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12월 13일 로동신문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은 우리의 친아버지이십니다

남조선괴뢰들에게 유괴당하였던 청소년학생들 기자회견,

조국의 품에서 누리는 행복한 생활에 대해 토로

 

남조선괴뢰패당에게 유괴당하였다가 지난해 5월 조국의 품에 안기여 행복한 생활을 마음껏 누리고있는 9명의 우리 청소년학생들이 12일 고려동포회관에서 국내외기자들과 회견하였다.

우리 나라 출판보도부문과 총련의 기자들,외신기자들이 기자회견에 참가하였다.

기자회견에 앞서 사회자의 발언이 있었다.

그는 최근 미국과 남조선의 《인권》모략가들이 괴뢰정보원의 마수에 걸려 남조선으로 끌려가다가 공화국으로 다시 돌아온 9명의 우리 청소년학생들을 두고 《처형》되였다느니,《감금》되였다느니 하는 터무니없는 반공화국선전에 열을 올리고있다고 말하였다.

미국과 남조선의 대결광신자들,《인권》모략가들이 떠벌이는 반공화국《인권》모략나발이 얼마나 허황하고 터무니없는것인가를 명백히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가지게 된다고 하였다.

기자회견에서는 먼저 영웅혜산제1중학교 학생들인 문철,박광혁,정광영,류광혁과 함흥사범대학 학생 백영원,금성제1중학교 학생들인 장국화,로정영,류철룡,리광혁이 자기 소개들을 하였다.이들은 지난해 6월 20일에 있은 좌담회에서 남조선괴뢰패당의 모략책동에 의해 유인랍치되던 과정을 세상에 공개한바 있는 청소년들이다.

그들은 자기들이 조국에 돌아와 키도 크고 몸도 튼튼해졌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문철:옳다.우리는 1년 남짓한 기간 많이 달라졌다.

사실 지난해 놈들에게 속히워 남조선으로 끌려가다가 조국에 돌아왔지만 우리들의 마음속에는 걱정이 없지 않았다.

그것은 우리가 중국에서 괴뢰정보원의 끄나불인 장하진놈에게 잡혀있을 때 그놈이 너희들이 온 후 공화국에서 너희 부모들을 다 죽이였다,다시 돌아가면 다 죽인다고 계속 거짓말을 하였기때문이였다.

그러나 나라에서는 우리들에게 상상조차 할수 없는 사랑만을 돌려주었다.

조국에 돌아오자마자 우리들은 평양에서 만경대고향집과 개선문,릉라곱등어관,개선청년공원 등 시내 여러곳을 돌아보았다.

리광혁:그때 제일 멋있고 재미있는 곳이 릉라곱등어관이였다.

곱등어들이 물우로 솟구쳐오르며 갖가지 기교를 부리는것이 얼마나 희한하던지 지금도 잊을수가 없다.

문철:우리는 이름난 옥류관,청류관에도 갔는데 맛있는 랭면을 많이 먹었다.그때 광영동무는 국수를 3그릇이나 먹었다.

정광영:나는 원래 국수를 아주 좋아한다.소문난 그대로 옥류관국수가 너무도 맛있어 3그릇을 했던것이다.

문철:이렇게 평양에서 즐거운 나날을 보낸 후 나라에서는 우리들의 나이와 취미,소질에 맞게 학교에 보내주었다.

정말 꿈만 같았다.

저와 류광혁,박광혁,정광영동무들은 고향땅인 량강도의 영웅혜산제1중학교에 가게 되였다.

우리가 혜산땅에 도착하였을 때 도의 일군들과 교장선생님을 비롯하여 수많은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우리를 얼싸안으며 함께 공부를 잘해보자고 반겨맞아주니 정말 눈물이 막 쏟아졌다.

그리고 나이가 제일 어린 리광혁,류철룡,장국화,로정영동무들은 금성제1중학교에서 공부하게 되였다.

또한 백영원동무는 미술에 취미를 가지고있었는데 자기의 희망대로 함흥사범대학에서 미술공부를 하고있다.

이렇게 우리모두는 어머니조국의 품에 안겨 마음껏 배우며 부러운것없이 자라고있다.

만약 우리가 놈들의 꼬임에 넘어가 남조선에 끌려갔더라면 오늘과 같은 이런 꿈같은 생활이 아니라 학교는 고사하고 일자리를 찾아,먹을것을 찾아 길거리를 방황하며 헤매고있을것이다.

