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9월 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북침전쟁의 근원을 송두리채 들어내야 한다

 

남조선에서 대규모의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은 끝났지만 조선반도의 정세는 여전히 긴장하고 핵전쟁의 위험도 짙어가고있다.그에 대한 내외의 우려가 커가고있는 속에 미국과 남조선괴뢰호전광들은 저들의 군사적망동이 마치도 《방어적》인것처럼 여론을 오도하면서 합동군사연습을 앞으로도 계속할것이라고 떠들어대고있다.이것은 조선반도정세를 극도로 악화시킨 저들의 죄행을 합리화하고 어떻게 하나 전쟁도발의 구실을 마련하기 위한것으로서 조선반도의 평화와 평화통일을 바라는 전체 조선민족을 격분시키고있다.조성된 정세는 우리 민족으로 하여금 내외호전세력의 악랄한 전쟁도발책동을 짓부시기 위한 거족적인 투쟁에 적극 떨쳐나설것을 요구하고있다.

오랜 세월 민족이 분렬된 속에 항시적인 전쟁위험을 당하며 살아온 우리 겨레에게 있어서 평화는 더없이 귀중하다.우리 민족은 이 땅의 평화와 안정,평화통일을 절실히 념원하지만 그것은 바란다고 하여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다.우리 민족이 그처럼 애타게 평화와 통일을 절규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선반도의 긴장은 완화되기는커녕 오히려 격화되여 겨레에게 불행과 고통만 들씌우고있다.이것은 미국과 남조선괴뢰호전광들이 《년례적인 방어훈련》의 간판밑에 끊임없이 감행하는 대규모의 합동군사연습과 떼여놓고 볼수 없다.

남조선에서 때없이 벌어지는 북침합동군사연습은 북남관계개선을 가로막고 평화와 통일위업실현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하는 근원으로 되고있다.

조선반도가 항시적인 대결과 긴장,전쟁위험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는것은 결코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의 원칙과 방도가 없어서가 아니다.조국통일3대원칙을 밝힌 7.4공동성명과 우리민족끼리리념과 북남관계의 발전,평화번영을 위한 제반 문제들을 명시한 력사적인 6.15공동선언,10.4선언을 비롯한 민족공동의 의사와 념원,우리 나라의 현실적조건을 정확히 반영한 중대한 북남합의들이 있다.그것이 현실로 되였더라면 북남관계는 획기적발전을 이룩하였을것이며 나라의 평화통일도 그만큼 앞당겨졌을것이다.

북침합동군사연습은 북남합의를 뒤집어엎고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노력을 방해하는 고의적인 반통일,반평화행위이다.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이 방대한 침략무력을 동원하여 화약내풍기는 전쟁불장난소동을 벌려놓으면서도 그 무슨 《년례적》이니,《방어적》이니 하고 떠들어대는것은 저들의 범죄적흉심을 가리우기 위한 한갖 구실에 지나지 않는다.각종 명목의 전쟁불장난소동들을 뻔질나게 벌려놓아 모처럼 마련되는 북남관계개선의 기회를 그때마다 망쳐놓으면서 긴장을 격화시키고 우리 민족의 통일열기에 찬물을 끼얹은 내외호전광들의 죄행은 절대로 합리화될수 없다.

미국이 바라는것은 결코 조선반도의 평화적통일이 아니라 남조선에 대한 군사적강점을 영구화하고 그것을 발판으로 전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장악하는것이다.이번에 감행된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도 미국이 저들의 전략적중심을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돌리고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에서의 침략과 간섭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책동의 연장이다.조선반도를 항시적인 열점지역으로 만들고 저들의 지배적야욕을 채우려는것이 미국의 기본속심이다.더우기 이번 전쟁연습은 북침핵선제공격각본인 《맞춤형억제전략》이 공식 적용된것으로 하여 그 위험성이 극도에 달하였다.이것은 미국이 침략적목적달성을 위해 남조선괴뢰들을 새 전쟁도발에로 극구 부추기면서 우리 민족에게 핵재난을 들씌우는것도 서슴지 않으려 한다는것을 똑똑히 보여준다.

북침합동군사연습은 북남관계개선과 나라의 평화를 위한 우리 공화국의 성의있는 노력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다.

우리 공화국은 올해에 들어와 국방위원회 중대제안과 특별제안,정부성명,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 등을 통하여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긴장완화와 평화,북남관계개선의 넓은 길을 열어나가기 위한 원칙적립장을 천명하고 조선반도에서 일촉즉발의 긴장을 유발시키는 모든 군사적적대행위를 중지할데 대한 제안을 내놓았으며 일방적인 선의의 조치도 취하는 아량을 보여주었다.하지만 미국과 남조선괴뢰호전광들은 그에 도발적인 북침전쟁연습으로 대답해나섰다.미국과 남조선괴뢰패당이 애당초 북남관계개선과 나라의 평화는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군사적대결에 한사코 매달리고있는 조건에서 이런자들에게 기대할것이란 아무것도 없다.내외침략세력이 날치는 한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해소할수 없고 북남관계개선의 길도 열어나갈수 없다.

북남관계의 개선과 나라의 평화는 내외침략세력을 반대하는 우리 민족의 거족적인 투쟁으로 이룩해야 한다.

우리 민족의 운명개척은 그 누구도 대신해줄수 없다.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의 주인은 우리 민족자신이다.우리 민족의 삶의 터전과 귀중한 재부가 외세의 침략책동과 그에 추종해나서는 매국역적들에 의해 침해당하는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북남관계개선을 바라고 평화와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온 겨레가 떨쳐일어나 내외호전광들의 악랄한 도전을 단호히 짓부셔버려야 한다.

민족의 화해와 단합에 백해무익하며 동족사이의 불신과 적대감을 증대시키고 핵전쟁위험을 몰아오는 정치군사적대결을 끝장내는것은 우리 민족의 절박한 투쟁과제로 나서고있다.

괴뢰패당이 북침합동군사연습을 계속 감행하려 하면서 아무리 《대화》타령을 늘어놓아야 그것을 곧이들을 사람은 없다.남조선인민들은 자신들의 혈세가 동족을 해치고 핵재난까지 초래하는 침략전쟁소동에 허무하게 탕진되는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것이다.

남조선당국은 그 무엇을 자꾸 내들고 북남관계에 복잡성을 조성할것이 아니라 이미 마련되여있는 북남합의들을 존중하며 외세와의 북침전쟁연습소동을 중지하는 용단부터 내려야 한다.대결에 환장하여 북남관계개선과 나라의 평화,통일의 시대적흐름을 무시하고 북침전쟁도발소동에 광분하는자들은 우리 민족의 저주와 규탄,력사의 준엄한 심판을 절대로 면치 못할것이다.

그 어떤 침략세력도 우리 민족의 단결된 힘을 당해낼수 없다.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민족의 운명을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이든 사상과 정견,주의주장의 차이를 뛰여넘어 내외호전세력의 북침전쟁연습책동을 끝장내기 위한 정의로운 애국투쟁에 거족적으로 떨쳐나서야 한다.하여 북남관계개선을 가로막고 평화와 조국통일위업을 해치는 북침전쟁의 근원을 송두리채 들어내야 한다.

박철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