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월 5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서방의 포위환에 통구멍을 내고있는 로씨야

 

우크라이나사태를 둘러싼 로씨야와 서방사이의 대립과 갈등이 계속되고있다.

지금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대로씨야제재가 저들에게 정치,경제적으로 심각한 역효과를 가져오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재의 도수를 계속 높이고있다.

오늘날에 와서 서방의 속심은 명명백백해졌다.

그것은 우크라이나사태의 공정한 해결보다는 그를 코에 걸고 국제무대에서 확대되고있는 로씨야의 영향력을 억제하고 강력한 국가건설을 지향하는 그들의 의기를 기어코 꺾어버리자는것이다.

하지만 지배주의적인 힘의 론리만을 정당화하고 독단과 편견으로 세상만사를 대하는 서방정객들이 로씨야에 대한 제재와 압력으로 그 무엇인가를 달성해보겠다는것은 실로 부질없는짓이다.

현실이 그것을 보여주고있다.

미국과 서방에 대한 대응제재를 취하는 등 정면대결에 나선 로씨야는 다른 한편으로 세계 여러 지역 나라들과의 련대와 협력을 강화해나가고있다.

얼마전 로씨야의 뿌찐대통령이 인디아를 공식방문하였다.

두 나라의 국가수반들은 회담을 통하여 에네르기,금융,통신,정보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조에 관한 협정들을 체결하였다.

두 나라는 모든 나라들의 공동의 리해관계에 기초한 민주주의적세계질서수립을 위해 협력하고 국제무대에서 쌍무적협상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포괄적인 의견교환을 진행하였다.

이로써 두 나라는 공고한 전략적동반자관계에 기초하여 쌍무관계를 적극 발전시키고 국제무대에서 공동보조를 취할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여론들은 로씨야가 자국의 에네르기2대기둥으로 불리우는 로스네프찌와 가즈쁘롬회사를 망라시켜 거대한 시장을 가지고있는 인디아와 대규모에네르기수출계약을 맺음으로써 전망적인 리윤을 확보하고있다고 평하고있다.

로씨야가 미국,유럽동맹과의 마찰이 더욱 커가고있는 속에 인디아와의 전략적관계를 밀접히 함으로써 서방의 포위망을 뚫고나갈수 있는 또 하나의 돌파구가 열렸다고 할수 있다.

로씨야는 독립국가협동체나라들과의 관계강화에도 힘을 넣고있다.

지난해 12월 우즈베끼스딴을 공식방문한 로씨야대통령은 자국이 우즈베끼스딴의 대외무역동반자들중에서 첫번째 자리를 확고히 차지하고있는데 대해 강조하면서 앞으로 이러한 지위를 계속 고수해나갈것이라고 언명하였다.

두 나라 국가수반들은 회담을 통해 에네르기분야에서의 협조와 군사기술협력,문화 및 인도주의분야에서의 협력문제들을 토의하였다.

로씨야수상 메드베제브가 까자흐스딴을 방문하여 이 나라 대통령과 상봉하고 두 나라사이의 협력과 교류에 관한 문제들을 토의하였다.

로씨야가 미국을 비롯한 렬강들의 리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아시아지역에로의 진출을 확대하고있는것은 서방의 제재소동에 대한 치명적인 반격이라고 할수 있다.

로씨야가 찾은 전략적돌파구는 이에만 그치지 않고있다.

로씨야는 서방의 면전에서 유라시아경제동맹,브릭스,상해협조기구 등 지역협조기구들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있다.

유라시아경제동맹은 로씨야가 서방의 제재에 당당히 맞서나가는데서 큰 힘을 얻을수 있는 전망있는 경제통합체이다.

유라시아경제동맹을 통해 로씨야는 미국과 서방의 경제제재조치로 수입이 금지된 농산물과 기계제품,적지 않은 경공업제품들을 까자흐스딴과 벨라루씨에서 보장받게 된다.

로씨야는 보다 많은 독립국가협동체나라들과 아시아나라들을 망라시켜 유라시아경제동맹을 독자적이고 잠재력있는 하나의 거대한 지역기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있다.

얼마전에 있은 어느 한 회의에서 로씨야대통령 뿌찐은 유라시아경제동맹은 모든 이웃들과의 사업을 위해 문을 열어놓고있으며 동방이나 서방의 동료들에게도 문을 열어놓고있다고 하면서 성원국들의 수가 늘어나는것이 동맹에 리익을 준다고 지적하였다.

전문가들은 유라시아경제동맹이 가까운 시일내에 거대한 경제통합체로 발전할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로씨야에 대한 서방의 제재는 물거품이 될수밖에 없다고 분석하고있다.

상해협조기구 역시 서방의 제재에 맞서나가고있는 로씨야에 있어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기구이다.

지난해 12월 15일에 있은 상해협조기구 성원국 정부수반리사회 회의에서 로씨야수상 메드베제브는 2020년까지의 다방면적인 경제무역협조계획을 조성된 현실의 실제적인 요구에 부합되게 다시 작성할데 대해 이야기하였다.

그는 로씨야가 앞으로 1년간 상해협조기구 의장국으로 사업하면서 기구성원국들사이의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할것이라고 언급하였다.

모든 사실들은 로씨야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꿰진 그물로 큰 고기를 낚아보려는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는것을 보여준다.

물론 미국과 서방의 끈질긴 제재가 로씨야의 경제발전에 제동을 걸고있는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로씨야는 이번 기회에 자기의 모든 잠재력을 효과적으로 리용하여 서방에 치중되여있던 경제무역구조를 세계 여러 지역과 나라들에로 확대함으로써 화를 복으로 전환시키려 하고있다.

이러한 전략이 하나하나 실현되고있다.

우크라이나사태의 책임을 로씨야에 전가하는 방법으로 저들의 부당한 제재와 압력소동에 대한 당위성을 운운하던 서방나라들은 그야말로 닭쫓던 개 지붕쳐다보는 꼴이 되였다.

지배주의세력이 제재의 방법으로 그 어떤 불순한 목적을 달성해보려 하지만 종당에는 자멸의 길밖에 차례지지 않는다.

미국과 서방은 저들이 둘러친 《철의 장막》에서 스스로가 고립되는 처지를 절대로 면할수 없다.

본사기자 리철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