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9월 25일 로동신문

 

론 평

독주로 갈증을 가시려는 자살적망동

 

국제적으로 미국의 외교안보정책이 열점지역들에 대한 《제한적개입》에서 벗어나 《개입확대》에로 전환하고있다는 여론이 대두하고있다.지난 3일 미집권자는 이슬람교국가가 이라크뿐아니라 중동과 미국에 더이상 위협이 되지 않도록 박멸하는것이 목표라고 말하였다.우크라이나사태로 격화된 로씨야와의 대립을 놓고서도 그는 발뜨해주변나라들과 동유럽나라들의 《안전보장》을 베를린이나 빠리의 안전보장만큼 중요시하며 나토의 집단안전보장원칙을 적용할것이라고 목청을 돋구었다.그런가하면 미국무장관은 이라크와 수리아,우크라이나,가자지대,남부수단,리비아,조선 등과 관련한 문제들은 미국이 나서서 해결해야 할 지역문제들이라고 하면서 《미국의 국제적지도력과 개입은 미국의 유전자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허세를 부렸다.미국신문 《뉴욕 타임스》는 오바마행정부가 가까스로 견지해온 국방예산축감과 군사적개입의 최소화 등의 기존정책을 뒤집고 아시아재균형정책,유럽의 군사력강화,이슬람교극단주의와의 새로운 싸움에 총력을 기울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하였다.

미국이 저들의 적극적인 개입과 지도력이 마치도 세계에 평온을 가져올것처럼 떠들어대는것은 맥빠진자의 한갖 객기에 불과하다.

우리 행성을 자기 손아귀에 통채로 틀어쥐려고 침략과 전쟁,지배와 간섭을 한순간도 멈춘적이 없는 미국이다.열점지역들에서 일어나는 사태들에는 의례히 미국의 검은 마수가 깊숙이 뻗쳐있다.미국이 징벌하겠다고 떠드는 이라크의 순니파반란그루빠는 다름아닌 이전에 미국의 지원을 받던 이슬람교극단주의단체이다.미국은 자기가 파놓은 함정에 제가 빠진 격이 되였다.아프가니스탄에서도 마찬가지이다.전쟁초기 탈리반에 대해 테로분자들과는 그 어떤 회담도 하지 않는다고 호언장담하던 미국이 지금에 와서 탈리반을 합법적인 단체로 인정하고 그들과 평화회담에 나선 가련한 신세가 되였다.우크라이나문제를 둘러싸고 로씨야와 정면대결의 선코를 뗀 미국이 렬세에 몰려 전전긍긍하고있는데 대해서는 구태여 언급할 필요가 없다.

터무니없이 우리 공화국의 《위협》을 떠들며 미국이 강행추진하고있는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은 또 어떠한가.무력으로 지역대국들의 영향력과 세력권확대를 견제하고 미국식지배주의질서수립을 목적으로 한 이 침략과 간섭의 전략은 나오자마자 강력한 반발에 부딪쳤다.지난 5월 로씨야와 중국은 정치,군사 등 각 방면에서 서로 힘을 합쳐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에 대항하는것을 내용으로 한 공동성명을 채택하였다.일본은 미국이 강요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체결이 상전의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과 직결되여있다는것을 알면서도 시장개방문제에서는 미국에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고있다.《유일초대국》이라고 자처하던 미국의 패권적지위는 세계도처에서 물먹은 담벽처럼 허물어지고있다.

가관은 미국에 더이상 사태를 역전시킬 힘이 없다는데 있다.미국이 믿고 의지하는 전략적기둥의 하나인 군사력의 취약성은 이미 드러날대로 드러났으며 딸라기둥 또한 허울만 남았다.세계는 딸라에 대한 환상에서 깨여났으며 그것을 배격하고있다.밑둥 잘린 나무그루신세가 되여 시시각각 쇠퇴몰락하는 미국이 아직도 세계제패라는 환상에 도취되여 그 무슨 개입과 지도력을 떠드는것은 마시면 죽게 되여있는 독주로 갈증을 가시겠다는것과 같은 자살적망동이다.력대로 세계를 제패하겠다고 날뛰던 제국들이나 파쑈국가들이 림종을 앞두고 미국처럼 발악하지 않았는가.

미국 예일대학 력사학교수 폴 케네디가 신문 《워싱톤 포스트》에 기고한 《제국의 위험》이라는 글은 미국의 앞날을 예고해주고있다.

《력사가 반드시 똑같이 반복되는것은 아니다.그러나 력사는 력사를 완전히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종종 쓴맛을 보여주었다.》

력사에 도전하여 강권과 전횡을 일삼는 미국은 이 경고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것이다.반미기운이 료원의 불길처럼 타오르고있으며 미국이 도처에서 두들겨맞고 고립배격당하고있는것이 오늘의 현실이다.지난해말 《갤럽》이 65개 나라의 7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의하면 많은 응답자들이 미국을 가장 위험한 나라로 꼽았다.미국의 퓨연구쎈터는 미국이 국제문제들에 지나치게 간섭하고있는데 대해 국민의 80%가 반대의사를 표시하고있다는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하였다.이것은 세계민심이 미국의 반동적이며 침략적인 정책에 등을 돌려대고있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민심을 잃은 미국의 멸망은 력사의 필연이다.

배금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