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9월 17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미국은 실패한 대조선적대시정책을 포기해야 한다

 

미국내에서 대조선정책이 실패한데 대한 비난,추궁이 비발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 당국자들이 대북조선정책에서 《어떤 정책상의 변화도 없다.》는 소리를 계속 늘어놓고있다.

며칠전에는 미국무성 부대변인이 정례기자회견이라는데서 대조선정책변화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렇게 답변하였다.미국이 이미 실패한 대조선적대시정책,《전략적인내정책》에 계속 매달리겠다고 고집하는것은 그들이야말로 북침야망에 환장한 어리석기 짝이 없는자들이라는것을 반증해줄뿐이다.

우리는 조미관계개선을 바라지만 그것을 구걸하지 않는다.솔직히 말하여 우리는 미국이라는 나라와 거래를 가진다고 하여 별로 리익을 얻을것도 없으며 조미관계가 정상화되지 않는다고 해도 크게 손해볼것도 없다.

다만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나라의 평화통일에 장애로 되기때문에 그것을 하루빨리 제거하자는것이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은 본질에 있어서 우리의 사회주의제도에 대한 부정이며 우리 인민의 자주적권리행사를 막으려는 침략적범죄행위의 발로이다.그것은 미국식《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허물고 군사적힘으로 우리 민족모두와 우리 강토를 통채로 집어삼키려는 가장 포악한 정책이다.

미국은 교활한 침략수법으로 세계의 많은 지역들에서 주권국가의 자주권을 무참히 란도질하고있다.미국은 저들의 범죄행위에 《민주주의》와 《평화》라는 비단보자기를 씌우고있다.적지 않은 나라들이 미국의 풍에 놀아나 자기 손으로 피땀흘려 이룩한 전취물을 하루아침에 말아먹고있다.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어떻게 하나 허물어보려고 발악적으로 책동하고있다.미국의 호전세력들은 우리가 저들의 요구를 받아물지 않고 자주적인 정치를 실시하여나가고있는것을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면서 우리에 대한 압력과 위협공갈을 강화하고있다.우리의 사상과 리념,제도가 저들의 마음에 들지 않기때문에 그것을 없애버리겠다는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정책적오유를 범하고있다.

조미대결의 력사는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언제 가도 실현될수 없다는것을 실증해주고도 남았다.

미국의 력대 정권들치고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대시정책을 실시하지 않은 정권이 없었다.미국의 대조선정책의 총적방향은 힘으로 우리를 먹어치우는것이였다.

하지만 그것은 매번 쓰디쓴 참패만을 당하였다.지난 조선전쟁때는 물론 그후에 일어난 모든 사건들은 언제나 미국이 사죄하고 항복서에 도장을 찍는것으로 막을 내리였다.

새 세기에 들어와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미국의 그 어느 정권보다 호전적인 부쉬행정부는 우리 공화국을 적대시하면서 고립압살해보려는 기도를 로골적으로 드러내놓았다.미국은 말로는 우리를 적대시하지 않으며 침공할 의사도 없다고 하였지만 우리와 공존하지 않으며 우리 인민이 선택한 제도를 붕괴시키는것을 정책으로 정립하였다.부쉬는 우리를 념두에 두고 필요하면 무력행사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폭언을 늘어놓았으며 우리를 핵선제공격대상명단에 포함시켰다.남조선과 그 주변에 숱한 핵무기들과 그 운반수단들을 끌어들여 전쟁연습을 벌리였다.로골적인 핵위협공갈에 우리가 다른 나라들처럼 주눅이 들어 손을 들고 대화를 구걸할것이라고 타산하였다.

그러나 미국은 원쑤들이 칼을 빼들면 장검을 휘두르고 총을 내대면 대포를 내대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신념과 의지,배짱을 보지 못하였다.

미국이 우리를 약화시키고 집어삼키려 하였지만 그것은 오히려 우리를 더욱 강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다.우리는 미국의 로골화되는 핵위협으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하여 합법적으로 정정당당하게 핵억제력을 가지게 되였다.

우리 공화국은 핵억제력을 보유한 정치군사강국으로 국제무대에 우뚝 솟아올랐다.그 누구도 넘겨다볼수 없는 자주의 강국으로 되였다.

핵으로 우리를 어째보려던 미국의 계획은 이렇게 물거품이 되였다.

