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12월 2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언제까지 파렴치하게 놀아대겠는가

 

죄를 짓고도 아닌보살하며 그 책임에서 벗어나보려고 오그랑수를 쓰는것만큼 철면피한 행동은 없다.요즘 일본반동들이 노는 꼴이 꼭 그러하다.

과거 일제가 저지른 특대형반인륜적범죄를 한사코 덮어버리려고 파렴치하게 놀아대는 일본반동들의 책동은 한해가 다 저물어가는 오늘까지도 계속되고있다.

도이췰란드를 비롯하여 지난날 범죄를 저질렀던 나라들이 자기의 잘못을 반성하고 성의껏 배상한것으로 하여 과거와 결별하려는 의지를 보여주었고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고있다.

그러나 유독 일본반동들만이 이와는 너무나도 대조되게 행동하고있다.과거죄행에 대한 성근한 사죄와 배상은커녕 오히려 저들의 더러운 죄악을 분칠하면서 국제사회앞에서 허튼 요술만을 피우고있다.

일본군성노예범죄문제만 놓고봐도 그렇다.

일본군성노예범죄는 특대형반인륜적범죄로서 제국주의침략전쟁사상 그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 죄악이다.

일제는 군대의 전쟁의욕과 전투능력을 지구적으로 보존하기 위해서라느니 뭐니 하면서 변태적인 군사론리에 기초하여 녀성을 탄약과 같은 전쟁소모품으로 보급하는 일본군성노예제도를 내왔다.

제국주의침략력사의 그 어디를 더듬어보아도 일본과 같이 다른 나라 녀성들을 자기 나라 침략군무리들의 동물적욕망과 침략열기를 북돋아주는 성노예로 만든 범죄국가는 없다.

과거 일본이 저지른 성노예범죄는 국가의 비호밑에 감행된 집단적인 강간범죄이다.

얼마나 많은 녀성들이 일제의 피묻은 군화가 닿는 곳마다에서 꽃다운 청춘을 짓밟히고 성노예생활을 강요당했던가.

조선에서만도 일제는 10대의 소녀로부터 30살미만의 젊은 녀성들과 애기어머니들,유부녀들을 강제련행,랍치,유괴하였다.그 수는 20만명에 달한다.그러나 일본당국은 지금까지 일제가 저지른 천인공노할 죄악을 감추어보려고 파렴치하게 책동하고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기간 수상이 계속 바뀌였지만 그 누구도 과거범죄에 대하여 진심으로 인정하지도 사죄하지도 않았다.현 일본정부는 오히려 전세대를 릉가하면서 침략의 길을 닦기 위해 발광적으로 책동하고있다.

범죄자가 자기가 저지른 행위를 가장 잘 알고있듯이 성노예범죄행위의 전모는 누구보다 일본당국이 잘 알고있다.

지은 죄가 있는것으로 하여 속이 켕긴 일본반동들은 얼마전에도 남조선주재 일본대사관앞의 성노예소녀상과 미국땅에 세워진 일본군성노예추모비들을 철거시키기 위해 모지름을 썼다.이것은 일본특유의 도덕적저렬성이 오늘날 어느 지경에 이르렀는가를 그대로 실증해주고있다.얼마전에도 프랑스의 빠리에서는 일본군성노예피해자인 남조선녀성이 어느 한 국제회의에 참가하여 자기들이 체험한 사실과 당시 일본군의 성노예범죄를 폭로단죄하였다.

미국회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은 일본정부가 성노예동원에 강압성이 없다고 주장하는것은 나치스의 유태인학살을 부정하는것과 마찬가지라며 《위안부들이 성노예로 살았다는 력사적인 기록은 분명하다.》고 까밝혔다.

오늘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과거범죄 특히 성노예범죄에 대한 일본의 태도에 치를 떨며 혐오감을 느끼는것은 그것이 인류력사상 있어본적이 없는 가장 추악하고 야만적인 반인륜적특대형범죄이기때문이다.

정치인으로부터 정의와 량심을 대변해야 할 언론인에 이르기까지 과거범죄를 한사코 부정해나서는 일본특유의 도덕적저렬성은 사회의 우경화,군국화에 그 뿌리를 두고있다.

일제의 만행이 범죄로 될수 없다는것이 배타주의와 군국주의찬미를 이른바 륜리로 아는 섬나라,우경화된 일본의 견해이고 관점이다.

지금 온 나라가 통채로 군국주의열기에 휘감겨 해외팽창에로 질주하는 일본에 있어서 궁극적목적은 과거 일제의 침략의 력사를 되풀이하자는것이다.

얼마전 미국신문 《뉴욕 타임스》는 《일본의 우익정치세력이 구일본군의 위안부라는 력사적사실을 부정하려고 〈협박깜빠니야〉를 전개하였으며 아베정권은 력사수정을 요구하는 세력의 비위를 맞추는 불장난을 하고있다.》고 비난하였다.

계속하여 신문은 《일본군위안부가 존재하며 일본군의 성적학대대상이 된 점에 대해서는 일본의 주류파연구자 및 외국인들속에서 〈력사적사실로 확립되여있다.〉》고 까밝혔다.

력사는 결코 지워버릴수 없다.

일본은 수치스러운 과거와 결별하고 자기의 력사적책임과 의무를 다한다면 국제적신뢰를 얻게 되지만 그렇지 않고 계속 파렴치하게 놀아댄다면 국제적고립만을 가져오게 된다는것을 명심하는것이 좋을것이다.

본사기자 라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