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9월 26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반드시 리행되여야 할 자주통일선언

 

력사적인 10.4선언이 발표된 때로부터 7년이 되여온다.

10.4선언의 발표는 조국통일운동사에 특기할 민족사적사변이였다.지금으로부터 7년전 10월 평양에서 6.15의 사변과 더불어 두번째로 되는 북남수뇌상봉이 열리고 북남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이 채택됨으로써 북남관계를 새로운 발전단계에 확고히 올려세우고 자주통일,평화번영의 앞길을 활짝 열어나갈수 있는 확고한 도약대가 마련되게 되였다.

온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10.4선언이 계속 리행되였더라면 6.15통일시대는 참으로 눈부신 전진을 이룩하였을것이며 조국통일위업의 완성은 겨레의 눈앞에 락관적인 현실로 다가왔을것이다.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남조선에서 반6.15세력의 준동이 악랄해지면서 10.4선언의 리행이 중단됨으로써 북남관계가 전례없는 파국에 처하였으며 조국통일운동은 커다란 우여곡절을 겪고있다.

오늘의 준엄한 현실은 북남관계발전과 조국통일위업실현에서 6.15공동선언과 함께 10.4선언의 리행이 얼마나 사활적이고 절박한 문제로 나서는가 하는것을 뼈에 사무치게 절감하게 하고있다.

10.4선언은 북남관계개선의 진로를 뚜렷이 명시해주고있는 민족공동의 자주통일대강이다.

10.4선언은 6.15공동선언의 실천강령으로서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밑에 북과 남의 화해와 단합,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며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 국면을 열어나갈수 있는 가장 옳바른 길을 밝혀주고있다.

6.15공동선언을 통해 천명되고 10.4선언을 통하여 다시금 확인된 자주통일의 리념은 우리 민족끼리이다.이 리념은 나라의 통일을 우리 민족의 리익과 요구에 맞게 실현하게 하는 위력한 정신적무기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국통일의 주체는 북과 남,해외의 전체 조선민족이며 나라의 통일은 오직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에 철저히 설 때 민족의 리익과 요구에 맞게 자주적으로 실현할수 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리념은 북과 남이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갈것을 요구하고있다.그것은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배격하고 나라의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의 자주적의사와 요구에 맞게 풀어나가려는 투철한 민족자주의 정신,온 겨레가 하나로 굳게 뭉쳐 조국통일을 위해 마음과 힘을 합쳐나가려는 확고부동한 대단결의지의 발현이다.

10.4선언은 우리민족끼리정신에 따라 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가며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중시하고 모든것을 이에 지향시켜나갈 립장을 다시금 명백히 표명하고 그에 기초하여 북남관계개선과 통일위업실현에서 제기되는 제반 실천적인 문제들에 구체적인 해답을 주고있다.

우리민족끼리리념을 근본정신으로 하는 력사적인 10.4선언은 자주통일시대의 현실을 통하여 그 견인력과 생활력을 남김없이 과시하였다.

그 과정에 우리 겨레는 북과 남은 떨어져서는 못살 하나의 민족임을 페부로 절감하였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리행을 통하여 북과 남은 우리 민족끼리 얼마든지 힘을 합칠수 있으며 그 어떤 시련과 난관도 뚫고 화해와 단합을 이룩할수 있다는 락관을 가지게 되였다.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밑에 북남관계가 신뢰와 화해의 관계로 전환되고 민족공조의 장이 펼쳐진것은 북남선언들의 정당성에 대한 뚜렷한 과시이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채택으로 밝은 전망이 펼쳐졌던 북남관계의 앞길에 엄중한 장애가 조성된것은 전적으로 북남선언들을 부정하며 그 리행을 거부해나선 괴뢰보수패당의 반통일적망동의 필연적결과이다.

리명박역적패당은 처음부터 우리민족끼리리념을 《배타적민족주의》,《편협한 민족주의》라고 거리낌없이 모독하면서 그것을 기본정신으로 하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들에 대한 악의를 감추지 않았다.

북남선언들의 리행에 대해 《무리한 요구》라고 악담질하면서 북남사이에 활발하게 진행되여오던 여러 갈래의 대화와 접촉,화해,협력사업을 모조리 중단,파탄시켜버렸다.더우기 괴뢰들이 당치않은 구실을 내대면서 금강산관광을 중단시키고 악명높은 《5.24조치》를 발동하여 북남래왕과 협력,교류를 전면차단한것은 북남관계사에 류례없는 비극으로 기록되여있다.

현 괴뢰보수집권세력도 말로는 기존의 북남합의들을 존중한다고 했지만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리행에 대한 부정적자세를 감추지 않고있다.그들은 불순하기 그지없는 《통일대박》론이라는것을 들고나오고 《통일대비》니,《드레즈덴선언》이니 하면서 체제통일야망을 공공연히 드러내고있다.

최근에는 그 무슨 《대화》와 북남사이의 《신뢰구축》에 대해 입이 닳도록 떠벌이고있다.하지만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리행을 거부하면서 《대화》와 《신뢰구축》을 운운하는것은 어불성설이다.

실제로 현 괴뢰당국은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선의와 노력에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과 같은 대규모의 북침전쟁불장난소동으로 대답해나섰는가 하면 외세와 야합하여 반공화국《인권》모략책동에 기승을 부리고있다.

특히 최근에는 《풍선작전》의 명목밑에 조국을 반역한 인간쓰레기들을 내몰아 우리를 반대하는 범죄적인 삐라살포망동에 더욱 열을 올리고있다.겨레의 통일열망을 북침의 총포성으로 악랄하게 억누르면서 동족의 사상과 제도를 악의에 차서 헐뜯는 괴뢰패당이 《대화》와 《신뢰》를 아무리 외워대도 그것을 곧이들을 사람은 없다.

남조선당국의 북남선언말살책동,극단적인 반공화국적대행위로 말미암아 북남관계는 파국의 수렁에서 좀처럼 헤여나지 못하고있으며 대결과 긴장은 나날이 격화되고있다.

력사와 현실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그것은 한마디로 말하여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리행이 화해와 단합,북남관계개선의 길이라면 선언들에 대한 부정은 불신이고 대결이며 북남관계파국이라는것이다.

남조선당국이 진심으로 북남사이의 대화와 신뢰에 관심이 있다면 력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존중하고 그것을 리행할 의지부터 표명해야 할것이다.

북남선언들을 리행하는가 거부하는가 하는것은 북남관계개선을 바라는가 대결을 추구하는가를 가르는 시금석이다.

괴뢰당국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존중과 리행을 떠난 그 어떤 대화와 신뢰도 거짓이며 기만이라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은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