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9월 14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국제사회를 우롱하지 말아야 한다
미국이 조미대화가 진행되지 못하고 두 나라 관계가 악화되고있는것이 우리의 핵무기보유때문인듯이 사태를 외곡하고있다.최근에도 미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이라는자는 조미관계에 대해 언급하면서 대화를 위한 대화에는 관심이 없으며 이러한 미국의 원칙은 변함이 없다느니,조선이 비핵화에 대해 진정성있고 기존약속을 준수할 준비가 되여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느니,그래야 신뢰할수 있는 협상이 가능하다느니 뭐니 하는 소리를 하였다. 미국에서 이러루한 소리가 나온것은 처음이 아니다.이전에도 미당국자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입만 벌리면 우리의 핵보유를 인정하지 않으며 우리가 핵을 포기하는 조치를 먼저 취하여야 대화도 있고 조미관계개선도 있다고 주장하여왔다. 미국은 사태를 외곡하며 허튼 말장난질로 국제사회를 우롱하고있다.명백히 현실을 그대로 말한다면 우리를 핵보유에로 떠민것도,대화를 파괴한것도 다름아닌 미국이다.바로 미국때문에 조선반도핵문제가 발생하고 모처럼 마련된 대화가 깨여져나갔으며 조미관계가 풀릴 가망이 보이지 않고있다. 미국은 조미대화와 관계개선에 대하여 더우기는 우리의 핵보유를 놓고 시야비야할 명분이 없다. 지금까지 우리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하여 책임있는 당사자인 미국에 주동적으로 여러가지 대화제안을 내놓고 그 실현을 위하여 할수 있는 모든것을 다하였다.미국이 우리를 심히 자극하는 행동을 할 때에도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하였다.여러 기회에 미국을 백년숙적으로 보려 하지 않으며 조미관계가 정상화되기를 바란다는 우리의 립장을 천명하고 그 어떤 형태의 대화에도 나설수 있다는것도 밝히였다. 미국은 이 모든것을 거부하였다.애당초 우리를 대화상대로 생각지도 않았다.미국은 우리에 대한 적대감을 고취하며 우리가 대화제의를 하면 전제조건을 내세우고 날조선전에 매달리면서 우리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우리가 인내성을 발휘하여 계속 대화를 제기하였지만 그때마다 보다 광란적인 불장난소동을 벌리군 하였다.우리의 대화제의에 대한 미국의 대답이였다. 미국은 력대적으로 그렇게 하였다.원래 나라들사이의 관계를 개선하자면 대화를 진행하고 서로의 오해와 불신을 해소해나가야 하며 상대방을 자극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적대관계에 있는 나라들사이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그런데 미국은 어떻게 행동하였는가.우리를 반대하는 전쟁연습을 공개적으로 벌려놓고 그것을 체계적으로,계통적으로 확대시켜왔다.전후 《포커스 렌즈》,《포커스 레티너》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합동군사연습은 오늘까지 《키 리졸브》,《독수리》,《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으로 끊임없이 이어져오고있다. 우리 공화국을 저들의 세계제패전략실현의 첫번째 과녁으로 삼고 《작전계획 5027》,《작전계획 5030》 등 각종 전쟁각본들을 부단히 수정보충하고 최종완성해놓고 그것을 숙달하기 위해 발광하고있다. 미당국자들이 직접 나서서 합동군사연습의 목적이 우리의 《정권교체》에 있다는것을 뻐젓이 공개하는 정도에까지 이르렀다.올해에도 미국은 남조선괴뢰들과 야합하여 무엄하게도 《평양점령》을 목표로 한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았다. 우리와 끝까지 대결해보려는 미국의 불장난소동으로 조선반도정세는 항시적으로 긴장되여있고 임의의 시각에 불의의 사태가 빚어질수 있는 위험이 조성되고있다. 대결과 대화는 량립될수 없다.조미사이에 대결이 계속되는 속에서 대화가 있을수 없고 긴장이 격화되면 두 나라 관계가 개선될수 없다는것은 자명한 일이다.미국의 행동은 그 누구도 납득시킬수 없다.미국은 대화와 관계개선보다도 대결과 조선반도의 정세악화에 관심을 가지고있다.바로 우리에 대한 체질적인 거부감을 가지고 반공화국적대시정책에 집요하게 매여달리고있는 미국때문에 조미사이에 진정한 대화가 진행되지 못하고 관계가 개선되지 못하고있다.이런 미국이 대화와 관계개선에 대해 떠드는것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바라는 우리 인민과 세계 진보적인류에 대한 우롱이며 기만이다. 