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9월 1일 로동신문

 

론 평

북침불장난소동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남조선에서 괴뢰들이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선제타격을 노리고 미국과 야합하여 벌려놓았던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이 막을 내리였다.비록 내외호전광들의 광란적인 북침불장난소동은 끝났지만 그것은 북남관계와 조선반도정세에 막대한 부정적영향을 미쳤다.

우리는 이미 남조선당국자들에게 북침합동군사연습의 위험성과 엄중한 후과에 대해 여러차례 경고하였으며 그에 단호히 대처해나갈것이라는 립장을 거듭 명백히 하였다.

그러나 남조선괴뢰들은 《년례적인 방어훈련》이니 뭐니 하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끝끝내 미국과 함께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의 강행으로 우리에게 한사코 도전해나섰다.내외호전광들은 지난 8월 18일부터 28일까지 미제침략군과 괴뢰륙해공군의 대병력과 최신전쟁장비들 그리고 괴뢰행정기관들과 민간업체들까지 내몰아 북침을 가상한 불장난소동을 악랄하게 감행하였다.적들의 이번 연습은 사상 처음으로 북침핵선제공격각본인 《맞춤형억제전략》에 따라 벌어진것으로 하여 위험성이 그 어느때보다 컸다.

이번의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이야말로 북침핵선제공격을 가상한 매우 위험한 핵시험전쟁,예비전쟁이였다.내외호전세력의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강행으로 말미암아 북남관계는 다시금 개선의 기회를 잃고 수습할수 없는 파국상태에 빠지였으며 조선반도에서 핵전쟁발발의 위험은 더한층 증대되였다.

북침합동군사연습의 중지는 조선반도의 평화를 보장하고 북남관계를 개선해나가는데서 제기되는 현실적이며 중대한 문제이다.불안정한 조선반도의 정세를 안정시키고 공고한 평화를 이룩하며 악화된 북남관계를 개선하자면 남조선에서 상대방을 위협하거나 긴장을 야기시키는 군사적도발행위를 일체 하지 말아야 한다.대규모의 북침합동군사연습은 군사적도발의 전형이다.북침합동군사연습을 끝장내지 않고서는 북남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해소할수 없고 민족적화해와 단합도 이룩할수 없다는것이 력사의 교훈이다.반세기가 넘는 오랜 세월 항시적으로 전쟁의 위험속에서 살아온 우리 민족은 한결같이 조선반도에서 군사적긴장이 완전히 해소되고 공고한 평화가 이룩되기를 간절히 바라고있다.

하지만 미국은 말로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고 북남관계개선을 《지지》한다고 떠들고있지만 실제에 있어서는 북침전쟁을 추구하면서 남조선괴뢰들을 동족을 반대하는 군사적대결에로 적극 떠밀고있다.얼마전 미국이 국방성 부장관을 남조선에 파견하여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시찰하게 한것은 괴뢰들의 북침전쟁도발책동에 대한 로골적인 지지이며 부추김이다.

문제는 남조선괴뢰들이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적극적인 노력에는 고약하게도 《화전량면전술》이니 뭐니 하며 등을 돌려대고 핵전쟁도발을 꿈꾸는 외세와는 작당하여 동족을 해치기 위한 군사적도발에 갈수록 열을 올리고있는것이다.이것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북과 남의 화해와 단합,관계개선을 이룩하려는 동족의 성의와 노력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다.우리가 북남관계가 악화된 정세속에서도 인천에서 진행되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하려 한것은 북남관계의 개선과 불신해소를 위한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것이였다.그런데도 괴뢰들은 신성한 체육경기를 불순한 정치적목적에 악용하면서 우리의 참가에 장애를 조성하고 나중에는 북침합동군사연습의 포성을 요란히 터치는것으로 대답해나섰다.현실은 북남관계개선을 달가와하지 않으면서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범죄자들이 과연 누구인가 하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더우기 격분을 자아내는것은 남조선당국이 우리를 반대하는 대규모의 전쟁불장난을 벌리면서 뻔뻔스럽게도 그 무슨 대화에 대해 운운한것이다.상대방을 겨냥한 요란한 불장난소동이 벌어지는 속에서 어떻게 대화가 진행될수 있으며 설사 마주앉는다고 해도 전쟁연습이 초래하는 극도의 불신을 과연 어떻게 해소할수 있겠는가.

대화와 전쟁연습은 절대로 량립될수 없다.남조선당국이 우리와 한사코 무력으로 대결하려고 발광하고있는 조건에서 쌍방사이의 신뢰가 조성될수 없고 대화와 협력이 제대로 이루어질수 없다는것은 자명한 사실이다.남조선당국자들은 앞에서는 대화를 표방하면서도 뒤돌아앉아 동족을 겨냥한 위험천만한 핵전쟁불장난소동에 열을 올림으로써 저들이 대화와 평화가 아니라 대결과 전쟁을 추구하고있다는것을 스스로 드러내보였다.

괴뢰패당은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이 끝난것과 관련하여 북남사이에 대화가 자연히 이루어질것이라는 괴상한 여론을 내돌리고있다.

하지만 연습이 끝났다고 하여 그것이 고조시킨 전쟁발발의 위험과 불신,대결기운까지 저절로 사라지는것은 결코 아니다.상대방을 심히 위협공갈하는 대규모의 전쟁연습을 하고도 아무 일도 없은듯이 대화를 입에 올리는것은 핵전쟁도발소동을 반대하는 내외여론에 대한 우롱이고 모독이며 모험적인 불장난소동으로 북남관계를 최악의 파국에로 몰아넣은 범죄적책임을 회피하고 저들의 호전적정체를 가리워보려는 서툰 잔꾀에 지나지 않는다.

문제해결의 근본방도는 남조선당국이 외세와 함께 감행하는 합동군사연습을 무조건 중지하는것이다.남조선에서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이 중지되지 않는 한 아무리 북남대화가 열리여도 그것은 또다시 좌절상태에 빠지게 될것이다.올해 2월 모처럼 마련되였던 북남고위급접촉이 더이상 이어지지 못하고 북남관계가 계속 파국에로 치닫게 된것도 남조선당국이 외세와 야합하여 도발적인 핵전쟁연습소동에 광분하였기때문이다.북침합동군사연습으로 북남관계가 파국을 맞군 하는 악순환을 더이상 되풀이하여서는 안된다.

다시금 명백히 하건대 남조선에서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이 계속되는 한 북남관계에서 해결될것이란 아무것도 없다.민족의 화해와 단합,조선반도의 공고한 평화를 이룩하고 평화통일의 길을 활짝 열어나가자면 남조선에서 북침을 가상한 도발적인 합동군사연습들이 끝장나야 한다.

민족의 운명,북남관계개선이 중요한가 아니면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이 더 중요한가.남조선당국은 이에 대해 명백히 대답해야 하며 동족대결을 끝장내기 위한 정책적결단을 내려야 한다.

우리는 북남사이의 대결과 긴장을 격화시키면서 대화와 평화를 파괴하고 핵전쟁위험을 증대시키는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북침합동군사연습소동을 절대로 용납치 않을것이다.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평화를 귀중히 여기는 해내외의 전체 조선민족은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의 무분별한 전쟁도발책동을 단호히 짓부셔버림으로써 조선반도에서 대결과 전쟁의 근원을 하루속히 들어내고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의 새 아침을 앞당겨와야 할것이다.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