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9월 2일 로동신문

 

론 평

지역의 전략적균형을 파괴하는 망동

 

얼마전 남조선을 행각한 미국방성 부장관 로버트 워크가 판에 박은 우리의 《위협》설을 운운하였다.그는 우리의 《도발》가능성이 크다느니,저들이 조선의 《미싸일위협》을 주시하고있다느니 뭐니 하는 궤변을 늘어놓았다.지어 그는 우리의 《미싸일위협》을 막기 위해 《미국의 미싸일방위체계와 남조선형미싸일방위체계의 완벽한 상호운용성을 갖추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소리를 하였다.그야말로 파렴치한 수작이 아닐수 없다.도대체 누가 누구를 위협한단 말인가.미국의 주장은 흑백을 전도하는 강도의 론리이다.

원래 굳이 위협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미국에 대고 할 소리이다.숱한 핵무기와 미싸일들을 남조선과 그 주변지역에 배비해놓고 전쟁연습소동을 벌리면서 우리에 대한 선제공격기도를 로골적으로 드러내놓고있는것은 다름아닌 미국이다.미국의 무분별한 군사적망동으로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에는 항시적으로 전쟁위험이 떠돌고있다.

미국은 이러한 객관적현실을 외면하면서 고의적으로 사태를 외곡하고있다.속심은 딴데 있지 않다.우리의 《미싸일위협》을 기정사실화하여 그것을 구실로 남조선에 미싸일방위체계를 구축하자는것이다.

미국은 이미전부터 남조선에 미싸일방위체계를 구축하려고 괴뢰들에게 압박을 가해왔다.이에 굴복하여 남조선괴뢰들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미국의 미싸일방위체계구성에서 핵심요소로 되고있는 고고도미싸일방위체계의 성능과 가격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였다.얼마전에는 미군부가 직접 고고도미싸일방위체계를 남조선에 전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부지조사도 진행하였다.이러한 사실이 공개되자 남조선은 물론 주변나라들에서 물의가 일어나고있다.남조선전문가들은 미국의 미싸일방위체계도입이 동북아시아의 군사적균형을 파괴하고 재앙을 초래할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괴뢰당국을 비난하고있다.주변나라들도 남조선이 미국의 미싸일방위체계에 가담하면 동북아시아에서 군비경쟁이 초래된다고 하면서 경고를 보내고있다.

바빠난 남조선괴뢰들은 저들이 미국의 미싸일방위체계에 가입한다는것은 사실이 아니며 미국과 그 어떤 협의도 한적이 없다고 시치미를 떼고있다.

이런 조건에서 미국에는 난처한 처지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괴뢰들에게 입김을 불어넣는것과 함께 남조선에 대한 미싸일방위체계수립책동을 합리화하기 위한 구실과 명분이 필요하였다.바로 그래서 고안해낸것이 우리의 《미싸일위협》설이다.미국은 파렴치하게도 우리의 있지도 않는 《미싸일위협》을 걸고들면서 어떻게 하나 남조선을 저들의 미싸일방위체계에 끌어들이고 엄청난 재정적부담을 걸머지우려 하고있다.

미국이 우리의 《미싸일위협》에 대해 떠드는것은 완전히 무근거한 궤변이다.아무리 우리를 위협의 《가해자》로 몰아붙이려고 해도 그것을 믿을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미국이 우리의 《미싸일위협》설을 들고나오는것은 언어도단이다.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미싸일방위체계수립책동은 명백히 지역의 전략적균형을 파괴하고 주변대국들을 제압하려는 미국의 군사전략의 산물이다.

세계를 제패하려는 야망밑에 침략적인 아시아태평양중시정책을 내놓은 미국은 지역에서 저들에게 도전하는 잠재적적수들,찍어말한다면 중국을 군사적으로 포위견제하고 압박하는 전략에 매달리고있다.이로부터 미국의 미싸일방위체계도 그 방향에서 구축되고있다.미국이 남조선을 미싸일방위체계에 끌어들이려 하는것도 중국에 대한 포위환을 바싹 조여 저들의 피해는 극력 줄이면서도 상대측에 대한 타격효과를 최대로 높이자는것이다.

미국이 남조선에 전개하려고 하는 고고도미싸일방위체계와 함께 운용되는 《X-밴드》레이다의 탐지범위가 1 000㎞로 중국의 주요지역을 포괄한다는 사실이 이것을 실증해주고있다.

중국도 이것을 모르는바가 아니다.중국은 이미전부터 남조선에 전개되는 미국의 고고도미싸일방위체계가 자국을 겨냥한것이라고 보고 여러차례에 걸쳐 경고를 하였으며 만일의 경우에 대처할 준비를 갖추고있다.

현실은 바로 이렇다.미국은 우리의 《미싸일위협》설을 내돌리며 국제사회를 기만하고 우롱하고있다.

미국이 우리를 함부로 걸고드는것은 지역의 군사적균형을 파괴하고 군비경쟁을 몰아오는 장본인으로서의 저들의 정체를 가리우고 그 책임을 남에게 뒤집어씌우기 위한 파렴치하고 비렬한 술책이다.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미싸일방위체계구축책동으로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정세는 매우 위험천만한 상태에 처하게 되였다.이것은 우리가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해 전쟁억제력을 더욱 강화할것을 요구하고있다.더우기 미국이 저들의 불순한 목적실현을 위해 우리를 위협의 《가해자》로 오도하고있으며 조선반도정세를 전쟁전야의 초긴장상태에로 몰아가고있는 조건에서 더욱 그렇다.

지금까지 언제나 정의를 위하여 투쟁하여온 우리는 오늘도 그러하지만 앞으로도 그 누가 뭐라고 하든 개의치 않고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해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것이다.

리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