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월 15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도덕적저렬성의 극치,회피할수 없는 반인륜죄악

 

일본에 대한 세계언론의 혹평이 그칠새 없다.

지어 미국,프랑스를 비롯한 서방언론들까지 일본에 대한 비난의 도수를 높이고있다.

프랑스신문 《라 리베라씨옹》에 지난해말 일본에서 진행된 국회 중의원선거결과를 평하는 한 대학교수의 론평이 실렸다.론평은 선거에서 보수우익적인 자민당이 중의원의석수 총 475석중 326석을 차지하였다고 하면서 이것은 일본에서 민주주의가 후퇴하였다는 증거로 된다,앞으로 일본의 아베정부가 우익보수층을 만족시킬수 있는 《민족주의》적색채가 짙은 정책들을 집행해나갈수 있다라고 강조하였다.

어느 한 나라의 출판물은 《일본에서 민족주의가 다시 부활하고있다.》는 내용의 기사로 일본을 신랄히 비판하였다.기사는 일본에서 《민족주의》는 제2차 세계대전기간 일본의 정신적 및 정치적기초로,《대동아공영권》이라는 일본식가치관으로 되였다고 하면서 패망후 수십년간 상징적으로 존재하던 《민족주의》는 아베의 집권을 계기로 다시 일본정치의 초점으로 등장하였다고 평하였다.또한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시기 아시아나라들을 서방렬강들의 지배로부터 《해방》하였다는 궤변을 늘어놓고있다고 하면서 현 집권자의 야스구니진쟈참배,일본군성노예와 관련한 고노담화의 재검토 등으로 일본과 주변나라들사이의 관계가 악화되고있는데 대하여 까밝혔다.

VOA방송을 비롯한 미국의 출판보도물들도 이와 같은 내용들을 전하면서 일본의 우경화에 우려를 표시하였다.

세계언론이 일치하게 평하듯이 오늘의 일본은 심히 우경화되여가고있으며 일본반동들의 력사외곡,력사부정책동은 더욱 로골화되여가고있다.《집단적자위권》행사를 용인하는 결의안이 통과되였으며 고노담화, 무라야마담화를 재검토하여야 한다는 론조들이 계속 나돌고있다.

얼마전에는 일본의 스껜출판이 고등학교교과서들에서 《종군위안부》와 《강제련행》문구를 삭제한 사실이 드러났다.

전해진데 의하면 스껜출판은 지난해부터 이를 추진시켜왔으며 최근에 일본문부과학성이 이것을 허용하여 3권의 교과서에서 《종군위안부》,《강제련행》문구가 모두 사라졌다.교과서에 《전시중의 일본의 강제련행과 종군위안부에 대한 보상 등 개인에 대한 여러가지 전후보상문제도 론의되고있다.》라고 되여있던것이 《전시중에 일본으로부터 피해를 받은 개인이 사죄를 요구하거나 보상을 요구하는 재판을 제기하고있다.》로 고쳐졌다.올해 봄부터는 학생들이 이러한 내용으로 일관된 교과서들을 사용하게 된다고 한다.일본의 교과서수정놀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이미전에 벌써 적지 않은 교과서들에서 죄많은 과거사와 관련한 내용들을 외곡,수정하거나 완전히 지워버림으로써 학생들에게 잘못된 력사를 주입하고있다.

일본은 한걸음 더 나가 다른 나라들의 교과서에 서술되여있는 내용들도 《력사적사실과 어긋난다.》고 하면서 수정할것을 요구하고있는 판이다.일본외무성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안젤스시와 그 부근의 공립고등학교들에서 사용되고있는 세계사교과서들의 내용을 수정할것을 미국에 요구한것이 그 대표적실례이다.

삐뚤어진 력사관을 강요하려 드는것이야말로 도덕적저렬성의 극치가 아닐수 없다.

일제가 저지른 반인륜적죄악은 인류력사에 일찌기 있어본적 없는 미증유의 특대형범죄행위로서 오늘까지도 세상사람들의 격분을 자아내고있다.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친다.일제의 총칼밑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흘리며 숨졌는가.일제의 성노리개로 끌려다니며 변태적인 성적욕구의 희생물로 되여버린 녀성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일본의 20세기력사는 더러운 악행으로 일관되여있다.

과거범죄에 대한 반성과 사죄,배상은 일본이 지닌 도덕적,시대적의무이다.

하지만 한가닥 량심상가책도 느낄줄 모르는 일본의 극우익반동들은 반성은커녕 그 력사를 되풀이하려고 음으로양으로 책동하고있다.

일본반동들은 어리석은 망상을 하고있다.

아무리 별의별 요술을 다 부려도 특대형반인륜적범죄에 대한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

반성,사죄,배상,이것이 일본이 죄많은 과거사를 씻고 진정한 보통국가,평화국가로 살아갈수 있는 유일한 출로이다.

본사기자 박송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