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월 26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침략과 매국의 력사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오늘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자주의 기치를 들고 민족적독립을 공고히 하면서 지난날 제국주의렬강들이 빚어낸 식민지잔재를 청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있다.자주적발전을 위한 해당 나라들의 이런 움직임은 제국주의침략세력의 전횡을 억제하면서 세계의 변화발전을 적극 추동하고있다.

세계는 멀리 전진하고 시대는 크게 달라졌지만 아직까지도 미국의 식민지지배체제가 고스란히 유지되고있는 곳이 있다.바로 남조선이다.

남조선은 미국에 의해 정치는 물론 경제,군사 등 모든 분야에서 자주권을 깡그리 빼앗긴 현대판식민지이다.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악랄한 지배체제는 미국이 남조선통치배들에게 강요하여 체결한 각종 불평등한 협정들에 의하여 안받침되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침략과 략탈은 제국주의의 본성이며 국제정세가 아무리 변하여도 제국주의자들의 지배주의적야망은 달라질수 없다.》

지금으로부터 65년전 미국과 남조선통치배들이 체결한 《호상방위원조협정》은 그 체결동기와 내용으로 볼 때 완전히 굴욕적이고 사대매국적이며 반민족적인 전쟁협정이다.

남조선을 군사적으로 강점한 미국은 각종 협정들을 무수히 꾸며내고 그것을 통해 남조선을 철저한 식민지로 전락시켰으며 사대매국노들을 동족과의 대결과 전쟁에로 부추겼다.미국이 리승만괴뢰도당을 사촉하여 조작한 《호상방위원조협정》이라는것을 놓고보아도 그렇다.그것은 남조선을 통채로 집어삼키고 북침전쟁도발로 전조선을 강점하려는 미국의 흉악한 기도의 산물이였다.

협정은 미국이 남조선의 자원과 원료,상품을 아무러한 제한도 없이 무제한하게 략탈할수 있게 하였다.뿐만아니라 미국이 남조선에 들이미는 잉여상품들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지 못하도록 규제하였다.이 얼마나 파렴치한 날강도들인가.미국은 이 협정을 통해 리승만괴뢰정권을 더욱 철저히 틀어쥐고 북침전쟁도발책동을 보다 발광적으로 벌리였다.지난 조선전쟁도 바로 그 연장선에서 일어났다.《호상방위원조협정》이야말로 남조선사회의 자주적발전을 악랄하게 가로막고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우리 민족의 투쟁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하였으며 조국강토에 전쟁의 재난까지 몰아온 용납 못할 매국반역적협정이다.

《호상방위원조협정》외에도 미국은 남조선과 《통수권이양에 관한 협정》,《호상방위조약》,남조선주둔 미군지위에 관한 《행정협정》,《경제원조협정》,《미군유지비분담금특별협정》 등 각종 협정,조약을 체결하였으며 그것으로 남조선인민들의 존엄과 자주권을 무참히 유린하고 침략과 략탈을 강화하며 반역통치배들을 동족대결에로 극구 내몰았다.

몇해전 미국이 남조선 각계의 반대규탄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과 《자유무역협정》이라는것을 체결한것은 남조선에 대한 경제적예속과 략탈에 피눈이 되여 날뛰는 저들의 범죄적정체를 스스로 드러내보인 계기로 되였다.남조선인민들의 희생의 대가로 자기 배를 불리고 패권적야망을 실현하려는 파렴치한 침략자가 다름아닌 미국이다.

미국은 남조선당국을 북침전쟁협정들에 비끄러매고 동족과의 군사적대결에로 부추기고있는 장본인이다.

최근 미국은 남조선과 전시작전통제권전환을 연기하기로 합의하였다.이것은 남조선에 자기 침략군대를 영구히 주둔시키고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며 동북아시아지역에서 패권적지위를 확립하려는 미국의 음모책동이 얼마나 집요한가 하는것을 잘 말해주었다.미국은 전시작전통제권전환연기에 동의해준 대가로 남조선당국으로부터 더 많은 미군유지비를 짜낼수 있게 되였으며 남조선에서 무기판매시장까지 확대하였다.

더우기 민족적격분을 자아내는것은 미국이 조국해방 일흔돐이 되는 올해에 북남관계에서의 대전환,대변혁으로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려는 우리 공화국의 노력에 남조선당국과의 반공화국대결공조를 더욱 강화하는것으로 도전해나서고있는 사실이다.

얼마전 미국무장관 케리는 남조선에서 벌리는 북침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할데 대한 우리의 요구에 대해 터무니없이 《암묵적인 위협》이니 뭐니 하며 거부하는 실로 오만한 태도를 취하였다.미군부호전계층은 남조선에서 전쟁불장난소동을 그만둘데 대한 내외의 한결같은 목소리에 귀를 틀어막고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예정대로 3월초에 개시하겠다고 떠들면서 남조선군부를 연습강행에로 사촉하고있다.한편 미국은 북남관계개선을 《지지》한다고 말은 하면서도 반공화국제재소동의 강화로 북남대화에 인위적인 장애를 조성하고있으며 《인권재단》의 간판을 든 모략군들을 남조선에 파견하여 반공화국삐라살포놀음을 직접 벌리게 하는 등으로 대화와 긴장완화의 흐름을 가로막고있다.

우리 공화국의 적극적인 북남관계개선노력에도 불구하고 날로 강화되는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군사적공모결탁,반공화국대결공조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자주통일의 근본장애로 되고있다.

력사와 현실은 미국이야말로 가장 파렴치한 침략자이고 남조선인민들이 겪고있는 불행과 고통의 화근이며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조국통일을 가로막고 핵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극악무도한 호전광이라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미국의 날강도적인 대조선침략책동에 대한 남조선당국의 맹목적인 추종은 민족적수치이다.미국의 남조선강점력사는 곧 반역통치배들의 외세의존의 치욕스러운 력사,외세와의 북침공조의 범죄적력사이다.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강점과 지배,침략자에게 아부굴종하는 사대매국노들을 그대로 두고서는 남조선인민들이 언제 가도 불행과 고통에서 벗어날수 없고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위험도 가실수 없으며 북남관계도 개선할수 없다.

세계의 수많은 나라와 민족이 자주적으로 살아나갈것을 지향하며 전진해나가고있는 오늘 남조선인민들이 아직도 미국의 지배와 예속으로 재난과 고통을 당하고있는것은 더이상 용납될수 없다.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생명처럼 귀중히 여기는 전체 조선민족은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강점과 지배를 끝장내기 위한 거족적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

남조선인민들은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짓밟고 북남대결을 조장하며 핵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미국을 몰아내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애국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려야 할것이다.

리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