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9월 12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자주로 존엄높은 곳에 민족의 번영이 있다

 

자기의 성스러운 기폭에 승리와 영광만을 수놓아온 우리 공화국의 자랑스러운 력사에 또 한돌기의 년륜이 새겨졌다.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을 온 세상에 장엄히 선포한 때로부터 지나온 66년의 로정을 긍지높이 돌이켜보는 천만군민의 심장마다에 주체의 조국에서 사는 크나큰 긍지와 자부심이 흘러넘치고있다.

자주정치가 실시되는 곳에 민족의 참다운 존엄도,후손만대의 번영도 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예나 지금이나 나라의 지정학적위치는 변함이 없지만 렬강들의 각축전마당으로 무참히 짓밟히던 어제날의 약소국이 오늘은 당당한 정치군사강국으로 전변되였으며 우리 인민은 그 누구도 감히 건드릴수 없는 자주적인민으로 존엄떨치고있습니다.》

우리 나라는 지리적으로 볼 때 륙지는 유라시아대륙과 잇닿아있고 바다는 태평양과 련결되여있는 정치,군사,경제적으로 중요한 전략적위치에 놓여있다.그런것으로 하여 지난날 조선반도는 대국들간의 리익쟁탈을 위한 각축전장으로,전략적승부를 겨루는 관건적인 지역으로 되여왔다.강하면 유리하고 약하면 불리한 지정학적위치에 있는 곳이 바로 조선반도이다.

우리 민족은 일제에게 국권을 통채로 빼앗기고 상가집개만도 못한 식민지노예의 운명을 강요당했던 피눈물나는 교훈을 절대로 잊지 않고있다.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와 문화를 자랑하면서도 자기를 지킬 힘이 없었던탓에 사대와 망국으로 세계무대에서 빛을 잃고 지지리 천대받고 억압받던 우리 인민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창건과 더불어 비로소 당당한 자주적권리를 가진 나라의 주인으로 되였다.

오늘날 우리 공화국의 존엄은 위대한 선군정치로 하여 민족사상 최고의 경지에 오르고있다.선군정치는 철두철미 자주로 일관된 애국의 정치이다.우리 인민은 선군의 기치높이 제국주의자들의 악랄한 반공화국제재와 고립압살책동을 걸음마다 짓부시며 이 땅우에 자주,자립,자위의 사회주의강국을 보란듯이 일떠세웠다.누구도 모방할수 없는 불패의 일심단결을 가진 정치사상강국,그 어떤 강적도 범접할수 없는 군사강국의 눈부신 지위에 올라선 우리 공화국의 모습은 선군정치와 절대로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다.총대가 약한것으로 하여 침략자들의 발굽밑에 짓밟혀 국권은 물론 나라의 귀중한 자원과 민족유산,문화재부가 강탈당해도 어디에다 하소연조차 할수 없었던것이 한세기전의 우리 인민의 처지였다.그러나 오늘 우리는 세계에 대고 할 말은 다 하고 모든것을 자기의 결심에 따라 처리하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리익을 굳건히 수호해나가고있다.

우리 조국과 인민의 운명에서 일어난 극적인 전환은 세월이 가져다준 우연이 아니다.그것은 바로 우리 공화국에 펼쳐진 자주의 정치,위대한 선군정치가 안아온 력사의 필연이다.

선군정치는 인민대중의 의사와 요구를 가장 정확히 집대성하고 그들의 자주적권리와 존엄을 최상의 높이에서 보장해주는 애민의 정치이다.그 생활력은 인민대중을 가장 힘있는 존재로 내세우고 그들의 온갖 정치적자유와 민주주의적권리를 참답게 보장해주는데서 더욱 힘있게 발휘되였다.누구나 서로 돕고 이끌며 화목한 대가정을 이룬 우리 공화국에서는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계급들간의 대립과 모순 등 식민지사회의 잔재가 근원적으로 청산된지 오래다.우리 공화국은 사회주의문명의 창조자,개화발전하는 민족문화의 향유자로서의 인민들의 보람차고 행복한 생활을 지켜주는 진정한 삶의 요람이다.불패의 선군정치가 있기에 인민대중중심의 우리 식 사회주의는 누구도 건드릴수 없으며 그 어떤 천지동란속에서도 끄떡없다.

