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10월 7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이것이 바로 자본주의의 진짜모습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력들이 사회주의를 악랄하게 헐뜯으며 중 념불외우듯 하는 소리가 있다.그것은 자본주의가 《진정한 인권을 보장해주는 자유롭고 민주주의적인 사회,만민평등의 사회》이며 《물질적번영》을 가져오는 《복지사회》라는것이다.그러면서 그들은 사회주의에 비한 자본주의의 《우월성》과 그 《영원성》에 대해 떠들어대고있다.하지만 이것은 자본주의의 반동성과 부패성을 가리우기 위한 궤변에 불과하다.그 무엇으로써도 치명적이며 고질적인 병집을 안고있는 자본주의의 진면모를 절대로 가리울수 없다.

자본주의나라 정객들과 그 대변자들이 자본주의의 《우월성》을 선전하는데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것은 《물질적번영》과 《행복한 물질문화생활》이다.이것은 극도로 기형화,반동화된 자본주의사회의 물질문화생활을 정당화해보려는 변명에 불과하다.

자본주의사회에서 《물질적번영》은 결코 일반대중을 위한것이 아니다.하다면 도대체 그것은 누구를 위한것인가.여기에 명백한 대답을 주는 실례가 있다.

2011년 미국의 뉴욕에서 대규모적인 시위가 일어났다.그들이 내든 구호들중에는 《자본주의를 반대한다》와 함께 《우리는 99%이다》도 있다.이것은 1%밖에 안되는 극소수 부유층이 99%에 달하는 사람들이 창조한 물질적부를 차지하고 탕진하고있는 불평등한 사회에 대한 반항으로부터 나온것이다.구호는 미국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것이다.1%가 물질적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있으니 99%의 국민들의 생활이 어떠하겠는가 하는것은 불보듯 명백하다.

몇해전 미국인구조사국은 나라의 빈궁실태가 최악의 상태에 처해있다는 자료를 발표하였다.그도그럴것이 미국에서는 엄청난 집값으로 하여 제 집을 쓰고살 생각조차 못하고 방랑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수가 수십만명에 달하는데 《집없는 사람들의 도시》로 알려진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안젤스시에서만도 매일 5만명이상이 한지에서 새날을 맞고있다.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초보적인 먹고 입고 쓰고살 권리는 미국에서 이렇게 유명무실한것으로 되고있다.

미국의 정객들이 자랑하는것들중에는 《의료보험제도》라는것이 있다.이것은 순수 극소수 돈많은자들만을 위한것으로서 가난한 사람들은 의료보험에 들지 못해 병이 나도 치료를 받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있다.이러한 현실을 놓고 미국의 경제전문가 매슈 루슬링은 자기 나라에 빈부가 존재한다는것은 새로운것이 아니라고 하면서 부익부,빈익빈현상은 더욱 극심해졌다고 개탄하였다.

극소수의 부유층이 대부분의 물질적부를 차지하고 풍청거리고있는 반면에 절대다수 근로대중은 인간이하의 생활을 하고있는 사회가 바로 미국이다.다른 자본주의나라들의 형편도 마찬가지이다.

자본주의나라들에서 《행복한 물질문화생활》도 한갖 허위에 불과한것이다.이 말은 부유층에게나 어울리는것이지 가난한 사람들은 상상조차 못한다.자본주의발전은 시장의 확대를 전제로 한다.자본가들은 리윤획득과 치부의 원천이며 공간인 시장확대를 위하여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한다.그러나 자본주의사회의 자체모순으로 하여 상품생산에 맞게 지불능력있는 수요가 따라서지 못하고있다.이것은 자본주의사회에서 필연적현상이다.

자본가들은 리윤획득을 위해 비인간적인 수요를 인위적으로 만들어가지고 물질생활을 기형화하는 방향으로 나가고있다.이것은 부유층들의 사치와 방탕을 더욱 조장시키고있다.

미국의 억만장자들속에서는 날로 늘어나는 재부를 탕진할데가 없던 나머지 애완용개들에게 1만 5 000US$어치의 금강석목걸이를 걸어주고 수십만US$어치의 생일대연회를 차려주는것과 같은 믿기 어려운 놀음들이 극히 자연스럽게 벌어지고있다.그것도 모자라 끔찍한 뱀들을 애완용으로 기르는데서 쾌락을 찾는 변태적인 풍까지 만연되고있다.이런 비인간적수요를 일확천금의 기회로 본 돈벌레들이 세계각지에서 뱀을 경쟁적으로 끌어들이고있는탓에 미국에서는 《뱀산업》이라는 소름끼치는 말이 류행되고 250만마리이상의 각종 뱀들이 이 나라 억만장자들의 궁궐같은 집들에서 호사를 누리고있다.

한쪽에서는 빈궁자들이 살길을 찾아 헤매고 한해에 평균 10%이상씩 뛰여오르는 살림집값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제 집마련의 꿈을 버리고 한지에서 지내고있을 때 한줌도 안되는 부유층들은 이렇게 놀아대고있다.빈곤자들은 살아갈 길이 막막해 타락과 절망에 빠져 자살의 길을 택하는가 하면 마약과 알콜을 마구 람용하고 살인강탈을 하는 등 범죄의 길에 뛰여들고있다.