미국이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삼고있는 우리의 핵보유문제도 그렇다.미국은 주제넘게도 우리가 비핵화에 대해 진정성있는 약속을 준수할 준비가 되여야 하며 그래야 신뢰할수 있는 협상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야말로 철면피한 수작이 아닐수 없다. 실지 그것은 우리가 미국에 대고 할 소리이다.미국이 신의가 없이 우리와 한 약속을 저버리고 핵위협을 동반한 반공화국압살책동에 광분하였기때문에 우리는 하는수없이 자기자신을 지키기 위해 핵무기를 보유하였다. 지난 조선전쟁때부터 우리 인민에게 핵위협을 가해온 미국은 남조선에 숱한 핵무기들을 끌어들여 세계최대의 핵화약고,핵전초기지로 만들었다. 미국은 남조선과 그 주변에서 전쟁연습소동을 벌릴 때마다 남조선에 있는 핵무기들은 물론 본토에 있는 핵무기들까지 동원하여 우리에게 로골적인 핵위협공갈을 들이댔다. 가증되는 미국의 핵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우리는 평화적인 대화와 협상을 통한 비핵지대창설안도 내놓았다. 이와 함께 국제법에 의거하여 미국의 핵위협을 막기 위해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도 가입하였다.핵무기전파방지조약의 해당 조약에 준하여 국제원자력기구의 비정기사찰이 진행되도록 적극적인 방조도 주었다. 미국은 이것을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기 위한 공간으로 삼았다.우리에게 《특별사찰》을 강요하고 핵전쟁연습소동을 벌리면서 핵위협을 로골화하였다.이런 조건에서 우리는 국가의 최고리익을 지키기 위해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서 탈퇴하기로 하였다. 우리의 이러한 조치는 국가의 최고리익을 위태롭게 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경우 조약에서 탈퇴할수 있다는 핵무기전파방지조약의 조항에 따른것으로서 철저히 합법적이였다. 그후 우리는 최대의 인내성을 발휘하면서 미국이 조선반도핵문제해결을 위한 조미기본합의문에 서명을 하고 그 리행을 위한 대통령담보서한을 보내온것을 고려하여 탈퇴효력을 일시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였다. 하지만 미국은 우리와 한 약속을 헌신짝 내던지듯 하였다.조미기본합의문리행을 전면 거부하고 우리를 핵선제공격대상에 포함시키고 우리를 공개적으로 위협하였다.세계최대의 핵무기보유국인 미국의 핵위협으로 우리 민족은 핵참화를 입을수 있는 위험에 처하게 되였다.이런 엄혹한 사태하에서 우리는 정정당당하게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서 완전탈퇴하고 로골화되는 핵위협으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수호하기 위해 핵무기를 보유하였다.우리를 핵무기보유국으로 떠민것은 다름아닌 미국이다. 미국이 이러한 현실을 외곡하고 우리가 핵만 포기하면 대화도 조미관계개선도 있으며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도 보장된다고 하는것은 언어도단이다.여론을 거꾸로 환기시켜 반공화국책동을 합리화하고 우리를 국제적으로 고립시키자는것이다. 미국은 잘못 타산하였다.우리의 핵포기는 조미대화와 관계개선의 전제조건으로 될수 없다.우리가 핵을 보유한것은 미국이 핵위협을 가하며 우리를 먹으려 하기때문에 그를 막기 위한것이다.우리의 핵은 결코 대화나 관계개선에 현혹되여 써먹을 거래수단도,그 무엇과 바꾸어먹을 흥정물도 아니다. 지금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하려는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책동은 극도에 달하고있다.이로 하여 조선반도는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상태에 처해있다.이런 조건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핵을 포기한다는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우리의 자위적인 핵억제력은 조선반도는 물론 세계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믿음직한 방패이다. 미국이 진정으로 대화와 관계개선을 바란다면 우리에 대한 핵위협과 적대시정책을 포기하여야 한다. 바로 여기에 조미사이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근본열쇠가 있다.미국은 이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 리학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