정말 생각하면 할수록 몸서리쳐진다.

이어 그들은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였다.

조선중앙통신사 기자:백영원학생은 함흥사범대학에서 공부하고있는데 어머니조국의 품은 정말 따스하다고 생각한다. 남달리 감동이 크리라고 보는데 그에 대해 들어보았으면 한다.

백영원:정말 하고싶은 얘기가 많다.

평양에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고향인 영광군에 가기 위해 함흥에 도착했을 때 군당위원회에 있는 한 일군이 나를 맞아주었다.

그때 그는 나를 차에 태우고 가면서 이제부터 우리가 너의 아버지가 되여주마,앞으로 공부를 잘해서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사랑과 은정에 꼭 보답해야 한다고 하면서 가슴을 쭉 펴고 마음껏 배우며 살라고 고무해주었다.

나는 격정에 넘쳐 《예!》 하고 큰소리로 대답하였다.

내가 고향에 도착하니 어머니와 누이가 마중하였다.

고향을 등지고 떠나갔던 나때문에 잘못된줄로만 알았던 어머니와 누이를 보는 순간 나는 놈들의 말이 모두 거짓말이였다는것을 똑똑히 알게 되였다.

고향에 돌아온 후 나는 이제부터 새 길을 걸으리라 결심하였다.그래서 매일아침 고향땅에 높이 모셔져있는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현지교시판들과 영생탑에 대한 정성사업을 진행하였다.

어느날 군당에서 찾는다고 하여 어머니와 함께 가니 글쎄 내가 함흥사범대학에 입학하게 되였다는것이였다.

나와 어머니는 너무도 놀라와 한동안 아무 말도 못하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내가 미술에 취미가 있다는것을 아시고 함흥사범대학에서 공부하도록 은정어린 사랑을 베풀어주시였던것이였다.

그날 군당일군들은 나를 축하해주면서 대학생가방과 학용품을 일식으로 안겨주었으며 대학선생님들은 교복까지 마련해가지고 찾아왔다.

친부모도 친척도 아닌 많은 사람들이 나를 극진히 돌봐주었다.

나는 이처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마음껏 공부하고있다.

박광혁:영웅혜산제1중학교에서 공부하는 우리들도 량강도에서 떠받들리우고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우리 량강도에 모란봉악단을 보내주시였을 때 우리 고향사람들의 관심이 대단하였다.

모두가 모란봉악단에 대한 소리뿐이였고 저저마다 먼저 보겠다고 승벽내기를 하였다.

사실 나도 막 보고싶었지만 차마 볼 생각을 하지 못하였다.

그런데 도에서는 우리 4명이 희한한 모란봉악단공연을 남먼저 보도록 등을 떠밀어주었다.

정광영:우리들은 그사이 백두산답사를 3번씩이나 하였다.

백두산마루에 올라가 해돋이도 보고 사진도 찍었다.

류광혁:우리 담임선생님은 우리들때문에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우리가 제일 힘들어하는 과목들을 복습시키면서 우리를 친자식처럼 돌봐주고있다.

정말이지 우리들은 담임선생님을 친아버지처럼 따르고있다.

도안의 일군들과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학교선생님들은 우리에게 특별한 관심을 돌리고있는데 항상 학습과 생활정형을 알아보면서 우리들을 이끌어주고있다.

조선중앙방송위원회 기자:다른 학생동무들도 이 자리에서 하고싶은 말들이 많으리라고 보는데 금성제1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으면 한다.

리광혁:언제인가 우리들이 봉화혁명사적지를 참관할 때였다.

그때 거기에는 다른 학교에서 온 학생들도 많았다.

그런데 우리곁을 지나던 그 학생들이 나의 가슴에 빛나는 금성제1중학교 휘장을 보더니 몹시 부러워하였다.

정말 어깨가 으쓱해졌고 한편으로는 쑥스러움과 죄책감도 들었다.

사실 금성제1중학교라고 하면 누구나 다니고싶어하는 학교이다.

그런데 이제는 내가 그 학교의 학생이 되였다.

정말 정영동무가 쓴 일기에도 있듯이 우리는 지난 시기 우리 나라,우리 제도가 제일이라는 말은 많이 하면서도 실지 그 뜻은 다 몰랐다.

조국은 우리들을 한품에 안아 따뜻이 품어주었다.

로정영:나는 학교에 입학한 이후부터 부모없는 설음을 다 잊고있다.

