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월 25일 조선중앙통신

 

남조선당국은 온 겨레가 엄한 시선으로 주시하고
있다는것을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정책국 성명--

 

 

절세위인의 높은 뜻을 받들어 불미스러운 과거와 결별하고 북남관계의 력사를 새롭게 써나가려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념원은 전례없이 뜨겁고 열렬하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평화적환경을 마련할데 대한 력사적인 호소에 접한 세계적인 지지와 성원 역시 식힐수 없는 열기로 달아오르고있다.

그러나 유독 현 북남관계만은 경색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으며 초보적인 대화분위기조차 마련되지 못하고있다.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도 랭전의 늪에 얽매인채 완화의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고있다.

《련합체제유지》와 《안보태세강화》의 명분으로 외세와 야합하여 벌리게 된 침략전쟁연습들이 그대로 강행되는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정초에 들어서기 바쁘게 우리의 핵 및 미싸일을 제거하고 《북지역에서 특별민사작전》을 벌리게 된 남조선미국련합사단이 편성되고 며칠전에는 남조선당국의 전적인 묵인비호밑에 기고만장해진 인간쓰레기들이 대양건너 미국떨거지들까지 끌어들여 또다시 기습적으로 반공화국삐라를 살포해대며 광기를 부려댔다.

벌어지는 현실은 너무나도 엄중하다.

조성된 사태와 관련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정책국은 다음과 같은 원칙적립장을 천명한다.

1. 남조선당국은 우리가 내놓은 민족사적조치들에 대해 제멋대로 해석하고 함부로 입을 놀리지 말아야 한다.

새해의 첫 려명이 터오는 뜻깊은 시각에 울려퍼진 위대한 호소에는 세기를 이어오는 70년의 민족분렬사에 종지부를 찍고 이 땅우에 존엄높고 부흥하는 통일강국을 앞당겨 일떠세우려는 불같은 진정이 담겨져있다.

그러나 미국상전의 부추김밑에 남조선당국자들은 깊이 음미해보고 적극 호응해나서지는 못할망정 제멋대로 해석하고 함부로 시비중상해대고있다.

온 겨레가 격찬하고있는 그처럼 귀중한 력사적인 조치들을 《국제적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한 선택》이라고 매도하고 《경제적봉쇄를 헤치기 위한 궁여지책》이니,《남남갈등을 노린 평화공세》니 하면서 헐뜯어대고있는것이 그 대표적인 실례이다.

지어 청맹과니가 되여 《지난 시기와 다를바 없는 제안》,《진정성이 없는 조치》,《주도권장악을 타산한 술수》라고 함부로 줴쳐대고있다.

우리는 결코 그 어떤 타산밑에 새로운 조치를 내놓은것이 아니다.

그 무슨 경제적어려움때문도 아니다.

그따위 고립봉쇄때문은 더욱 아니다.

불순적대세력들이 아무리 정치적고립과 경제적질식,군사적압살에 매달려도 우리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는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

우리는 언제 한번 미국의 덕을 본적도 없으며 남조선당국이 있어 우리의 삶이 개선된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다.

우리에게는 자기 운명의 주인은 자기자신이며 자기 운명을 개척하는 힘도 자기자신에게 있다는 주체철학과 그에 기초한 백전백승의 사상과 전통이 있다.

그것이 있어 자기 땅,자기 인민,자기 군대가 있으면 무엇이나 다 해낼수 있다는것이 우리 천만군민이 간직하고있는 불변의 신념이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당이 있고 세계으뜸의 사회주의제도가 있으며 천만군민의 일심단결이 있는 한 그 무엇도 부럽지도 두렵지도 않은 우리 군대와 인민이다.

남조선당국은 유독 우리 민족만이 겪고있는 민족분렬사에 종지부를 찍으려는 우리의 진정과 의지를 오판하거나 외곡우롱하지 말아야 한다.

시대의 요구와 민족의 지향을 시비질하는 망동은 절대로 용서받지 못한다는것을 명심하여야 할것이다.

2. 남조선당국은 판판 다른 말과 행동으로 온 겨레를 실망시키는 죄악을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

지금 남조선당국은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에 대해 요란하게 떠들어대고있다.

현 집권자가 직접 《단절과 갈등의 분단 70년을 마감할것》이라고 하면서 그 무슨 《통일준비의 외연확대》에 대하여,《그 어떤 형식의 대화도 열수 있는 여건마련》에 대하여,《한반도종단철도의 시범운행》과 《민생,환경,문화의 3대통로개설》을 위한 대화와 협상에 대하여,흩어진 가족,친척상봉의 《우선실현》에 대하여 때와 장소를 가림없이 련속 청을 돋구고있다.

