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9월 10일 로동신문

 

론 평

전멸을 원치 않거든 제 소굴로 돌아가라

 

최근 남조선강점 미군철수를 주장하는 목소리들이 미국 보수층내에서도 강하게 울려나오고있다.

얼마전 미국 륙군전쟁대학부설 전략문제연구소는 《전략적환경의 중요한 변화》와 《비용증가》 등을 고려할 때 미군의 남조선주둔이 효과적이지 못하며 오히려 《타성에 따른 희생물》이 될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전략국제문제연구소와 미국기업연구소,랜드연구소 등도 이러한 견해를 내놓았다.미국 케이토연구소의 한 상급연구사는 잡지 《포브스》에 미군의 남조선주둔이 더이상 필요없다고 주장하는 기고문을 발표하였다.

남조선과 국제사회는 물론 미국내에서 특히는 보수층내에서까지 남조선강점 미군을 철수시킬데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있는것은 이전과는 다른 주목되는 움직임으로 된다.이것은 미군의 남조선강점이 시대에 역행하는것이며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주되는 요인이라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그런데 미집권층은 이런 정당한 요구에 귀를 기울일 대신 남조선강점을 영구화하려고 꾀하고있다.그들이 남조선에서 미군을 철수시킬데 대한 주장이 《개인의 의사》에 지나지 않는다느니 뭐니 하는것이 그에 대한 실증으로 된다.

남조선을 영원히 타고앉으려는 미국의 속심은 딴데 있지 않다.

그것은 미국이 어떻게 하나 남조선을 발판으로 하여 전조선과 아시아 나아가서 세계를 한손아귀에 거머쥐려는 침략적야망을 포기하지 않고있다는것을 보여준다.

1945년 9월 8일 미제가 남조선을 비법적으로 강점한것으로 하여 5천년의 유구한 력사와 문화,전통을 가진 우리 단일민족은 근 70년이 되여오는 오늘까지도 민족분렬의 아픔속에 몸부림치고있다.미국은 남조선에 기여든 첫날부터 전조선반도는 물론 아시아와 전세계를 지배하기 위해 미쳐날뛰였다.남조선을 저들의 대아시아침략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군사침략기지로,군사적부속물로 만들었으며 조선반도정세를 항시적으로 긴장시켜왔다.

1950년대 조선전쟁을 도발하였다가 쓰디쓴 참패를 당한 미제는 여기에서 교훈을 찾을 대신 남조선강점 미군을 질량적으로 강화하면서 새로운 침략전쟁의 기회만을 노려왔다.

지금 조선반도에는 전쟁도 평화도 아닌 정전상태가 지속되고있다.

오늘날 남조선은 우리 공화국과 아시아침략을 위한 전쟁기지로,극동최대의 핵전초기지로 전변되였다.

미국은 조선반도뿐아니라 동북아시아에서 군비경쟁을 야기시키고 전쟁위험을 증대시키면서 기어이 제2의 조선전쟁을 도발하려 하고있다.

제2의 조선전쟁의 불길이 새로운 세계대전으로 번져지지 않으리라는 그 어떤 담보도 없다.여기에 미군의 남조선영구주둔의 위험성이 있다.

공정한 국제여론은 미제의 남조선강점이 조선반도분렬의 근원이며 평화의 암적존재이라고 일치하게 평하고있다.조선반도뿐아니라 동북아시아에서 군비경쟁이 야기되고 전쟁위험이 증대되고있는것도 미제의 남조선강점때문이다.

미군의 남조선강점은 랭전의 유물이다.

오늘 미국이 남조선에 무력을 계속 못박아두어야 할 그 어떤 명분도 존재하지 않는다.국제적으로도 외국군대를 철수시키는것은 추세로 되고있다.

미집권층이 남조선강점 미군을 지역의 평화와 안정보장을 위한 《억제수단》이라고 광고하는것은 저들의 침략적정체를 가리우고 남조선강점을 영구화하려는 불순한 기도를 버리지 않고있기때문이다.

미국이 남조선영구주둔을 떠드는것이야말로 시대착오적이고 허황하기 짝이 없는 강도적론리이며 랭전식사고방식의 호전적망동이다.

남조선강점 미군은 조속히 철수되여야 한다.그렇지 않다가는 일단 유사시 전멸의 운명을 면치 못하게 될것이다.

박송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