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12월 19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성노예범죄를 덮어버리려는 어리석은 망동

 

일본반동들이 과거 일제가 저지른 특대형반인륜적범죄사실을 미화분식하기 위한 책동에 더욱 매달리고있다.얼마전 일본외무성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안젤스시와 그 부근의 공립고등학교들에서 사용되고있는 세계사교과서의 내용을 고칠것을 미국에 요구하는 놀음을 벌려놓았다.

일본이 문제로 삼은 교과서에는 《일본군은 14~20살의 20만명의 녀성들을 위안소에서 일시키기 위해 강제적으로 모집,징용하였다.》,《도망치려다 살해당한 위안부도 있었다.》라는 내용이 서술되여있다.

그런데 일본은 이것을 력사적사실과 맞지 않는다고 우기면서 출판사에 교과서내용을 당장 고칠것을 요구하였으며 집필자에게도 수정을 강박하였다.

일본반동들의 이러한 력사외곡,력사부정책동이 어느 지경에까지 이르렀는가 하는것은 지난 8월 《아사히신붕》이 일본군성노예에 관한 과거의 보도를 수정하는 기사를 신문에 게재한것을 통해서도 잘 알수 있다.

그 기사내용을 보면 《조선에서 위안부를 강제련행하였다.》고 인정한 요시다 세이지의 증언이 《허위》라는 사실이 드러났으므로 그와 관련한 기사들을 취소한다는것이다.

이 보도가 나가기 바쁘게 현 집권자는 《일본병사들이 랍치식으로 위안부를 만들었다는 기사가 전세계에서 사실로 인식되고 그(성노예범죄)에 대해 비난하는 비석들이 세워지고있다.》고 불만을 터놓으면서 《아사히신붕》이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한 세계적인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고아댔다.일본외무성도 일본군성노예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글을 홈페지에서 삭제하는 한편 극우익분자들은 국제무대에서 지난 1996년에 일본군성노예문제를 반인도적범죄로 규정하고 일본정부에 사죄와 배상을 권고한 유엔인권위원회의 보고서가 《아사히신붕》의 오보의 영향을 받았다고 여론공세를 벌리였다.

이것은 그야말로 흰것도 검다고 우기는자들의 생떼질과도 같은 후안무치하고 파렴치한 강도적행위이다.

족제비도 낯짝이 있어 숨을 구멍을 가린다고 하였다.하물며 인간의 탈을 쓰고 어찌 이런 새빨간 거짓으로 세상사람들을 우롱하고 기만하려 한단 말인가.

일제의 성노예범죄는 우리 인민에게 저지른 반인륜적죄악가운데서도 가장 야만적이며 치떨리는 만행이다.

일제는 우리 나라에서 20만명에 달하는 녀성들을 강제련행,랍치하여 전장으로 끌고다니면서 그들의 정조를 유린하고 정신육체적으로 영원히 아물수 없는 상처를 입혔다.

일제는 성노예로 끌어간 조선녀성들을 사람으로 여기지 않았으며 저들의 변태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동물》로 취급하였다.일제침략자들은 성노예들이 저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때에는 알몸뚱이로 못이 박힌 판자에 굴려 피투성이가 되게 하거나 목을 잘라죽였다.그것도 모자라 눈알과 젖가슴을 도려내고 임신부의 배를 갈라 죽이는 등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상상할수 없는 귀축같은 살륙만행을 감행하였다.지어 시체를 토막쳐 가마에 삶아내서는 동료의 죽음앞에서 울고있는 녀성들에게 강제로 먹이기까지 하는 야수도 낯을 붉힐 만행도 서슴없이 저질렀다.수많은 조선녀성들이 낯설고 물설은 이국땅에서 무참히 숨졌으며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성노예생존자들도 수치와 모멸감,고통속에서 살다가 비명에 죽지 않으면 안되였다.

경악을 자아내는 일제의 이러한 범죄만행은 인류력사의 한페지에 생생히 기록되여있으며 체험자들의 증언 등을 통해서 이미 세상에 폭로될대로 폭로되였다.

일본반동들이 이에 대해 무릎을 꿇고 천백번 용서를 빌어도 우리 인민의 원한은 풀리지 않을것이다.

미증유의 천인공노할 반인륜죄악을 저지르고도 량심상가책이나 죄의식은커녕 죄악의 력사 그자체를 아예 부정하려드는 일본반동들이야말로 이 세상 가장 파렴치하고 지독하기 그지없는 무리라고 해야 할것이다.

최근년간 일본의 극우익반동들은 《국가가 관여한 자료가 없다.》느니,《돈을 바라고 매춘부들이 한 자발적인 행위》라느니,《전쟁을 했던 어떤 나라에도 위안부는 있었다.》느니 뭐니 하며 과거성노예범죄를 부정하고 성노예피해자들을 모독하는 망발들을 마구 줴쳐댔다.

력사를 통채로 뒤집어버리려는 일본반동들의 비렬한 행위가 얼마나 극도에 달했으면 동맹국이라 일컫는 미국까지 나서서 일본을 비난하였겠는가.

제반 사실은 일본반동들의 파렴치한 력사외곡,력사부정책동이 무모한 단계에 들어섰다는것을 다시한번 보여주고있다.

파렴치하기 짝이 없는 력사부정책동으로 일본이 얻을것은 수치와 파멸뿐이다.

김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