미국의 죠지타운종합대학의 한 박사는 《북조선은 오늘의 세계에서 미국에 가장 완강히 도전할수 있는 군사적실체,미국이 주도하는 새 세기 국제질서에 정면으로 돌파구를 낼수 있는 가장 위험한 존재》라고 하였다.이것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의 파산을 그대로 보여준것이다.

미국은 늦게나마 교훈을 찾아야 하였었다.그러나 미국은 대조선적대시정책을 포기하지 않았다.

현 미행정부는 있지도 않는 우리 체제의 《붕괴설》까지 내돌리며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기 위해 발악적으로 책동하였다.날조된 여론을 의도적으로 류포시키고 그에 따른 《급변사태》대비책강구에 대해 떠들었다.

우리에 대한 미국의 적대시책동은 우리가 평화적목적의 인공지구위성을 발사한것을 계기로 절정에 달하였다.

사실 지구관측위성 《광명성-3》호를 우주에 쏘아올리게 된다고 발표하였을 때 미국은 우리 공화국의 국력을 다시금 음미해보고 늦게라도 정책전환을 하였어야 할것이였다.

나라의 위성발사과정을 참관하도록 외국의 우수한 우주과학기술전문가들과 기자들을 초청한 우리 공화국의 조치는 장거리탄도미싸일발사가 아닌 평화적위성발사를 놓고 숨길것이 없다는 자신심을 내외에 과시한것이였다.

사실상 미국의 범죄적인 제재가 반세기이상 지속되는 속에서 우리 공화국이 위성을 련이어 발사한것은 기적이 아닐수 없다.

당시 한 신문은 미국인들로서는 위성발사계획에 반응함에 있어서 우선 심사숙고하고 제꺽 신사답게 따뜻이 북조선인들을 축하해주며 미국도 위성을 발사하겠으니 한번 우주에서 집체비행을 해보자는 식으로 나와야 한다,하다못해 강의하고 애국적인 당신들 북조선인들은 김일성주석김정일령도자께 충실했고 지금은 김정은최고령도자를 받들고있으니 아낌없는 찬사를 받을만 하다,우리의 항시적인 적대시정책과 가혹한 제재속에서도 운반로케트와 위성을 제작하였으니 당신들은 정말 슬기롭다고 말해야 할것이라고 썼다.

계속하여 북조선정부와 대결하려는 어떠한 강경한 시도도 헛수고로 된다,북조선이 엄혹한 국제적압력을 받으면 붕괴될것이라고 생각하는것은 올가미로 반짝이는 별들을 잡겠다는것과 같다고 평하였다.

하지만 미국은 우리의 인공지구위성발사를 장거리미싸일발사로 몰아붙이면서 반공화국압살책동에 열을 올리였다.남조선과 그 주변에 방대한 핵타격무력을 긴급전개하고 우리를 겨냥한 핵전쟁연습을 벌려놓았다.

국제법적으로 공인된 우주의 평화적리용에 관한 자주적권리마저 빼앗으려는 미국의 극단적인 적대시정책에 대처하여 우리는 자위적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을수 없었다.우리의 핵억제력은 더욱 강화되였다.

비극은 오늘도 미국이 대조선적대시정책에 매여달리면서 어리석은 망상에서 깨여나지 못하고있는것이다.

미국이 정치,경제,군사적압력으로 우리를 어째보겠다는것은 참으로 어리석은짓이다.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을 유린하는 침략자들에게 무자비한 타격을 가하고 끝까지 소멸하려는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의지이다.만일 미국이 우리의 경고를 귀담아듣지 않고 끝끝내 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결과는 미국에 돌이킬수 없는 재난과 수치를 가져다주게 될것이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은 시대적추세를 외면하고 상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것으로 하여 파산을 면치 못할것이다.

미국이 낡아빠진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더 늦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포기하고 현실적인 새 정책을 수립하는것은 미국자체를 위해서도 유익하다.미국이 어떻게 나오든 우리는 자기가 선택한 선군의 길을 변함없이 갈것이다. 전쟁억제력보유가 장기화되고 강화되면 될수록 그만큼 미국에 차례질 파멸적인 후과는 더 커지게 된다.

미국은 현실을 랭정하게 판단하고 대세에 부합되는 정책적결단을 내려야 한다.

리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