우리 공화국의 선군정치에 의하여 조선반도의 지정학적의미도 완전히 달라졌다.적대세력의 핵공갈소동이 극도에 달하고 약육강식의 법칙이 인류의 정의와 평화를 시시각각 위협하고있는 엄혹한 현실앞에서 우리 군대와 인민은 위대한 선군령장의 령도따라 자주권과 존엄을 굳건히 수호하기 위한 정의의 투쟁에 한결같이 떨쳐나섰다.선군의 기치밑에 만난을 무릅쓰고 강력한 전쟁억제력을 다져놓았기에 우리 공화국은 가장 포악한 제국주의우두머리와 직접 맞서 침략전쟁도발책동을 제압하고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리익을 굳건히 수호할수 있었다.렬강들이 핵과 위성을 독점하고 강권과 전횡을 일삼던 시대는 영영 지나갔으며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보장의 주도권은 우리가 확고히 틀어쥐게 되였다.

선군정치는 온 겨레에게 조국통일과 민족번영의 찬란한 미래에 대한 희망과 신심을 안겨주고있다.선군,자주의 기치밑에 굳게 뭉쳐 력사의 준엄한 폭풍을 꿋꿋이 헤쳐온 우리 인민은 자기가 선택한 길이 얼마나 정당하였는가를 가슴뿌듯이 절감하고있다.

자주권이 짓밟힌 곳에서는 민족의 앞날을 절대로 기대할수 없다.

지금도 외세의 군화발밑에 놓여있는 남조선의 현실이 그것을 말해준다.정치,군사,경제,문화 등 모든것이 미국의 손탁에 의해 좌우되는 남조선은 여전히 인민들의 초보적인 자주권과 생존권조차 보장되지 못하는 참혹한 식민지로 남아있다.세계의 언론들이 남조선을 미국의 속국,《식민지1번지》,《51번째 주》로 야유,조소하고있는것은 결코 우연치 않다.《통수권이양에 관한 협정》,남조선미국《호상방위조약》,남조선주둔 미군지위에 관한 《행정협정》,남조선미국《경제원조협정》 등 괴뢰들이 상전과 체결한 온갖 불평등하고 예속적인 조약들에 의해 군사주권마저 미국에 장악되였으며 남조선강점 미군에게는 무제한한 특혜와 특권이 부여되고있다.통수권을 빼앗긴 남조선괴뢰들은 그 어떤 정치적독자성도 가질수 없게 되여있다.남조선에 《대통령》과 《국회》,《정부》라는것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들은 이미 생겨날 때 벌써 미제의 식민지통치를 가리우기 위한 위장물,상전의 침략정책을 충실히 집행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되였다.

력대 남조선의 반역통치배들치고 친미와 사대에 물들지 않은자가 없으며 그들은 례외없이 상전의 배후조종에 따라 움직이는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았다.주요정책결정도 미국상전의 승인이 없이는 마음대로 할수 없고 미국의 날강도적인 요구에 항변 한마디 할수 없는것이 그들의 가련한 처지이다.

자주권이 짓밟힌 곳에서는 인민들의 존엄은커녕 어느 하루도 피눈물이 마를새 없다.미국이 시장을 개방하라고 하면 시장을 통채로 내맡겨야 하고 전쟁대포밥을 대라고 하면 청장년들이 죽건말건 아랑곳없이 섬겨바쳐야 하며 상전이 던져주는 미친소고기도 군말없이 받아먹어야 하는 바로 이것이 괴뢰들의 반역정치가 남조선인민들에게 들씌우고있는 굴욕이다.온 남조선땅을 숨막히는 인간생지옥으로 전변시킨것도 모자라 우리 공화국과 동북아시아에 대한 침략을 위한 미국의 핵화약고,핵전초기지로 서슴없이 내맡긴 괴뢰들이 그 누구의 《전략적가치가 떨어졌다.》느니,《통일주도》니 하고 떠드는것은 가소롭기 그지없다.그것은 우리 공화국의 존엄높은 영상을 흐려놓고 외세와 결탁하여 동족압살야망을 실현하려는 저들의 범죄적흉심을 가리우기 위한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

선군정치가 있는 한 그 어떤 침략세력도 감히 우리를 놀래울수 없으며 우리 공화국은 영원히 강력한 자주의 보루로 솟아 빛날것이다.자기 위업의 정당성을 확신하며 민족의 자주권수호에 산악같이 떨쳐나선 우리 군대와 인민은 이 땅우에 반드시 존엄높고 번영하는 통일강국을 일떠세우고야말것이다.

박철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