자본가들은 불붙는데 키질하는 식으로 근로대중을 저들에게 순종하는 돈의 노예로 만들기 위해 반동적인 사상문화와 썩어빠진 부르죠아생활양식을 대대적으로 류포시키고있다.미국에서만도 현재 방영되고있는 텔레비죤오락편집물가운데서 80%가 류혈적인 살인내용을 담고있으며 매일 시청률이 높은 시간에 방영되는 편집물가운데서 폭력화면은 시간당 평균 8~12번이나 펼쳐지고있다.그것을 그대로 본딴 강도단들이 부쩍 늘어나고 흉악범죄사건들이 끊기지 않고있다.마약람용자수가 계속 늘어나고있다.자료에 의하면 미국의 마약람용자수는 전국적으로 2 260만명에 달하고있는데 헤로인소비량은 최근년간에 80%나 늘어났다고 한다.

각종 범죄의 증대는 수감자증대를 낳기마련이다.미국에 범죄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하는것은 수감자수가 220만명으로 세계의 맨 앞자리를 차지하고있는 사실이 보여주고있다.미국에서는 나날이 불어나는 죄수들에 비해 감옥들이 현저히 모자라다나니 개인들이 저마끔 감금시설을 차려놓고 돈벌이를 하고있다.문제는 수감자들이 감옥밥을 정상적으로 먹는것을 호화생활로 간주하고있는것이다.자본주의사회에서만 볼수 있는 웃지 못할 괴이한 현상이다.

자본가들의 사치와 방탕,인간의 육체와 정신을 마비시키는 각종 수단들이 판을 치고 마약중독자와 알콜중독자들,변태적욕망을 추구하는 타락분자들이 날을 따라 급격히 늘어나고 사람들이 정신적,육체적불구자로 되여가고있는것,이것이 자본주의나라들에서의 《행복한 물질문화생활》의 진면모이다.

《진정한 인권을 보장해주는 자유롭고 민주주의적인 사회》라고 하는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절대다수 근로대중의 정치적권리가 돈과 권력에 의해 여지없이 롱락당하고있다.

자본주의나라 정객들과 그 대변자들이 《민주주의》라고 표방하고있는 선거경쟁 하나만 놓고보아도 그렇다.자본주의사회에서 선거는 돈뿌리기경쟁이다.

자본주의나라 선거법들에도 누구나 선거에 참가할수 있다는 내용이 있다.이것은 기만적인것에 불과하다.나이와 거주지,직업 등 제한조건을 내걸고 많은 사람들을 선거에서 제한하고있다.선거는 돈많은자들만을 위한것이다.선거때마다 누가 돈을 더 많이 뿌리는가에 따라 결과가 결정된다.

미국에서 2010년 11월에 있은 중간선거가 그것을 보여주는 단적실례이다.그때 선거는 39억 8 000만US$가 탕진된것으로 하여 미국력사상 비용이 가장 많이 든 중간선거로 기록되였다.국회 상,하원 의원후보들은 선거가 시작되기 전인 10월에 벌써 15억US$이상의 자금을 걷어모음으로써 중간선거모금기록을 깨뜨렸다.현 집권자도 돈과 돈의 대결에서 《승리》하여 권력의 자리에 올라앉았다.돈이 모든것을 결정하는 자본주의선거제도에서 가난한 사람들은 관람자에 불과하며 그들의 선거권이라는것이 있으나마나한것으로 된다는것은 자명한 일이다.

자본주의나라 정객들이 부르죠아의회제와 부르죠아다당제를 놓고 그것이 《민주주의》의 표본인것처럼 놀아대지만 명백히 배후에서 실지 정치를 좌우지하는것은 돈많은 대독점자본가들이다.이러한 형식적인 의회제나 다당제마저 반동적인 통치를 유지하는데 방해가 될 때에는 하루아침에 사라지고 로골적인 파쑈통치가 실시된다.이것은 력사적사실이 뚜렷이 보여주고있다.

자본주의나라들에서의 《만민평등》도 허울좋은 간판에 불과하다.미국에서는 날로 우심해지는 온갖 차별행위로 사람들의 평등권이 여지없이 짓밟히고있다.그 집중적표현이 사회생활의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고있는 인종차별이다.

미국에서는 흑인들과 아시아계,라틴아메리카계주민들의 빈궁률이 백인들에 비해 훨씬 높다.흑인들과 소수민족주민들은 범죄의 주요피해자로,사법당국의 편견의 희생물로 되고있다.

얼마전에도 미국의 미주리주 퍼구슨시에서 한 흑인청년이 백인경찰의 총에 맞아 사살되였으며 이에 항거하여 시위에 떨쳐나선 주민들은 경찰들의 탄압대상으로 되였다.

미국에서 녀성들의 경우는 더욱 한심하다.그들은 빈궁에 시달리면서 항시적인 성폭력범죄의 대상으로 되고있다.

바로 이것이 자본주의사회의 진짜 모습이다.자본주의는 결코 우월한 사회도 아니며 영원한 사회도 아니다.한마디로 악취풍기는 오물투성이로 가득찬 더러운 사회이다.

자본주의는 자기 고유의 반인민성과 갈수록 성행하는 부패성으로 하여 날로 썩고 병들어가며 멸망에로 줄달음치고있다.

리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