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10월 9일 로동신문

 

백전백승의 기치 주체의 당기따라 광명한 미래에로

 

10월의 해방산기슭은 오늘도 불멸의 그 업적 전한다

우리 당이 창건되던 잊을수 없는 나날을 더듬어

 

가을바람에 푸른 잎 설레이는 나무들이며 융단마냥 펼쳐진 풀잎들마저 근 70년전의 잊을수 없는 나날들을 속삭이는듯싶어 누구나 쉽게 걸음을 옮기지 못한다.

뜻깊은 10월,우리 당창건의 력사의 나날을 후세에도 길이 전해주는 당창건사적관을 찾는 사람들의 물결은 끝이 없다.

종합된 자료에 의하면 해마다 7만~8만명의 인민군군인들과 각계층 근로자들,청년학생들,외국인들이 이곳을 찾는데 10월이면 참관자수가 급격히 늘어나고있다.올해에도 당창건기념일을 맞으며 인민군부대들과 성,중앙기관,교육기관들을 비롯한 단위들에서 수많은 참관자들이 사적관을 찾았다.

이곳을 떠나 어떻게 영광찬란한 우리 당의 빛나는 력사에 대하여 말할수 있겠는가.해방후 당을 창건하시고 조선혁명을 승리에로 이끄신 어버이수령님의 불멸의 업적이 깃든 이 해방산기슭을 떠나서 백전백승하는 조선로동당의 영광과 존엄에 대하여,이 땅에 펼쳐진 무수한 창조물들과 나날이 꽃펴나는 인민의 만복을 어떻게 생각할수 있겠는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조선로동당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령도밑에 자주시대 혁명적당건설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그 빛나는 모범을 창조한 영광스러운 당이다.》

당창건위업을 어떻게 실현하는가에 따라 향도적력량으로서의 당의 공고발전과 전도,혁명의 성패여부가 좌우된다.

항일혁명투쟁의 피어린 나날에 벌써 혁명적당창건의 빛나는 전통을 창조하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해방후 지체없이 당을 창건하기 위한 사업에 착수하시였다.

조국에 개선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항일혁명투사들을 각지로 파견하시여 지방당조직들을 튼튼히 꾸리도록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때를 회고하시며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 다음과 같이 쓰시였다.

《우리 투사들은 백두산에서 매고온 신들메를 풀 사이도 없이 새 전구로 속속 떠나갔습니다.그들은 한결같이 자기네가 차지할 파견지를 하나의 작전지역처럼 여기였습니다.우리의 조국개선은 개선이라기보다 혁명의 새 장을 개척하기 위한 전략적이동과 같은것이였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혁명을 위해 한뉘 휴식이라는것을 모르고 살아온 투사들,초연에 그슬린 군복도 갈아입지 못한 항일투사들을 또다시 새로운 투쟁무대로 떠나보내실 때 우리 수령님의 심장속에 차넘친것은 하루빨리 주체형의 혁명적당을 창건하고 부강번영하는 새 나라를 일떠세우시려는 굳센 의지였다.

3천만의 열광적인 환호도 마다하시고 조용히 평양에 도착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신을 김일성빨찌산부대 정치위원》이라고 소개하시며 국내혁명가들을 만나시고 주체적인 당창건방침을 알려주시며 그들을 당창건위업실현에로 이끌어주시였다.

지금도 당창건사적관에 본래의 모습그대로 보존되여있는 집무실들과 회의실,응접실 그리고 수수한 집을 돌아보느라면 우리 수령님께서 바쳐오신 심혈과 로고가 가슴가득 안겨온다.

앞으로 창건될 당의 조직,정치로선도 손수 작성하셔야 했고 일군들을 양성하기 위한 대책도 세우셔야 했다.복잡하게 얽힌 정세의 실마리를 풀기 위하여 사색을 집중하시다가도 때없이 찾아오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시여 나아갈 길을 밝혀주시였고 각 도에 파견되여 활동하는 정치공작원들의 사업도 지도하시였다.

그때의 가슴뜨거운 추억에 대하여 항일의 로투사는 이렇게 썼다.

《항일무장투쟁의 긴긴 나날 건강이 념려되여 하루밤만이라도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면 조국이 해방된 다음 푹 쉬자고 늘 말씀하시던 위대한 수령님이시였다.그런데 조국땅에 개선하시여서도 날마다 밤을 새우시니 어버이수령님께서 다문 얼마만이라도 편히 쉬셨으면 하는 우리의 소원은 언제 가면 이루어질것인가.》

당창건준비를 짧은 기간에 성과적으로 진행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34(1945)년 10월 5일 예비회의를 소집하시고 당중앙지도기관으로서 북조선공산당 중앙조직위원회를 창설할데 대하여 명철하게 밝혀주시였다.

10월 10일 마침내 북조선공산당 중앙조직위원회창립대회가 소집되였다.

잊을수 없는 10월 10일과 더불어 전해지는 이야기 오늘도 만사람을 세차게 격동시킨다.

당창건을 하루 앞둔 10월 9일 스무해 긴긴 세월 꿈속에서도 그리시던 고향 만경대를 지척에 두시고 강선의 로동계급을 찾아 복구건설의 불길을 지펴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온종일 쌓인 피로도 푸실 사이없이 저녁에는 당창립대회에서 하실 보고집필을 하시였다.

끼니마저 잊으신채 새벽까지도 집필에 전념하시는 위대한 수령님께 한 일군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새날이 밝아온다고,잠시나마 쉬셔야 하겠다고 말씀올리였다.

