택하고있다.얼마전 괴뢰제3군사령부직속 공병부대사격장에서 우울증에 걸린 한 사병이 총으로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추석을 앞둔 지난 6일에는 남조선강원도 속초시에 있는 괴뢰륙군부대의 한 창고에서 21살 난 사병이 목을 매 죽는 사건이 일어났다.문제는 그의 머리와 옆구리,다리 등 일곱군데에서 출혈흔적이 나타난것이다.그는 《정말 견디기 힘들다.이제는 좀 쉬겠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였다고 한다.사병들만이 아니다.지난 9월 1일 진주시에 있는 괴뢰공군교육사령부 숙소에서 공군대위가 출입문에 목을 매 죽은채로 발견되였다.괴뢰군내에서 만연하고있는 이런 형형색색의 자살사건들을 일일이 렬거하자면 숨이 찰 지경이다.

비극은 남조선에서 괴뢰군에 보낸 자식이 싸늘한 주검이 되여 돌아오는것이 사흘에 한명이나 되는데 유가족들은 사망리유조차 모른다는것이다.그들은 《오히려 윤일병이 부럽다.》고 하면서 가슴을 치고있다.

괴뢰군내에서 끊임없이 터져나오는 폭행,자살사건들은 미국의 식민지고용군의 필연적산물이며 피할수 없는 운명이다.이런 가련한 식민지고용군이 가소롭게도 그 누구와 《싸워 이길수 있는 전투형군대》를 떠들며 허세를 부리는것은 비루먹은 강아지가 호랑이수염을 당기는것만큼이나 어리석고 미련한짓이다.

본사기자 리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