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12월 27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미국의 세계제패야망은 절대로 실현될수 없다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환경에서 살려는 인류의 지향이 날을 따라 높아지고있는 오늘 그에 역행하는 세력의 준동은 더욱 악랄해지고있다.

한때《핵무기없는 세계》가 제창되던 미국에서 랭전이후 중단했던 지하핵시험을 재개해야 한다는 괴이한 주장이 로골적으로 울려나오고있다.다음해 1월부터 미국회 상원군사위원장직을 맡게 되는 공화당소속 상원의원 손베리는 미국신문 《로스안젤스 타임스》 등 미국언론에 국가안보의 기반이 되는 핵무기를 시험하지 못할 리유가 없다고 떠벌였다.그는 수명이 지난 낡은 기계를 계속 돌린다면 그것은 살얼음판우를 걷는것과 같은짓이다,열쇠를 돌려보지 않으면 자동차가 어떻게 가동되는지를 알수 없다는 황당한 궤변을 내돌리였다.전략국제문제연구소 소장 죤 햄리는 핵무기가 낡아 신뢰도가 의심스럽다고 하면서 새로운 핵탄두를 만들어 핵시험을 하여야 한다고 맞장구를 쳤다.랭전시기 핵무기개발에 관여했던 미국의 일부 과학자들도 핵무기가 녹쓸어 해체될 위기에 놓였다고 아우성치면서 다음세대 핵무기에 쓸수 있는 많은 농축우라니움과 플루토니움을 가지고있는 미국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가 있다는 소리를 하였다.

이것이 얼마전에 있은 중간선거에서 오바마의 민주당이 패하고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에서 다수를 차지한것을 계기로 나온 소리라는것을 념두에 둘 때 스쳐보낼수 없다.미국이 다음세대 핵무기를 운운하면서 핵무기현대화에 박차를 가하려고 핵시험의 필요성을 렬거하는것은 국제사회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있다.

그러지 않아도 지금 미국의 핵무기고에는 세계를 핵참화속에 몰아넣고도 남을 핵무기들이 가득 쌓여있다.그것들은 지금까지 1 032회의 핵시험을 거쳐 제작된것들이라고 한다.한가지 자료만 보더라도 미국의 《트라이든트》급 핵잠수함은 보통 수십개의 핵탄두를 탑재하고있다.매개 핵탄두는 미국이 히로시마나 나가사끼에 투하한 핵폭탄과는 대비도 안되는 위력을 가지고있다고 한다.미국은 이러한 핵잠수함을 14척이나 보유하고있다고 한다.이것은 미국본토와 알라스카,괌도 등 지상에 기지를 둔 미싸일들과 전략폭격기편대를 념두에 두지 않아도 미국이 단 한척의 핵잠수함만으로 인류에게 어떤 핵참화를 들씌울수 있는가를 상상하게 한다.

미국과학자들자체가 자국에 있는 핵무기중 100개만으로도 세계에 핵《겨울》이라는 참사를 얼마든지 빚어낼수 있다는 견해를 표시한것은 그리 오래전의 일이 아니다.미국의 핵무기고가 국제사회의 전률의 대상으로 되고있다는것은 더이상 론의할 여지가 없다.

하다면 《핵무기없는 세계》를 건설하겠노라고 제법 큰소리를 치던 미국이 핵시험의 필요성을 들고나오는것은 무엇때문인가.

거기에는 절대적인 핵우세에 기초한 세계제패전략을 기어이 실현해보려는 미국의 음흉한 목적이 깔려있다.

랭전이 끝난 이후 미국은 로씨야와의 핵무기감축합의에 따라 핵탄두를 대폭 줄이고 지하핵시험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핵무기는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며 따라서 미국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상대방의 보복타격을 면할수 없다.핵전쟁이 터지면 저들도 무사할수 없다는것을 핵광신자들이 모를리 없다.미국집권자들은 《핵무기없는 세계》건설구상이요 뭐요 하지만 그것은 변함없이 핵전쟁을 추구하는 저들의 진짜속심을 가리우기 위한 서푼짜리 변장술에 지나지 않았다.

