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월 6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조국통일운동을 힘차게 벌려나가자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력사적인 신년사는 자주통일에 대한 겨레의 지향과 념원을 더욱 불태워주고있으며 온 민족을 거족적인 통일애국투쟁에로 힘있게 불러일으키고있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신년사를 자자구구 새겨갈수록 민족분렬의 비극의 력사를 단호히 끝장내고 이 땅우에 존엄높고 부흥하는 통일강국을 기어이 일떠세울 애국의 의지가 천백배로 솟구치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세기를 이어오는 민족분렬의 비극을 이제 더이상 참을수도 허용할수도 없습니다.》

외세에 의하여 우리 민족이 분렬된 때로부터 70년이 되였다. 이 기나긴 나날 분렬의 아픔이 겨레의 가슴속에 얼마나 깊이 파고들었던가.

조선은 그 이름처럼 아침해 남먼저 솟아올라 빛나는 아름다운 땅, 노래에도 있듯이 그림같이 황홀하고 금은보화 가득찬 전설의 땅으로 불리워왔다. 바로 이 땅에서 우리 겨레는 하나의 피줄을 잇고 하나의 언어를 가지고 반만년의 력사를 줄기차게 이어왔다. 조선민족은 송죽같은 절개와 일편단심, 특출한 애국심과 강한 단결력, 용감무쌍한 기개로 하여 그 이름 더욱 높았다. 또한 고상하고 순결한 미풍량속과 문화도덕으로 하여 세상사람들로부터 동방례의지국으로 찬탄을 받아왔다. 이토록 유구한 력사와 단일민족의 전통을 자랑해온 우리 겨레가 외세에 의해 70년째 갈라져 살고있다. 이것을 과연 어떻게 참을수 있고 허용할수 있겠는가.

하기에 조국해방 일흔돐이자 민족분렬 70년이 되는 이해의 첫 기슭에서 우리 겨레가 느끼는 감정은 류다르다.

하나의 민족이 둘로 갈라져 살아온 그 고통스러운 나날 우리 겨레가 흘린 피눈물은 그야말로 대하를 이루었다. 세계는 멀리 전진하고 시대는 크게 달라졌지만 우리 민족이 아직도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대결에 헛된 힘을 소모하고있는것은 실로 통분할 일이 아닐수 없다.

조국통일이 이루어지지 못하고있는것은 우리 겨레의 통일의지가 부족해서도 아니고 통일대강이 없어서도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15년전 대결과 분렬의 력사를 화해와 단합, 통일의 력사로 바꾸는 획기적인 일대 사변이 일어났다. 6. 15가 안아온 통일의 뜨거운 열풍속에 수십년간 영구동토대처럼 꽁꽁 얼어붙었던 분렬과 대결의 얼음장이 녹아내리고 끊어졌던 민족의 혈맥과 나라의 지맥이 다시 이어지는 가슴벅찬 경사들이 일어났다. 하지만 통일기운이 뜨겁게 차넘치던 이 강토에 대결의 차디찬 랭기가 들이닥치게 되였다. 북과 남의 화해와 단합, 자주통일을 바라지 않는 반통일세력에 의해 6. 15시대가 모독되고 북남선언들의 리행이 중지되였다.

남조선에서 동족을 겨냥한 군사적도발과 전쟁책동이 광란적으로 벌어지는 속에 체제대결소동이 극히 무모한 단계에 이르러 바야흐로 북남관계는 사상 최악의 긴장국면에 처하였다.

이 엄혹한 사태를 바로잡고 북남관계개선의 새로운 전환적국면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 공화국은 지난해에도 중대제안들을 내놓고 그 실현을 위하여 성의있는 노력을 다하였다. 그러나 내외반통일세력의 방해책동으로 하여 우리의 노력은 응당한 결실을 보지 못하였으며 북남관계는 도리여 악화의 길로 줄달음쳤다.

북남관계의 이 비정상적인 상태를 방임한다면 우리 겨레는 평화와 통일은 고사하고 참혹한 전쟁의 재난을 피할수 없게 될것이다. 북과 남의 대결로 손해볼것은 우리 민족이고 어부지리를 얻는것은 외세이다. 비록 정세는 복잡하고 장애와 난관이 가로놓여있어도 우리 민족은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의 필생의 념원이며 민족최대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반드시 이룩하여야 한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분렬된 강토에서 사는 단일민족이라는, 세월의 이끼덮인 분렬의 장벽을 기어이 허물고 통일의 새 력사를 창조해야 한다는 시대의 피타는 절규가 겨레의 심장을 쿵쿵 울리고있다.

북과 남의 대결이냐 화합이냐, 전쟁이냐 평화냐 하는 중대한 력사의 분기점에서 절세위인의 애국의 호소가 힘차게 울려퍼졌다.

《조국해방 일흔돐이 되는 올해에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자!》

이 얼마나 신심에 넘치고 열정과 투지를 북돋아주는 구호인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력사적인 신년사에서 제시해주신 이 구호야말로 올해 우리 민족이 높이 들고나가야 할 조국통일운동의 필승의 기치이다.

우리 겨레가 나아갈 길은 어제도 오늘도 래일도 민족자주의 길, 우리 민족끼리의 길이다. 북남관계문제는 어떤 경우에도 외세의 전쟁책동의 롱락물이 될수 없으며 그것을 허용하는것은 민족의 리익을 팔아먹고 겨레의 평화와 통일념원을 짓밟는 매국반역행위이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자주의 리념,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에 더욱 충실하며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견결히 지켜나가야 한다.

애국의 피가 조금이라도 흐르는 사람이라면 지속되는 민족분렬을 두고 발편잠을 잘수 없다. 하루빨리 조국을 통일하지 못하면 민족적공통성마저 사라지고 민족이 영원히 둘로 갈라지게 될것이다.

조국통일을 위한 애국의 성전에 몸바쳐 나서는것은 우리 민족성원들의 성스러운 임무이며 신성한 도리이다. 민족의 운명을 걱정하고 나라의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절세위인의 애국의 호소를 받들어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거족적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나라의 통일을 위하여 바친 인생은 력사에 길이 새겨지며 후대들의 경의를 받게 된다.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의 시대에 살면서 조국통일성업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지 못한다면 그 누구든지 진정한 조선사람이라고 떳떳이 말할수 없다.

전체 조선민족은 시대와 력사앞에 지닌 자신들의 책임과 사명감을 깊이 간직하고 통일애국의 일념으로 가슴 불태우며 하나로 굳게 뭉쳐 투쟁함으로써 올해를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놓는 일대 전환의 해로 빛내여야 한다.

위대한 생애의 마지막순간까지 조국통일을 위하여 크나큰 로고와 심혈을 다 바쳐오신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숭고한 유훈을 받들어, 온 민족을 한품에 안아 이끌어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을 받들어 통일된 강산에서 다같이 복락을 누릴 그날을 위해 모두가 힘차게 싸워나가자.

백두의 천출위인이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계시여 조국통일의 전도는 밝으며 이 땅의 미래는 창창하다. 그이의 현명한 령도가 있는 한 우리 겨레는 통일의 앞길에 가로놓이는 온갖 장애물을 밀어내고 김일성민족, 김정일조선의 슬기와 용맹으로 강성번영하는 통일조국을 이 땅우에 반드시 일떠세울것이다.

그날을 앞당기기 위하여 겨레여, 난관을 뚫고헤치며 신심드높이 달려나가자.

허영민