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월 7일 로동신문

 

론 평

정신을 차리고 처신을 바로해야 한다

 

유럽이 미국의 인권유린만행에 적극적으로 공모한 사실이 계속 드러나고있다.얼마전에는 영국의 BBC방송과 신문 《텔레그라프》,《인디펜던트》 등 언론들이 구체적인 자료까지 들어가며 이와 관련한 사실을 공개하였다.이전 영국수상과 외무상인 블래어와 스트로가 미중앙정보국의 해외비밀감옥운영자료를 자국의 대외정보국으로부터 정상적으로 보고받았으며 때문에 모든 구체적인 내막을 다 알고있었다는것이다.영국뿐이 아니다.미중앙정보국의 비밀감옥존재자체를 강하게 부인하여오던 전 뽈스까대통령도 미국의 압력에 못이겨 자기자신이 직접 비밀감옥운영을 허용하였다는것을 인정하였다.

유럽나라들이 미국의 비위를 맞추며 너절하게 놀아댔다는것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지금까지 영국을 비롯한 유럽동맹의 일부 나라들은 저들이 마치도 인권보장의 《본보기》나 되는것처럼 놀아댔는가 하면 다른 나라들에 심각한 《인권문제》가 있는듯이 묘사하면서 훈시질을 하여왔다.국제무대에 나서기만 하면 《인권문제》론의에서의 대화와 협력의 중요성을 운운하기도 하였다.

오늘에 와서 보면 그것이 다 자기의 깨끗치 못한 정체를 가리우기 위한 겉치레에 불과한것이였다는것이 명백해졌다.찍어말하면 유럽동맹은 앞뒤가 다르게 행동하여왔다.하기는 그러한 기미가 전혀 없은것은 아니다.이전부터 유럽동맹은 인권문제취급에서 때와 장소에 따라 다른 소리를 하고 편견적이며 선택적인 대미추종정책을 실시하여왔다.그것은 유럽의 대조선정책에서 집중적으로 표현되였다.

유럽동맹은 미국에 추종하여 처음부터 우리의 《인권문제》를 걸고들며 시야비야하였다.터무니없는 강짜였지만 우리는 모든것을 참고 아량을 가지고 대하였다.우리를 적대시하지 않는 한 평등한 기초우에서 인권대화와 협력을 해나갈 의사가 있다는것을 충분히 보여주었다.우리의 현실을 제눈으로 직접 보도록 하기 위해 우리 나라를 방문할데 대한 합리적인 제안도 내놓았다.그런데 그들은 애초부터 현실을 똑바로 알아볼 생각도 하지 않고 이것을 한사코 거부하여나섰다.그리고는 자기의 똑똑한 주견도 없이 미국이 하는 소리를 그대로 되받아외워대면서 반공화국《인권》소동에 돌격대로 나서서 청맹과니짓을 하였다.

문제는 다른 나라의 있지도 않는 《인권문제》취급에서 그렇게 극성을 부리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동맹의 일부 나라들이 세계도처에서 감행되는 미국의 인권유린만행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있는것이다.최근에는 미중앙정보국의 중세기적인 고문만행이 미국회에서 폭로되여 미국이 《고문선진국》으로 악명을 떨치며 전세계의 경악을 자아내고있는데도 이에 대해서는 못 본척 하며 아예 꿀먹은 벙어리처럼 놀아대고있다.내외의 거세찬 비난과 압력이 가해지자 어쩔수 없이 하는 소리라는것을 들어보면 반성이라는것은 조금도 없고 오직 저들자신과 미국을 비호두둔하는것뿐이다.유럽동맹의 행동을 보면 사람들을 아연케 할 정도로 너무나도 유치하고 비굴하다.이것때문에 세상사람들의 조소거리로 되고있다.바로 이런 유럽동맹이 아직까지도 유엔에서 미국의 뒤꽁무니를 따라다니며 그 누구의 《인권문제》를 정치화,국제화하려고 부산스레 놀아대고있다.

원래 우리의 인권실태에 대해서는 미국이나 유럽동맹이 삐칠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인권은 정치,경제,문화를 비롯한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인민들이 행사해야 할 자주적권리이다.이 권리는 매개 나라들이 자기의 기준에 따라 정책을 세우고 보장하게 된다.