《핵무기없는 세계》를 만들겠다는것이 사실이라면 미국은 방대한 핵무기들을 제거하기 위한 실제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것이다.미군부세력들이 말하는것처럼 미국에 있는 핵무기들이 제대로 사용될수 없는 낡은것들이라면 되살릴것이 아니라 아예 파괴해버리는것이 순리이다.

그렇게 하는것이 저들의 안전을 보장하는것으로 되며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계를 바라는 인류의 지향에도 부합되고 세계적인 핵참화를 방지할수 있는 실제적인 방책으로 될것이다.

그런데 《비핵세계》를 건설할것이라고 고아대던자들이 핵시험의 필요성을 운운하는것을 어떻게 보아야 하겠는가.

저들은 핵무기를 마음대로 가지고 핵시험을 해도 되지만 다른 나라들이 그것을 가지는것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용납될수 없는》 도발로 된다는것이 미국의 강도적론리이다.

미국은 이런 날강도적인 론리를 가지고 평화적인 핵에네르기발전을 추구하는 나라들까지 눈에 쌍심지를 켜고 큰 변이 난것처럼 소동을 피우고있다.

미국은 가소롭게도 우리 나라의 《핵 및 미싸일위협》에 대하여 열심히 부르짖고있다.태평양지역 미군총사령관으로 지명된 해리스는 미상원군사위원회 청문회에 나타나《북조선의 대규모재래식전투력,대량살상무기와 운반체계의 집요한 개발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현존하는 명백한 위험》이라며 조선반도문제는 《가장 휘발성높은 도전요인이자 가장 큰 우려》라고 떠벌였다.

지금 미국은 우리에게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으면 경제발전을 이룩할수 없다고 위협공갈하는 동시에 다른 길을 선택하면 잘살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회유도 하고있다.

동아시아태평양정책을 담당하고있는 미국무성 차관보 라쎌은 최근 워싱톤에서 한 강연에서 《핵개발을 추진하는 한 번영을 누리는 일은 없을것》이라고 하면서 경제건설과 핵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는 우리의 병진로선을 감히 헐뜯었다.우리는 그의 망발이 우리의 핵보검이 초정밀화되고 우리 나라에서 경제강국건설의 동음이 세차게 울려 인민들속에서 로동당만세소리가 높이 터져나오는 경이적인 현실이 펼쳐지는데 질겁한자들의 한갖 가냘픈 비명소리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명백한바와 같이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적대시책동은 극도에 달하고있다.

오늘 미국이 있지도 않는 우리의 《인권문제》를 유엔에 끌고가는 망동까지 부리고있는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무력침공의 합법적명분을 마련하자는데 그 목적이 있다.다시말하여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우리의 핵무장해제와 제도전복을 이루어보자는것이다.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국제적인 위협》으로 몰아붙이기 전에 누가 우리를 핵보유에로 떠밀었는가를 돌이켜보아야 했을것이다.

우리를 핵보유의 길로 떠민것은 다름아닌 미국이다.

비핵국가인 우리 공화국을 핵선제공격대상으로 지정하고 해마다 조선반도에서 북침핵전쟁연습을 감행함으로써 우리의 최고리익을 엄중히 위협하여 핵보유의 길로 떠민것이 미국이 아니고 누구란 말인가 .

우리가 무엇때문에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의 병진로선을 내놓았는가를 아직도 모르는자들이 있다면 이제라도 똑바로 알아야 한다.

우리 당이 제시한 병진로선은 조성된 정세에 대처하기 위한 일시적인 대응책이 아니다.그것은 우리 혁명의 최고리익으로부터 항구적으로 틀어쥐고나가야 할 전략적로선이다.우리 공화국은 이미 선군조선의 핵무기는 우리의 무장해제를 노리는 대화마당과 협상탁우에 올려놓고 론의할 정치적흥정물이나 경제적거래물이 아니며 결코 미국의 딸라와 바꾸려는 상품이 아니라는데 대하여 명백히 천명한바 있다.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국방력을 끊임없이 강화해나가는것은 우리 민족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며 나라의 강성번영을 위한 확고한 담보이다.