그러나 요란스럽게 내뱉은 말에 비해볼 때 실천행동은 너무나도 판판 다르게 벌어지고있다.

전쟁위험제거와 평화적분위기조성에는 상관없는것처럼 여론을 오도하면서 3월초부터는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8월에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계획대로 강행하는것을 이미 기정사실화해놓은 상태이다.

미국상전의 비위를 맞춰가며 《련합방위태세》에 만전을 기한다는 미명하에 여전히 핵탄을 적재한 전략폭격비행대를 비롯한 침략무력을 남조선과 그 주변지역에 끌어들이는것으로 관계개선분위기를 한사코 전쟁분위기로 덮어놓으려고 획책하고있다.

문제로 되는것은 이러한 움직임이 우리에 대한 선제공격준비의 일환으로 굴욕적이며 사대매국적인 남조선미국《호상방위원조협정》체결 65주년을 계기로 더욱 로골적으로 벌어지고있다는데 있다.

앞에서는 대화재개의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보잘것없는 벌거지같은것들의 삐라살포망동에 대해 《공식적으로 자제하라고 요청할 의사는 없다.》는 식으로 변함없는 묵인비호를 암시해주고 요즘에는 《표현의 자유》가 외국인들에게도 적용된다며 불순한 기도를 실현하기 위한 반공화국모략행위에 미국놈들까지 끌어들이고있는 지경이다.

《평화의 수호자들》로부터 불순반동영화제작사에 대한 정의의 징벌을 받고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우리를 걸고드는 미국의 황당무계한 모략날조조치와 날강도적인 《추가제재》라는것을 무턱대고 지지해나서고있는것도 남조선당국자들이다.

사대와 굴종에 체질화되여 7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나라와 민족을 집어삼키려는 불구대천의 원쑤 날강도 미제에게 기대를 걸고 한줌도 못되는 산송장같은것들을 부여잡고 그 무슨 허황한 몽상을 성취해보려고 부질없이 놀아대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 누구의 《삶을 걱정한다.》는 주제넘는 넉두리로 공정한 사회여론까지 어지럽히고있는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겉과 속이 다르고 말과 행동이 판판 다른 남조선당국의 이러한 이중적행태가 온 겨레를 격노시키고있는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오죽하면 남조선의 곳곳에서 《앞에서는 대화제안,뒤에서는 대북자극행위,어느것이 이남당국의 본모습이고 본얼굴인가.》,《현실적인 조치가 결여된 허구적인 제안》,《라렬만 할수 있는 환상적인 대북구상,그것이 추구하는 진의의 끝은 치적쌓기》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중구난방으로 터져나오겠는가.

남조선당국자들은 귀맛좋은 백마디 말치레보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 실천적인 하나의 행동이 더 중히 여겨질 때라는것을 똑바로 알아야 할것이다.

3. 남조선당국은 우리의 민족사적호소에 끝끝내 거역해나서는 경우 단호한 징벌을 면치 못한다는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

북남관계의 개선과 발전은 더이상 미룰수 없는 시대적과제이다.

조선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환경을 마련하는것은 우리 민족의 세기적숙원이다.

남조선당국은 손을 맞잡고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자는 우리의 호소에 진정으로 합세해나서야 한다.

지금처럼 북남관계의 개선을 위하는 정의로운 소행은 범죄시하고 동족대결을 고취하는 인간쓰레기들은 마음놓고 활개치도록 방치해두는 무력무능한 처사, 초보적인 대화분위기도 마련하지 못하는 가련한 행태, 미국의 반통일음모와 로골화되는 대화파괴책동에 추종하는 매국배족적행위를 그대로 묵인할수도 용서할수도 없는것이다.

불행과 고통속에 지금까지 보내온 장구한 70년으로도 부족하여 이제 또다시 한많은 세월을 맞고 보낸다는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적대세력들의 반민족적이고 반평화적이며 반통일적인 행위를 다스리는 우리의 무자비한 징벌의지에 대해서는 온 세상이 다 알고있다.

남조선당국은 그 어느때보다 백번천번 심사숙고해야 한다.

온 겨레가 엄한 시선으로 징벌태세를 갖춘채 남조선당국의 일거일동을 주시하고있다는것을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끊어진 민족적뉴대와 혈맥을 잇고 북남관계에서의 대전환,대변혁을 가져오기 위한 력사적조치들에 계속 도전해나서는 경우 단호한 징벌로 다스려나갈것이다.

주체104(2015)년 1월 25일

평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