우리 나라에서는 사회의 모든 성원들에게 차별없이 정치적자유와 권리는 물론 로동과 휴식의 권리,교육과 의료봉사를 받을 권리를 비롯하여 사회적인간의 모든 권리를 전면적으로 보장해주고있다.우리 인민은 실생활체험을 통하여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가 모든 사람들에게 보람차고 존엄있는 삶을 담보해주는 진정한 인민의 제도라는것을 확신하고있으며 그것을 자기의 목숨보다 더 귀중히 여기고있다.

우리 인민이 좋아하고 소중히 여기는 우리의 인권제도에 대해 그 누구도 감히 이래라저래라하며 시비할 권리가 없다.우리 인민이 좋아하면 그것이 곧 인권기준으로 된다.

국권이 없으면 인권이 없으며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을 떠나 인권에 대해 론할수 없다.때문에 우리는 《인권문제》를 걸고드는것을 나라의 자주권침해로 보고 그를 반대하여 투쟁하고있는것이다.조금이라도 리성이 있다면 이런것쯤은 알고 행동해야 하지 않겠는가.

사실 지금 유럽동맹은 그 누구의 《인권문제》를 들고다닐 초보적인 자격마저 상실한 처지에 있다.세계는 유럽을 지난 시기와는 다르게 보고있다.

유럽동맹으로 말하면 세계의 한 극을 형성하여 독자적인 정책을 실시할것이라고 광고하며 등장한 거대한 존재이다.한때는 세계에서 제노라 하며 미국을 상대로 하여 큰소리를 치기도 하였다.국제무대에서 유럽동맹의 고위인물들은 늘 신사연한 태도를 취하여왔고 자존심에 대하여서도 곧잘 외워댔다.이런것으로 하여 국제사회의 환영을 받았다.그런데 오늘은 미국의 꼭두각시로서 인권유린만행의 공범자로 몰리우며 망신만 당하고있다.

그렇다고 하여 미국으로부터 차례진것이란 꼬물만큼도 없다.오히려 꾸바,이란 등의 나라들과 금융거래를 한 처벌로 막중한 벌금세례를 받고있다.미국은 지난해에만도 두번에 걸쳐 유럽은행을 상대로 하여 수십억US$의 벌금을 부과하였다.유럽동맹으로서는 그야말로 뭘 주고 뺨 맞는 꼴이 되였다.유럽의 처지가 가긍하게는 되였다.

어떻게 되여 유럽동맹이 이렇게까지 되였는가.그것은 유럽동맹이 미국의 강권에 눌리워 자기의 주견을 세우지 못하고 본래의 자세와 립장에서 벗어나 대미추종정책을 실시하였기때문이다.이것을 놓고 분석가들은 유럽동맹의 본심은 미국의 환심을 사서 그들의 힘을 빌어 국제무대에서 제 목소리를 내겠다는것이라고 비평하고있다.바로 이것으로 하여 이전의 위세도 체면도 다 줴버렸다는것이 분석가들의 평이다.이에 대해 유럽동맹은 할 말이 없게 되여있다.실지행동이 그것을 보여주고있기때문이다.

유럽동맹은 미국을 잘못 보았다.미국은 결코 강한 존재도 아니며 이 세상은 미국이 모든것을 결정하는 세계가 아니다.미국은 자기 시대를 다 산 력사의 퇴물로서 이미 그 운명은 기울어져가고있다.이에 대해서는 미국의 대외정책전문가들자체가 인정하고있다.이러한 미국에 아부하며 하수인노릇을 하여왔고 지금도 맹종맹동하고있는 유럽동맹을 사람들이 어떻게 보겠는가 하는것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결국 유럽동맹은 미국에 고분고분하며 뒤시중이나 들어주다가 수세에 몰리우고있다.유럽의 위신은 땅바닥에 떨어졌다.유럽동맹은 수치를 느껴야 한다.

유럽나라들이 정상적인 사고를 한다면 미국에 아부하며 비렬하게 놀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기 위해 정신을 차리고 이제라도 공정한 립장에 서서 처신을 바로하여야 한다.이것만이 유럽의 위신을 회복할수 있는 길이다.

리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