우리는 이것을 복잡다단한 국제정세와 전쟁상태가 항시적으로 감돌고있는 조선반도정세속에서 실지 체험하고있다.대국들을 쳐다보면서 강력한 자위적국방력을 갖추지 못하고 제국주의자들의 압력과 회유에 못이겨 이미 있던 전쟁억제력마저 포기하였다가는 종당에는 침략의 희생물이 되고만다.발칸반도와 중동지역 나라들의 실태가 그것을 보여주고있다.여러 나라들에서 벌어진 비극적사태는 자기 힘이 강하지 못하면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수호할수 없고 인민의 행복과 번영도 이룩할수 없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핵무기가 세상에 출현한 이후 근 70년간 세계적규모의 랭전이 지속되고 여러 지역들에서 크고작은 전쟁들도 많이 있었지만 핵보유국들사이의 전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침략자와 침략의 본거지들이 지구상 그 어디에 있든 핵무기로 정밀타격할수 있는 능력만 든든히 갖추면 그 어떤 침략자도 함부로 덤벼들지 못한다.

상대가 세계최대의 핵보유국인 미국이고 미국이 우리에게 항시적으로 핵위협을 가해오고있는 조건에서 우리 공화국이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억척같이 다져나가지 않는다면 그보다 더한 정책적오유가 없을것이다.제국주의련합세력의 반사회주의적공세가 공화국에 집중된 전대미문의 시련의 시기에 선군정치가 펼쳐졌기에 미제와의 첨예한 핵대결전에서 우리는 련전련승할수 있었다.

강위력한 핵무력우에 평화도 있고 부강번영도 있으며 인민들의 행복한 삶도 있다.

지금 미국은 우리를 어째보려고 대조선침략책동의 일환으로 《전략적인내정책》에 집요하게 매달리고있지만 그것은 강력한 핵보유국을 지향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시간만을 보장해주는것으로 되고있다.

오늘 조선반도정세는 우리를 핵무력강화에로 더욱 떠밀고있다.전 미국방장관 로버트 게이쯔는 신임국방장관으로 지명된 카터가 강경주의자이면서 실리주의자로 평가되고있다고 하면서 미국의 대북정책기조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이것은 침략적인 미국의 대조선정책이 변함이 없다는것을 스스로 드러낸것이다.

더우기 새로운 국방장관자리를 차지한 카터로 말하면 1990년대 전반기에 우리를 겨냥한 폭격계획을 세운 호전광이다.그는 우리의 인공지구위성발사때 그것을 《미싸일발사》로 몰아붙이는데 앞장섰으며 발사시설을 정밀타격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런 분별을 잃은 핵전쟁광신자가 조선반도정세를 보다 엄중한 국면에로 몰아가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어디에도 없다.

그러나 미국의 끈질긴 핵공갈과 회유가 다른데서는 통할지 몰라도 우리한테는 절대로 통할수 없다.

최근 미국회조사국이 오바마행정부의 《전략적인내정책》이 《북조선으로 하여금 핵 및 미싸일능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할수 있게 만들었다.》고 비난하는 보고서를 발표한것은 결국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총파산되고 우리의 병진로선이 승리를 이룩하고있음을 실증해준다.

절대적인 핵우세에 기초한 세계제패전략을 기어이 실현해보려는 미국의 핵광신자들이 존재하는 한 세계의 비핵화와 안정은 언제 가도 실현될수 없을것이다.

기만적인 《비핵세계》간판밑에 인류를 핵참화속에 몰아넣으려고 획책하는 핵광신자들은 국제적인 항의규탄을 면치 못할것이다.

제국주의자들의 핵위협이 계속되는 한 우리가 자위적핵억제력을 더욱 억척같이 다져나가는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리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