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9월 7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북남관계파국의 책임에서 벗어날수 없다

 

최근 미제와 남조선괴뢰들이 강행한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의 후과가 참으로 막심하다.가뜩이나 파국에 처하였던 북남관계는 더욱 험악한 상태에 처하였다.그 책임은 두말할것없이 미제의 북침전쟁도발소동에 적극 편승해나선 괴뢰패당에게 있다.

우리 공화국은 여러차례에 걸쳐 북남관계의 첨예하고 복잡하며 긴장한 현 사태를 타개하기 위한 원칙적립장을 천명하였다.

이번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과 관련하여서도 미국과 남조선당국에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에 관심이 있다면 그것을 중지할 용단을 내릴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이것은 조선반도에서 날로 커가는 새 전쟁발발의 위험을 가시고 북남관계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나가려는 의지의 발현이였다.온 겨레와 국제사회는 이에 적극적인 지지와 공감을 표시하였다.

그런데 미제와 괴뢰호전광들은 《년례적인 방어훈련》이라는 간판밑에 그 위험천만한 불장난소동을 끝끝내 벌려놓았다.이것은 그들이 오직 대결과 전쟁만을 추구하고있다는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유사시 조선전선에 투입할 미제침략군부대들과 괴뢰륙해공군의 대병력 및 최신전쟁장비들 그리고 괴뢰중앙 및 지방행정기관,군수,민간업체 등 수십만명이 동원된 이번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은 위험천만한 북침핵전쟁연습이였다.이번 연습에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선제타격을 노린 《맞춤형억제전략》을 처음으로 공식적용한 사실을 놓고서도 그렇게 말할수 있다.남조선의 광범한 여론과 각계 단체들은 이번 연습이 《평양점령》과 핵선제타격을 노린것이라고 폭로하였다.

누구에게나 명백한바와 같이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이 뻔질나게 감행하고있는 북침합동군사연습들은 군사적도발과 위협의 전형이다.

력사를 돌이켜보면 지난 60여년간 남조선에서는 어느 하루도 북침전쟁연습이 그친 날이 없었다.남조선괴뢰들은 침략적인 외세와 결탁하여 군사적적대행위에 미쳐날뜀으로써 북남관계개선은 고사하고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위기를 극도로 고조시키였다.

최근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의 화살을 조선반도에 집중하고 정세를 의도적으로 격화시키고있다.그 누구의 《핵위협》과 《미싸일도발》을 여론화하면서 반공화국제재소동에 더욱 열을 올리는 한편 숱한 핵전쟁장비들을 남조선에 대대적으로 들이밀어 일촉즉발의 정세를 몰아오며 북남사이에 쐐기를 더욱 깊숙이 박으려고 발악적으로 책동하고있다.그런데 괴뢰들은 우리 민족을 희생시켜 대아시아지배전략을 실현해보려는 미국의 침략정책에 적극 동조하여 호전적광기를 부림으로써 북남관계를 더욱 수습할수 없는 파국에로 몰아가고있다.

올해에만도 괴뢰호전광들은 벽두부터 그 무슨 《격멸》과 《응징》을 부르짖으며 포사격훈련을 미친듯이 감행하였고 방대한 미국의 핵전쟁장비들과 침략무력을 끌어들여 대규모적인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았다.

뒤이어 대규모의 련합상륙훈련과 공화국의 전지역에 대한 공중타격을 노린 련합공중전투훈련인 《맥스 썬더》연습에 광분하였다.이번의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까지 놓고보면 괴뢰들은 사실상 북침전쟁연습으로 날과 달을 이어왔다.그것들은 어느것이나 다 규모와 내용,강도에 있어서 철두철미 우리 공화국에 대한 선제공격을 노린 위험천만한 불장난이였다.

제 나라,제 민족도 모르고 겨레의 운명이야 어떻게 되든 미국상전과 결탁하여 화약을 안고 불속에 뛰여드는것과 같은 어리석은 망동도 서슴지 않는 괴뢰패당이야말로 미국의 특등전쟁하수인,핵전쟁공범자이다.

분노를 금할수 없는것은 괴뢰들이 우리의 존엄과 자주권을 유린하려고 발광하면서도 그 무슨 《대화》를 운운하며 군사연습이 끝나면 그것이 이루어질수 있는것처럼 여론을 내돌린것이다.이야말로 철면피의 극치가 아닐수 없다.

군사연습강행으로 북남관계를 파국의 극단에 몰아넣은자들이 저들의 범죄적책임을 모면해보려고 《대화》타령을 늘어놓은것이지만 그따위 서푼짜리 잔꾀는 어디에도 통할수 없다.미제와 야합하여 우리를 반대하는 광란적인 전쟁연습을 벌리면서 대화를 운운하는것이야말로 상대방에 대한 참을수 없는 우롱이고 내외여론에 대한 용납 못할 기만이다.북침전쟁연습이 중지되지 않는 한 북남사이의 그 어떤 대화나 관계개선노력도 무의미하며 실현불가능하다는것은 력사의 교훈이다.

민족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해나가려는 동족의 진심어린 제안은 뿌리치고 외세의 옷자락에 매달려 반공화국공조와 북침전쟁도발소동에 피눈이 된 남조선당국의 처사는 북남관계를 해치려는 고의적인 책동이라고밖에 달리 말할수 없다.민족의 운명이야 어떻게 되든 눈앞의 집권위기수습에만 치중하면서 북남관계를 외세의 침략전략실현의 롱락물로 내맡기려 하는것은 스스로 파멸의 길을 재촉하는 어리석은 망동이다.

괴뢰패당은 북남사이의 대화와 협력을 가로막고 조선반도에서 핵전쟁발발의 위험을 극도로 고조시킨 범죄적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

우리는 그동안 남조선당국의 반공화국대결과 전쟁책동이 극심한 속에서도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나가려는 의지로부터 북남관계개선을 위해 온갖 성의와 노력을 다 기울여왔다.하지만 괴뢰패당은 우리의 선의에 극도의 악의로 대답해나섰다.

자나깨나 우리 공화국을 어째보려고 기를 쓰고 날뛰는 이런자들에게서 그 무엇을 바란다는것은 병풍에 그린 닭이 홰를 치기를 바라는것만치나 어리석은짓이다.속에 칼을 품고 덤벼드는자들을 과연 어떻게 신뢰하며 그들의 《대화》타령을 어떻게 믿을수 있겠는가.

북남관계는 결코 남조선통치배들의 반공화국대결정책의 롱락물이 될수 없다.

남조선당국은 대화냐 대결이냐,평화냐 전쟁이냐 하는 립장을 똑바로 밝혀야 한다.남조선당국이 북남관계개선과 대화에 진정으로 관심이 있다면 미국을 끌어들여 벌리는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을 완전히,영원히 걷어치우는 결단을 내려야 할것이다.

북남관계의 전도는 전적으로 남조선당국의 립장과 자세에 달려있다.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