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12월 1일 조선중앙통신

 

북남로동자통일축구대회 추진위원회
결성기념 공동선언문

 

2015년은 조국해방 70돐,민족분렬 70년이 되는 해이며 조국통일의 리정표인 6.15공동선언이 발표된지 15돐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지금의 정세는 온 겨레의 념원과 의지를 하나로 모아 분렬의 장벽을 넘어 통일로 나아가야 한다는 력사적사명감을 우리에게 더욱 굳게 해주고있다.

북과 남사이에는 6.15공동선언이 안아온 민족의 화해와 평화의 기운은 가뭇없이 사라지고 갈등과 대결이 더욱 위험한 지경에 이르고있다. 모처럼 합의된 북남고위급접촉은 무산되고 군사적긴장이 지속되고있다.

우리는 이 땅우에 드리워진 심각한 대결과 군사적긴장격화의 위험과 그 후과에 따를 민족적고통에 대해 더이상 좌시할수 없다.

지금 북과 남의 전체 로동자들은 뜻깊은 2015년에 불신과 대결을 끝장내고 화해와 단합,평화와 통일의 기운이 넘치는 제2의 6.15통일시대를 열어나가려는 일념에 넘쳐있다.

북과 남의 로동자들은 온 겨레의 강렬한 통일지향과 의지를 하나로 모아 조국해방 70돐,민족분렬 70년,6.15공동선언발표 15돐이 되는 래년에 북남로동자통일축구대회를 기어이 개최할것을 엄숙히 선포한다.

첫째, 우리는 북남공동선언의 기치를 높이 들고 접촉과 래왕,통일회합의 문을 열어나가기 위하여 앞장에서 투쟁해나갈것이다.

북과 남의 접촉과 래왕은 민족분렬이후 70년동안 겨레의 희망으로 되여왔으며 6.15공동선언 발표이후 실천으로 검증된 통일의 초보적인 단계이다.

지난세기 60년대 우리 겨레는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만나자 판문점에서!》라는 구호를 들고 북과 남의 접촉과 단합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 힘있게 떨쳐나섰다. 군사독재정권의 탄압속에서도 휘날린 이 기치는 북과 남, 해외 온 겨레의 간절한 통일념원과 의지의 반영이였다.

6.15공동선언 발표이후 이어진 각계층의 폭넓은 접촉과 래왕은 북남사이의 반목과 대결의 장벽을 허물고 한순간에 통일의 밝은 희망을 안겨주었으며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의 기운이 넘쳐나게 하였다.

북과 남의 로동자들은 뜻깊은 2015년에 그 어떤 장애와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반드시 통일회합을 성사시킬것이다.

북남로동자들의 통일회합은 래년도 민족의 화해와 평화, 통일운동의 시작으로 될것이다. 래년의 5.1절 북남로동자통일회합은 조국해방 70돐과 6.15공동선언발표 15돐기념 통일대회가 전민족적인 통일대축전장이 되게 하는 출발점으로 될것이다.

우리는 북남로동자들의 접촉과 통일축구대회가 민간단체들의 련대활동과 교류는 물론 북남관계개선의 추동력이 될것이라고 확신한다. 진실로 북남관계개선의지가 있다면 그가 누구든 북남로동자통일축구대회의 성사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것이다.

둘째, 북남로동자들은 조국통일을 위한 련대와 실천활동의 모범이 될것이다.

6.15공동선언 발표이후 북남로동자들의 련대와 실천은 전민족의 통일의지를 드높이는데 기여해왔으며 모든 민간단체들의 련대교류를 촉진시키는 계기로 작용해왔다.

2000년 금강산에서 개최된 북남로동자통일대토론회와 2001년 북남로동자5.1절통일대회는 여러 계층별단체들의 통일대회의 신호탄으로 되였으며 2001년 조국통일을 위한 북남로동자회의(통로회)의 결성은 민족대단결운동을 높은 단계에로 올려세웠다.

그리고 지난 1999년과 2007년에 북남로동자통일축구대회를 개최하여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인식을 고조시켰으며 북남로동단체들사이의 산업별, 지역별 련대교류도 확대발전시켰다.

2015년에 북과 남의 로동자들은 다시금 통일의 맏아들로, 련대와 실천의 모범으로 우뚝 설것이다.

현재 북남관계는 악화되여있고 북남로동자통일축구대회개최는 누구도 장담할수 없다. 그러나 북과 남의 로동자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여 북남로동자통일축구대회개최를 위한 실천투쟁에 함께 나선다면 불가능이란 있을수 없다.

우리는 신심과 확신에 넘쳐 오늘을 시작으로 북남로동자들의 단합된 힘으로 통일축구대회의 성사를 위한 모든 실천과 투쟁을 이어나갈것이다.

우리는 통일축구대회의 성사를 바라는 각계각층 단체들과 인사들과 함께 실천하며 대회성사를 가로막는 모든 장애물들과의 투쟁을 중단없이 벌려나갈것이다.

셋째, 우리는 평화를 바라고 통일을 념원하는 모든 각계각층이 북남로동자통일축구대회의 성사를 적극 지지하고 함께 해줄것을 열렬히 호소한다.

통일의 앞에는 사상과 리념의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평화앞에 계급과 계층이 따로 없다.

조국해방 70돐,6.15북남공동선언발표 15돐을 전민족의 힘을 모아 성대하게 맞이해야 한다는 력사적책무가 우리의 어깨우에 지워져있다.

북과 남의 로동자들은 사상과 리념, 정견과 신앙의 차이를 초월하여 각계각층과 폭넓게 련대련합함으로써 평화와 통일의 전민족적대하를 형성해나갈것이다.

북과 남의 로동자들은 단결된 힘으로 2015년을 뜻깊게 맞이하는데서 가장 큰 원동력이 될것이다.

제17차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계기로 모처럼 마련되였던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가 사라지고 이 땅에는 긴장상태가 지속되고있다.

우리는 조국해방 70돐, 력사적인 6.15공동선언발표 15돐이 되는 뜻깊은 래년 5.1절에 진행하게 될 북남로동자통일축구대회가 북남관계개선은 물론 각계층의 폭넓은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중대계기로 될것이라고 다시한번 확신한다.

통일은 이미 거스를수 없는 력사적소명이다.

제2의 6.15통일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모두가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자.

북과 남의 전체 로동자들은 그 길에서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나갈것을 선언한다.

 

북남로동자통일축구대회 북측추진위원회

북남로동자통일축구대회 남측추진위원회

2014년 12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