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12월 4일 조선중앙통신

 

조선종교인협의회 대변인담화

 

최근 남조선에서 《기독교총련합회》(《한기총》)가 철거된 애기봉등탑을 더 크게 다시 세우겠다고 하면서 그 무슨 《등탑건립추진위원회》라는것을 만들고 기부금을 걷어모으는 놀음을 벌리고있다.

그런가하면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애기봉등탑자리에 림시 시설물을 세워놓고 《점등식》이라는것을 벌리겠다고 하고있다.

《한기총》의 이러한 불미스러운 망동은 북과 남 전체 종교인들과 온 겨레의 치솟는 분노와 규탄을 불러일으키고있다.

애기봉등탑으로 말하면 《유신》군사독재《정권》시기부터 40여년간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심리모략전의 수단으로 리용되여온것으로서 그것이 북남대결을 부추기고 군사적충돌까지 야기시켜왔다는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때문에 남조선 각계에서는 북남관계를 파국에로 몰아넣는 애기봉등탑철거를 강력히 요구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기총》이 철거된 애기봉등탑을 더 높이 다시 건설하려 하면서 올해 크리스마스에 림시 시설물을 세우고 《점등식》을 벌려놓으려고 하는것은 신성한 종교를 동족대결에 악용하는 괴뢰패당의 책동에 맞장구를 치는 용납 못할 망동으로서 공화국북반부의 종교인들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이고 우롱이며 내외여론에 대한 도전이다.

조선종교인협의회는 정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종교인의 신앙심과 민족적량심마저 줴버리고 괴뢰당국의 추악한 반공화국모략소동의 돌격대로 나서고있는 《한기총》의 망동을 종교의 숭고한 리념에 배치되고 동족사이에 불신과 대결을 고취하며 나아가 군사적불상사까지 몰아오는 반민족적,반통일적,반인륜적범죄로 락인하면서 준렬히 단죄규탄한다.

지금 괴뢰패당은 인간쓰레기들의 삐라살포놀음을 비호조장하고 미일상전과 한짝이 되여 유엔에서 천만부당한 대조선 《인권결의》를 강압날조한데 이어 괴뢰국회에서 《북인권법》을 조작하기 위한 놀음에 매달리면서 북남관계를 더욱더 파국에로 몰아가고 정세를 극단으로 치닫게 하고있다.

민족의 화해와 단합,평화와 안전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이건 미국과 괴뢰패당의 광란적인 대결모략책동에 절대로 가담해나서지 말아야 하며 이를 단호히 배격해나서야 한다.

《한기총》이 동족대결과 전쟁의 참화를 불러오는 반공화국심리모략전의 하수인이 되여 그에 적극 춤을 추는것은 북남관계와 민족의 운명은 어찌되든 권력에 아부추종하는 사이비종교집단이라는것을 스스로 드러내는것으로 될뿐이다.

남조선의 종교계를 비롯한 각계층은 종교를 파렴치한 정치사기와 반공화국심리전의 도구로 리용하면서 동족사이에 불신과 대결을 조장하는 괴뢰패당의 책동에 앞장서고있는 《한기총》에 대해 《종교의 탈을 쓴 악마의 집단》,《권력의 시녀》로 규탄하며 애기봉등탑건설을 한결같이 반대해나서고있다.

《한기총》은 괴뢰패당의 추악한 심리모략책동에 가담하는 수치스러운 일을 하지 말아야 하며 애기봉등탑건설과 《크리스마스점등식》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

만일 《한기총》이 북과 남,해외 온 겨레의 강력한 반대배격에도 불구하고 애기봉등탑건설과 《크리스마스점등식》을 끝끝내 강행한다면 그로부터 초래되는 후과에 대하여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것이다.

남조선의 모든 종교단체들과 종교인들은 동족대결을 격화시키고 민족에게 재앙만을 가져다주는 애기봉등탑건설과 《크리스마스점등식》을 단호히 저지파탄시켜야 할것이다.

주체103(2014)년 12월 4일

평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