지난 8월 3일 아침식사하려고 식당에 갔는데 뜻밖에도 나의 식탁에는 내가 좋아하는 사과와 꽈배기,송편,찰떡 그리고 닭고기,물고기 등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 차려져있었다.

내가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있는데 담임선생님과 식당어머니들이 다가와 생일을 축하한다고 하는것이였다.

그리고 오후에는 또 방학이 되여 집에서 휴식하던 학급동무들이 모두 찾아와 기념품이랑 주면서 나를 축하해주었다.

그때 우리 담임선생님은 내 마음에 꼭 드는 사진액틀을 기념으로 주었다.

나는 행복한 금성제1중학교시절을 그 액틀속에 가득 담고싶다.

저녁에는 릉라인민유원지에 가서 유희기구를 타고 전자오락도 하였으며 사진도 찍으면서 정말 재미있게 놀았다.

그날을 영원히 잊지 못할것이다.

류철룡:제 생일은 8월 15일인데 그날은 명절날이고 방학의 마지막날이여서 동무들은 모두 집에서 휴식을 하고있었다.

그런데 그날 아침 선생님과 동무들이 맛있는 음식과 멋진 기념품을 가지고 나를 찾아왔는데 정말 놀랐다.

나는 동무들과 함께 배구를 치며 그날을 즐겁게 보냈다.

장국화:나는 지난 11월 26일 충수염수술을 받았다.

원래 만성충수염을 앓고있던 나는 그날 아침부터 갑자기 배가 몹시 아파났다.

그때 진료소선생님이 달려와 진찰하고 즉시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았는데 진료소선생님은 문밖에서 기다려주었고 수술이 끝난 다음에는 저의 머리맡에서 온밤을 꼬박 새웠다.

의사선생님들은 내가 주사가 아파서 맞지 않으려고 할 때에는 따라다니면서까지 주사를 놓아주었다.

담임선생님과 학급동무들은 매일과 같이 병원에 와서 나를 돌봐주고 말동무도 해주었다.

학급의 김금영동무는 나를 위해 병원에서 자기 생일날까지 바쳐주었는데 정말 잊을수 없다.

병원에 면회온 동무들중에는 다른 학급동무들을 비롯하여 얼굴이나 겨우 익힌 동무들도 많았다.정말 온 학교가 떨쳐나 나의 병치료를 위해 마음써주었다.

나를 찾아온 사람들은 모두 나의 어머니,오빠,언니,형제같아 나는 그때 병원침대에서 남몰래 고마움의 눈물을 흘렸다.

리광혁:우리들이 지난해 11월 울렁이는 마음으로 금성제1중학교에 들어섰는데 정문에서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모두 달려나와 반갑게 맞아주었다.

우리는 동무들과 인사를 나누고 교장선생님을 따라 학교와 평양학생소년궁전의 여러곳을 돌아본 다음 우리가 생활하게 될 기숙사호실에 들어섰다.

호실에는 텔레비죤과 록화기,우리들이 즐겨볼수 있는 CD들이 그득 쌓여있었다.

그리고 이불장에는 곱고 두터운 이불과 포근한 모포들이 있었고 옷장에는 우리들이 입을 교복과 갖가지 옷들이 꽉 차있었다.

책상우에는 가방과 학습장 등 공부하는데 필요한 모든 학용품들이 다 놓여있었다.

장국화:사실 우리들이 학교정문으로 들어선 때로부터 오늘까지 우리를 위해 바쳐온 선생님들과 동무들의 사랑은 끝이 없다.

매일이다싶이 우리를 찾아와 생활을 따뜻이 돌봐주는 교장선생님,언제나 우리들의 학습과 생활을 위해 늘 마음쓰는 선생님들,입맛이 떨어질세라 하나라도 더 맛있는 음식을 해주려고 애쓰는 주방어머니들,정말 그들모두의 사랑이 있어 우리들은 부모있는 애들보다 더 행복하다.

그래서인지 저 로정영동무는 자기의 심정을 담아 제가 직접 수를 놓은 수예품에 《우리는 행복해요!》라는 글을 새기였다.

통일신보사 기자:지금 미국과 남조선의 반공화국《인권》모략가들이 학생들에 대해 《처형》이니,《감금》이니 하면서 사실과 전혀 맞지 않는 광대극을 벌리고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할 말이 있으면 해주었으면 한다.

