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월 10일 로동신문

 

론 평

초래될 후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새해벽두부터 남조선군부가 북침불장난의 총포성을 요란히 터치며 살벌한 전쟁기운을 고취하고있다.지난 2일 3군단,6군단,11기계화보병사단 등 남조선군의 각급 부대들은 일제히 화력시범훈련,혹한속에서의 생존 및 극복훈련,야외기동훈련,포병사격훈련 등을 미친듯이 벌려놓았다.이 전쟁광란의 소용돌이속에 군부우두머리들은 그 무슨 《필승》이니,《완벽한 전투수행태세》니 하며 호전적광기를 부리였다.

새해를 맞으며 남조선군의 합동참모본부 의장이라는자가 전투기까지 타고 돌아치며 그 누구의 《도발》에 《단호하게 응징할 능력과 태세》를 갖추라고 고아댄데 이어 벌어진 이런 도발적인 전쟁연습들이 온 겨레의 기대속에 움트는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잡쳐놓고 대결과 긴장을 다시금 고조시키고있다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지금껏 남조선당국은 북남관계에서 개선의 기미가 보이기만 하면 군부호전광들을 내몰아 먹기 싫은 밥에 재뿌리는 격으로 우정 이따위 불장난들을 벌려놓군 하였다.그야말로 북남관계개선을 바라지 않는 대결광신자들의 고의적인 도발이였다.하지만 새해를 맞으며 남조선군부가 감행한 전쟁연습들은 그 불순한 의도로 하여 도저히 스쳐지날수 없다.

올해가 어떤 해인가.조국해방 일흔돐이자 민족분렬 70년이 되는 해이다.그 어느때보다도 민족사적의미가 깊고 더우기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애국애족의 대용단과 의지가 표명된 이해의 정초가 아닌가.지금 우리는 어떻게 하나 끊어진 민족적뉴대와 혈맥을 잇고 북남관계에서의 대전환,대변혁을 가져오며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놓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있다.남조선당국자들에게 민족의 운명과 전도에 대한 우려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어떻게 이런 때에,그것도 새해 정초부터 전쟁연습의 불구름을 지펴올릴수 있겠는가.

결코 우발적인것이 아니다.남조선호전광들이 새해를 그 무슨 《총성과 함성으로 출발》한다고 고아대며 그런 요란한 북침전쟁연습을 벌리였으니 이것이야말로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파괴하기 위한 의도적인 도발책동이다.그 어느때보다도 통일의 함성이 온 강산에 차넘쳐야 할 이해를 총포성이 진감하는 해로 만들겠다니 이 얼마나 대결과 전쟁에 환장한자들인가.

최근 남조선당국은 《국방백서》에 우리를 또다시 《주적》으로 쪼아박기로 하였다.이것으로 남조선당국자들은 올해에도 반공화국적대의식을 고취하며 북침전쟁도발책동에 계속 매여달릴 속심을 스스로 드러냈다.

묻건대 과연 이런것이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남조선당국의 자세이고 립장인가.지금 남조선당국은 북남대화와 관련하여 그 무슨 《진정성》과 《실천적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제편에서 목소리를 높이고있다.하지만 그들자신은 보다싶이 정초부터 대화상대방을 겨냥한 전쟁연습소동을 미친듯이 벌리며 긴장상태를 격화시키고있다.이것을 놓고도 그들의 말과 행동은 영 딴판이라는것을 알수 있다.전쟁화약내를 물씬물씬 풍기며 대화를 부르짖는 그런 이중적인 태도가 통할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다.

민족의 머리우에 핵전쟁위험을 몰아오는 주되는 화근은 남조선당국이 동족을 반대하여 그칠새없이 벌리는 북침전쟁연습이다.그것이 계속되는 속에서는 북남사이에 신의있는 대화가 이루어질수 없고 북남관계가 전진할수 없다.바로 그렇기때문에 우리는 남조선당국이 군사연습을 비롯한 모든 전쟁책동을 그만두고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적환경의 마련에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는것이다.

하지만 남조선군부는 우리의 평화애호적인 호소에 응할 대신 남조선미국련합체제가 존재하는 한 《훈련은 계속될것》이라고 떠들면서 북침합동군사연습의 지속적인 강행을 로골적으로 공언하고있다.

우리는 이미 나라의 자주권과 존엄을 침해하는 그 어떤 도발과 전쟁책동에도 단호히 대응할것이며 징벌할것이라는 립장을 밝힌바 있다.남조선호전광들의 무모한 망동으로 하여 북남관계가 다시 대결의 악순환속에 빠져든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남조선당국이 지게 될것이다.

진정으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적인 환경을 마련하며 북남대화의 길에 나서겠는가 아니면 대결과 긴장격화에로 계속 나갈 작정인가.

남조선당국은 력사와 겨레의 이 엄숙한 물음에 대답해야 한다.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