그러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제는 습관이 되여 일없다고 하시며 새벽시간이 자신께는 제일 귀중한 시간이라고 말씀하시였다.그이께서 잠시의 휴식도 없이 당창립대회보고의 마지막집필을 끝내시였을 때에는 어느덧 아침해가 떠오르고있었다.창가에 서시여 밝아오는 동녘하늘을 바라보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말씀하시였다.

동무들,파란곡절과 준엄한 시련을 겪던 우리 나라 혁명운동력사에 새 페지를 기록할 시간이 다가오고있소.…

우리 당력사에 금문자로 아로새겨진 10월 10일의 아침은 이렇게 밝아왔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대회에서 우리 나라에서의 당건설과 당의 당면과업에 대한 력사적인 보고를 하시였다.대표들은 당의 조직로선과 정치로선을 한결같이 지지하고 북조선공산당 중앙조직위원회의 창설을 전적으로 찬동하면서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러 격정의 환호성을 터뜨리였다.

지금도 그려보느라면 연단에 높이 서시여 당창건을 엄숙히 선포하시던 위대한 수령님의 영상이 어려오고 격정으로 높뛰던 숨결소리가 들려오는듯싶어 눈굽이 젖어든다.

우리 당의 창건,진정 그것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혁명의 길에 나서신 첫 시기부터 혁명적당을 창건하기 위하여 벌려오신 정력적인 투쟁의 결실이였으며 주체사상을 지도사상으로 하고 항일의 혁명전통을 계승한 주체형의 혁명적당의 탄생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당을 창건하신 후 그 강화발전을 위한 사업을 현명하게 조직령도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당중앙조직위원회안에 첫 세포를 구성할 때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앞자리에 앉으실것을 바라는 일군들에게 앞자리는 회의집행자가 앉아야 하며 당원들은 누구나 다 당세포의 한 당원이라고 말씀하시였다.그러시면서 장군님의 신임에 꼭 보답하겠다는 당세포비서에게 당세포비서로 추천된것은 전체 당원들의 신임이라고 하시며 당원들의 신임에 꼭 보답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당은 광범한 대중속에 뿌리박을 때라야 불패의 당으로 될수 있다.

언제인가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당마크에 마치와 낫과 함께 붓을 그려놓은 나라는 우리 나라밖에 없다고 참으로 뜻깊은 말씀을 하시였다.

마치와 낫과 붓이 새겨진 우리의 당기!

바라볼수록 우리 당을 대중적당으로 건설하신 어버이수령님의 업적이 더더욱 가슴뜨겁게 어리여온다.

주체35(1946)년 로동당의 창립으로 우리 당은 로동계급을 비롯한 근로인민의 리익을 대표하며 광범한 대중속에 깊이 뿌리박은 필승불패의 당으로 강화발전되였으며 우리 시대 주체형의 혁명적당의 빛나는 상징으로,인민대중의 자주위업수행의 힘있는 전위부대로 위용떨치게 되였다.

당창건의 나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해방산기슭의 집에서 투사들과 함께 지내시면서 사업하시였다.배식구가 달린 온돌방의 나무식탁에 허물없이 마주앉으시여 대원들과 꼭같이 잡곡밥을 드시였으며 옷차림도 수수한 군복차림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회고록에 감회깊이 쓰신 따바리잠에 대한 이야기도 해방산기슭의 이 집에서 있은 사실이다.

따바리잠이란 한장의 모포에 여러명이 발을 밀어넣고 따바리모양으로 빙 둘러누워 자는 잠인데 항일무장투쟁시기 나어린 경위대원들이 생각해낸것이였다.

해방직후 지방공작을 하던 리오송동지가 어느날 위대한 수령님을 만나뵈오려고 이곳으로 찾아왔다.취침시간이 되자 그는 장군님과 같이 잘 때에는 따바리잠을 자야 한다고 하면서 이불을 와락와락 밀어제꼈다.그는 위대한 수령님의 팔을 끌며 《장군님,오늘만은 백두산시절처럼 따바리잠을 자보시지 않겠습니까?》하고 말씀드리였다.그리고는 다짜고짜로 《장군님의 오른쪽에 김책동지가 누우시고 그옆에 최현동지,장군님의 왼쪽 옆자리는 내 자리입니다.》 하면서 잠자리들을 억지로 잡아주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때를 돌이켜보시며 이 어처구니없는 지령때문에 김책동지도 옴짝달싹 못하고 《따바리》속에 끌려들어갔다고 감회깊이 회고하시였다.

진정 해방후 지체없이 당을 창건하시고 혁명투쟁을 승리의 한길로 줄기차게 조직령도하여오신 위대한 수령님의 불면불휴의 심혈과 로고가 사적관의 건물 하나에도,사적물 하나에도 소중히 깃들어있다.

력사는 계승되여야 더욱 빛난다.해방된 첫 기슭에서 고고성을 높이 터친 우리 당의 력사는 어언 70년을 가까이하고있다.

그 이름도 빛나는 김일성,김정일동지의 당,영광스러운 조선로동당의 백승의 력사는 오늘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모시여 더욱 줄기차게 흐르고있다.

10월의 해방산기슭에 신념의 대하 굽이쳐흐른다.

혁명적당건설의 빛나는 모범을 창조하신 어버이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 그대로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이끄시는 조선로동당의 령도를 충정으로 받들어 이 땅우에 사회주의강성국가를 보란듯이 일떠세우자.

본사기자 백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