문철:정말 격분을 금할수 없다.우리가 모두 이렇게 마음껏 배우며 자라고있는데 어떻게 그런 터무니없는 악담질을 할수 있단 말인가.

리광혁:그런 놈들을 우리앞에 끌어다달라.우리가 이 두주먹으로 죽탕쳐버리겠다.

박광혁:그놈들에게 우리의 모습을 똑똑히 보라고 하였으면 좋겠다.그러면 다시는 그따위 나쁜 소리를 못할것이다.

민주조선사 기자:학생들이 훌륭한 학교들에서 마음껏 공부하고있는데 앞으로 동무들의 희망에 대해 듣고싶다.

정광영:나는 영웅이 되겠다.

내가 처음으로 영웅혜산제1중학교에 왔을 때 우리 학교에서는 17명의 공화국영웅,로력영웅들이 나왔다.

그때 나는 속으로 내가 이 학교의 18번째 영웅이 되겠다고 결의다졌다.그런데 올해에 우리 학교졸업생들중에서 18번째 박사영웅이 나왔다.

나는 훌륭한 공학박사가 되여 학교의 19번째 영웅이 꼭 되겠다.

문철:정광영동무가 학교의 19번째 영웅이 되겠다고 했는데 사실 나도 같은 생각이다. 그렇지만 누가 19번째 영웅이 되는가는 두고봐야 할것이다. 그것은 이 학교에 나도 있기때문이다.

류광혁:저는 인민군대에 입대하여 경애하는 원수님을 결사옹위하는 땅크병이 되겠다.

류철룡:나는 용맹한 조선인민군 해병이 되겠다.

《푸에블로》호와 같은 미국놈들의 간첩배를 내손으로 잡아 바다에 처박고싶다.그래서 꼭 해병이 되려고 한다.

박광혁:나는 앞으로 교원이 되겠다.

로정영:저는 수놓이에 취미가 있는데 앞으로 수예가가 되고싶다.

장국화:저는 앞으로 이름난 료리사가 되고싶다.

리광혁:나는 앞으로 유명한 영화배우가 되겠다.

사실 비행사도 되고 이름난 과학자도 되고 체육선수,음악가도 되고싶다.뭐든지 다 되고싶지만 그 모든것을 다 해볼수 있는것은 영화배우라고 생각한다.내가 영화배우가 된다면 세상에 이름을 떨치는 명배우가 되겠다.

백영원:저는 앞으로 훌륭한 미술가가 되겠다.

그리고 지금 반공화국《인권》모략가들이 아직도 우리 9명의 운명을 롱락하고 우리 공화국을 어째보려고 날뛰고있는것만큼 그놈들을 쳐없애기 위한 투쟁에도 앞장서겠다.

참가자들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계시여 세상에 부러운것이 없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박광혁:저기 있는 문철이도 그렇고 육아원에서 자란 동무들이 많다.

그래서 우리들은 육아원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있다.

올해 2월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혜산시의 육아원 원아들에게 사랑의 선물을 보내주시였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가보니 색동옷과 물고기,곶감 등이 가득하였다.

그때 나는 량강도는 평양과 멀리 떨어져있어도 원아들에 대한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랑은 꼭 같다는것을 느꼈다.

그리고 아버지원수님께서 평양육아원과 애육원을 세상에서 제일 멋있게 지어주신 전설같은 사실도 감동적으로 보았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따뜻한 품속에서 부모있는 아이들보다 더 행복하게 살고있는것이 우리 조국 원아들이다.

정말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은 우리모두의 친아버지이시다.

문철:지난 6월 우리 학교에서는 위대한 김정일대원수님께서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답사행군길을 개척하시던 나날에 우리 학교를 찾아주신 뜻깊은 날을 기념하여 대합창경연을 진행하였다.

그때 우리 4명의 동무들은 대합창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선창을 맡았는데 내가 노래 1절을 시로 읊게 되여있었다.

그날 나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노래가사대신에 나라를 배반하고 죄많은 길로 가던 우리를 구원해주시고 하늘같은 은정을 안겨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크나큰 사랑에 꼭 보답해나갈것이라고 웨쳤다.

9명의 청소년학생들은 한없이 따사로운 어머니조국의 품속에서 마음껏 누려가는 자기들의 행복한 생활을 노래 《세상에 부럼없어라》에 담아 소리높이 불렀다.

기자회견에서는 외신기자의 질문이 있었다.

【조선중앙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